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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탐사 일기236

사흘 간 섬지역 식물상조사 마무리 2023. 5. 5~7. 사흘 간의 섬지역 식물상조사 1회 차를 마쳤다.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되었지만 출장 신청이 되어 있어서 8시에 출발 오후 2시가 넘은 시각에 현지에 도착하였다 빗줄기가 그리 세지 않아서 우산을 쓰고라도 시작을 해볼까 했는데 짬뽕 한 그릇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여름 태풍처럼 몰아쳤다 이럴 땐 일기 예보가 어찌 그리 잘 맞는지. 결국 첫 날은 비바람으로 조사지 주변 탐사 가능 진출입로와 가장자리 식물을 대충 살펴보고 표본 채집도 못하고 후퇴하였다.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비바람이 여름 장마 수준이었으니 우산 쓰고 잠깐 차에서 내렸다가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옷만 다 덪고 혼비백산을 하여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둘 째 날은 새벽까지 부슬거리는 비가 걱정은 되었지만 하늘 낌.. 2023. 5. 8.
제주탐사1 - 세복수초, 변산바람꽃,새끼노루귀,줄사철나무,제주백서향,센달나무,새덕이,밤일엽,긴콩짜개덩굴,길마가지 2023. 2. 21-22. 갑갑해 하는 동생과 함께 콧바람 쐬러. 뱅기 이륙 준비 중 7시 30분 넘어서 서귀포 숙소 도착 늦은 저녁 식사로 갈치구이 맛있게 야미야미 렌트비 49시간 64,500원 이틀 숙박에 51,147원 왕복 항공료 110,000원 ※2명 =220,000 사이트 검색해서 저렴하게 준비하였다. 일박 후 오름 계곡과 곶자왈 산책 오름 계곡을 향하여 날씨를 체크하니 오전에만 해가 나고 12시 부터는 구름이라 세복수초 골짜기 부터 찾기로 한다. 세복수초 줄기가 벌써 길게 자랐고 개화도 꽤 진행되었다 변산바람꽃도 마구 돋아나기 시작이다 나무 기둥을 기어오르는 작은 잎이 신기하다는 동생에게 줄사철나무라 알려준다. 새끼노루귀 볕을 잘 받아서 세복수초가 흐드러진다 시간을 아끼려고 점심은 편의점 김.. 2023. 2. 23.
제주탐사 3 - 하천을 드나들며 ; 왕모람,나한송, 머귀나무,줄사철나무, 모람, 애기모람,산호수,펠리온나무,석위,부처손,참나무겨우살이,수정목 2023. 1. 14. 한라산 남사면에는 계곡을 흘러 서귀포 쪽으로 흘러내리는 하천이 참 많다. 그 하천이 품고 있는 식생들 또한 다양하고 풍성하여 하천 탐사는 기대 이상의 많은 결과물로 선물을 안겨 준다. 4시 30분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려면 늦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회원들과 인사도 나눌 시간이 있을 터라 돌문화공원 갤러리까지 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3시 까지는 탐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먼저 왕모람과 함께 만난 몇 종의 식물이다. 머귀나무 엽흔과 동아 돌담 위의 줄사철나무 나한송 수꽃봉오리 외돌개와 왕모람을 살피는데 시간을 너무 소요하여서 좀 급해졌다. 두 군데 탐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하천을 뒤지기로 한다. 마을 주민들이 하천으로 들락거린 흔적을 따라 틈새만 보이면 하천으로 내려가기를 반복.. 2023. 1. 18.
제주탐사 2 - 외돌개의 한적한 겨울 : 맥문아재비,보리밥나무,우묵사스리피,까마귀쪽나무,사철나무,다정큼나무,밀사초,노박덩굴, 2023. 1. 제주. 다행하게도 둘째 탐사일은 비가 그쳐 주었다. 오후 늦은 시각에 인디카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려면 예정했던 탐사지를 다 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외돌개 해안을 오랜만에 찾는다. 후추등 붉은 열매를 풍성하게 달고 있던 소나무 둥치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열매를 보기에는 글렀다. 저만치 해안 단애 너머로 새섬으로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황우지 12동굴이다.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상륙에 대항하기 위하여 제주도 전역에 수많은 굴을 파서 요새화 하였는데 그 흔적을 바라보니 가슴이 쓰리다. 저 굴을 파기 위해 동원된 제주도민들의 아까운 목숨 또한 얼마나 스러졌을까? 나라가 힘이 없으면 이런 꼴을 당하게 된다. 관광지 제주답게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2023. 1. 16.
