2010. 6. 3. 오가는 길
집 앞 둑방에 새모래덩굴이 산다. 꽃이 피길 기다리고 있는데 제초제를 뿌려버려서 잎이 노랗게 오그라 들었다.
모심기를 할 때 쯤 논둑이나 밭둑의 풀들은 제초제 때문에 수난을 당한다.
집 뒤 논둑을 도배하다시피 하던 숙근초인 쑥도 독한 제초제를 견디지 못하고 이젠 찾기 힘들 정도로 사라졌다.
출퇴근 하는 길 섶 빈 터에도 새모래 덩굴이 동그마니 이쁜 잎을 달고 엉겨 있다.
벌써 부터 이 녀석 꽃이 필텐데...하고는 출근 시간이 바빠서 차를 세우지 못하고 퇴근 때는 다른 숲을 뒤지느라고 깜빡하였다.
마침 일요일 번개 탐사에서 담은 새모래덩굴 암꽃이 있어서 수꽃을 찾아야 했길래 아침 시간에 차를 세웠다.
<새모래덩굴 수꽃>
급하게 담았더니 건질 게 별로 없지만 햇살을 받은 겨자색 잎이 너무 이쁘다.
<새모래덩굴 암꽃>
번개 탐사 집합장소를 항하여 급하게 달리는데 별빛마을에 거의 다다랐을 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밭둑을 뒤지고 있다.
자세히 보니 ㄲㄲㅁ님과 ㄷㅎ님이 보인다. 새모래덩굴 꽃을 담느라고 다들 집중하고 있다.
차를 세우고 반갑게 수인사를 나눈다. 지난 겨울 전시회 때 뵙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서먹하지는 않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녀석이지만 함께 몇 장 담았다.
함박이/댕댕이덩굴/새모래덩굴 : http://blog.daum.net/qweenbee/8888193
새모래덩굴 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90008 http://blog.daum.net/qweenbee/8889409
http://blog.daum.net/qweenbee/8888086 http://blog.daum.net/qweenbee/8888192
새모래덩굴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90359
함박이 꽃: http://blog.daum.net/qweenbee/8888519
함박이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89201
함박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88189 http://blog.daum.net/qweenbee/8890009
댕댕이덩굴 꽃과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88446 http://blog.daum.net/qweenbee/888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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