제주 탐사 1 - 겨울 무지개 : 소엽맥문동, 자금우,산호수,백량금,황칠나무,팔손이,봉황이끼류,석창포,산꽃고사리삼,큰개구리밥,호자나무,수정목 2023. 1. 제주. 오후 늦은 시각에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하는데 공항바닥이 젖어 있다. 렌트카를 가지러 가는 중에도 부슬 부슬 안개비가 내린다. 일기 예보가 틀리기를 바랬더니 이럴 때 우째 그리도 잘 맞는지. 걱정스런 맘에 밤 중에 밖을 보니 바람이 거세면서 비가 몰아친다. 에혀~! 아침에는 다소 소강 상태라 안심되는 것도 잠시 야자수가 산발한 머리카락 날리듯 흔들리면서 빗줄기도 더 거세어진다. 한라산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는 문자가 날아온다. 한 시간 사이에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다.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밖의 동태를 살핀다 일기 예보를 다시 확인하니 제주시 쪽은 오후에 비가 그칠 것 같다. 일단 이동하기 위하여 차에 시동을 건다. 이동하는 동안에 다행하게도 비.. 2023. 1. 14.
몽골 식물 탐사기 2 - 이동 경로를 따라서 2022. 6월 23일 ~ 7월 4일. 첫날 6월 23일 과 7월 3일 울란바토르의 호텔에서 머문 것 이외 야영 일정이다 엄청 먼 거리를 이동했다. 탐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숙영을 한 것인데 이동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가 되었다. 국경 부근의 5숙영지에서 마지막 야영지인 테를지국립공원까지 돌아오는데에 하루가 다 소요될 정도였다. 군데 군데 특색있는 종들이 나타나긴 했지만 대부분 식생이 거의 비슷하여 계속 같은 식물이 반복되는 게 아쉬웠다. 그리고 가축들의 방목이 많은 지역에다가 파리 떼와 등에, 날벌레들은 아주 고역이었다. 등에들은 달리는 차를 따라 같은 속도로 날아 올 정도로 극성이었는데 한 방 물리면 크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서 고생을 해야했다. 7월 1일 몽골에 들어온 c교수님은 몽골학자들과 .. 2022. 7. 14.
몽골 식물탐사기1 - 우와~!!! 물이다! 2022. 6. 27. 우와 물이다~~!!! 차가 하천 주변에 멈추자 모두 바지를 걷고 물로 뛰어든다. 남자들은 한쪽에서 속옷바람으로 물에 들어가서 몸을 씻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자들이 좀 민망하여 고개를 돌리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나중에는 무감각해져서 별로 개의치 않게 되었다. 이동을 하다가 목적지 도착하면 베이스캠프를 차려야 했던 우리의 가장 큰 불편한 점이 씻는 문제였다. 그러니 이동 중에 깨끗한 하천을 만나면 무조건 물로 뛰어 들어서 머리를 감고 허드렛물을 확보하였다. 빈 생수통 큰 거 하나를 들고 하천물을 담는데 물 색이 노르스름할 정도로 물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그 정도도 감지덕지였다. 단지 물에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웠던지. 하천에서 길어온 물은.. 2022. 7. 8.
울릉도 늦봄 탐사 1--섬나무딸기,섬쥐똥나무, 말오줌나무, 들묵새, 바위수국, 등수국, 큰연영초, 공작고사리. 미역고사리, 섬꼬리풀, 넓은잎쥐오줌풀, 섬초롱꽃, 서양개보리뺑이,약모밀 선.. 2022. 6. 13. 울릉도. 내수전 울릉도에 들어와서 기상 악화로 발이 묶였다. 다행하게도 내일 오전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어서 후포에서 배가 오후 2시에 늦게 울릉도로 출항을 한단다. 그 배가 울릉도로 들어 와야 후포로 나갈 수가 있으니 그제사 조바심을 내려 놓을 수가 있었다. 포항으로 오가는 크루즈는 커서 별 문제 없이 운항을 한다기에 크루즈를 타고 포항 쪽으로 나갈 수가 있지만 후포 터미널에 차를 두고 와서 그럴 수도 없다 포항으로 가서 후포까지 이동할까도 생각했는데 후포까지 택시비가 10만원이라는 말에 포기를 했다. 하루 정도는 출장 일정 늘어지는 건 덜 미안 하지만 이틀 사흘이 되면 참 난감한 일이었는데 다행하게도 출장 일정이 하루 정도만 지체가 되어서 걱정을 덜었다. 코로나가 해제된 후 울.. 2022. 6. 14.
울릉도 한 바퀴 - 붉은완두콩,너도밤나무,산옥매,큰졸방제비꽃,우산고로쇠,말오줌나무,울릉미역취,회솔나무,섬괴불나무,섬나무딸기,털바위떡풀,섬장대,여우꼬리사초,섬기린초,유럽장대,왕.. 2022. 4. 22. 조사 목록에 몇 가지 울릉도 식물이 들어 있었다. 꽃동무와 일정을 조율하여 겨우 배표를 구하였는데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어서일까? 주말은 물론 평일도 주말처럼 관광객들이 엄청 들어 온단다. 5월 배표는 이미 동이 나 있어서 5월 조사는 포기해야 한다. 아직 매인 몸인 동행자 때문에 휴일을 택하려니 표를 구할 수 없어서 금요일 하루를 연가 내고 가자는 내 아이디어에 겨우 배를 탈 수가 있었다. 후포항은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이 곳에서 출발하면 이른 시간에 배가 출항하는 데다가 항해 시간도 짧고 주차비도 안 들어서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배가 정박되어 있는데도 벌써 일렁거릴 정도로 파고가 있었다. 출항 시간이 한 시간 당겨져서 7시에 출항이다. 멀미약을 먹고 그대로 숙면에 들.. 2022. 4. 28.
제주탐사 넷째날- 변산바람꽃, 붉은사철란, 점나도나물, 개가시나무, 흰털괭이눈,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소엽맥문동, 제주산버들, 시로미, 개구리갓 2022. 3. 12. 오후 늦은 비행기로 올라가야 하는 마지막날이라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제주 시내로 넘어가면서 마지막 탐사를 하기로 한다. 산림연구소 한 곳에 들렀지만 몇 년 전에는 그런대로 자라고 있던 시로미는 저지대라서 그런지 바닥에 붙어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상태라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꽤 큰 수목들이 심겨져 있지만 아직 개화 시기가 아니니 기대할 게 없다 개가시나무 몇 장 담고 서둘러 자동차 시동을 건다. 일주일 전 이 곳에서 변산바람꽃을 조사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오랜만에 동부지역 오름 골짜기를 들르기로 한다. 제주도 다니던 초기에는 2월 말 쯤 내려오면 이 곳에 자주 들르곤 했었다. 접근성이 좋아서 꽃쟁이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한라산 둘레길도 잘 만들어져 있다. 변산바람꽃이.. 2022. 3. 21.
제주탐사 셋째날 2- 연화바위솔, 해국,갯기름나물,둥근빗살괴불주머니, 애기석잠, 들개미자리, 솔잎해란초, 갯쑥부쟁이 2022. 3. 11.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한 군데를 잠시 들러서 연화바위솔 월동아를 확인하였다, 연화바위솔 월동아도 생기가 돌고 있다. 만수가 되면 접근하지 못하는 현무암 바위에 자리를 잡아서 녀석을 보려면 썰물 때를 잘 맞춰야 한다.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갔는데 마침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접근하여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해에는 꽃대를 올렸던 녀석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참 신기하지도 하지. 구멍이 숭숭한 현무암에 뿌리를 박고 한 숟갈도 안되는 흙에서 어떻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여 꽃을 피우는지... 바위 틈에 해국도 한 자리를 얻어 잎을 틔웠다. 갯쑥부쟁이도 봄부터 벌써 보라빛 가을 축제를 위한 준비로 잎새를 다듬고 있다. 갯기름나물은 바위 틈에 내린 굵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뿌.. 2022. 3. 18.
제주탐사 셋째날 1-숙소 주변, 새섬, 계곡 -통달목, 냄새냉이, 방가지똥, 맥문아재비,뚜껑별꽃, 양장구채, 국화잎아욱, 왜제비꽃, 두메층층이, 된장풀,구슬꽃나무,산호수,호자나무, 펠리온나무. 2022. 3. 11. 이틀동안은 제주 서쪽 지역의 곶자왈과 해안, 오름을 탐사하였기에 사흘째는 서귀포 동부 지역 몇 군데를 들르기로 하였다. 숙소를 나서면서 멋지게 서 있는 통달목을 먼저 쳐다 본다. 두릅나무과인 이 녀석의 꽃과 열매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마침 이 녀석이 열매를 풍성하게 달고 있었다. 타이완 원산이며 제주도 민가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키운 것이 야생화하여 인근 숲에서 자라는 상록성 활엽 떨기나무 또는 작은큰키나무이다. 평소에 만나던 녀석보다 훨씬 더 큰꽃을 피우는 방가지똥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열매에 주름이 있으니 방가지똥은 맞는데........... 담벼락에 기댄 냄새냉이가 아추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쌍방울 열매까지 달고 있다. 해안 올레길과 새섬에는 맥문아재비가 많은데 꽃과 열.. 2022.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