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나누기597

제주탐사 넷째날- 변산바람꽃, 붉은사철란, 점나도나물, 개가시나무, 흰털괭이눈,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소엽맥문동, 제주산버들, 시로미, 개구리갓 2022. 3. 12. 오후 늦은 비행기로 올라가야 하는 마지막날이라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제주 시내로 넘어가면서 마지막 탐사를 하기로 한다. 산림연구소 한 곳에 들렀지만 몇 년 전에는 그런대로 자라고 있던 시로미는 저지대라서 그런지 바닥에 붙어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상태라 아주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꽤 큰 수목들이 심겨져 있지만 아직 개화 시기가 아니니 기대할 게 없다 개가시나무 몇 장 담고 서둘러 자동차 시동을 건다. 일주일 전 이 곳에서 변산바람꽃을 조사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오랜만에 동부지역 오름 골짜기를 들르기로 한다. 제주도 다니던 초기에는 2월 말 쯤 내려오면 이 곳에 자주 들르곤 했었다. 접근성이 좋아서 꽃쟁이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한라산 둘레길도 잘 만들어져 있다. 변산바람꽃이.. 2022. 3. 21.
제주탐사 셋째날 2- 연화바위솔, 해국,갯기름나물,둥근빗살괴불주머니, 애기석잠, 들개미자리, 솔잎해란초, 갯쑥부쟁이 2022. 3. 11.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간에 한 군데를 잠시 들러서 연화바위솔 월동아를 확인하였다, 연화바위솔 월동아도 생기가 돌고 있다. 만수가 되면 접근하지 못하는 현무암 바위에 자리를 잡아서 녀석을 보려면 썰물 때를 잘 맞춰야 한다. 물때를 확인하지 않고 갔는데 마침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접근하여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 해에는 꽃대를 올렸던 녀석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참 신기하지도 하지. 구멍이 숭숭한 현무암에 뿌리를 박고 한 숟갈도 안되는 흙에서 어떻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여 꽃을 피우는지... 바위 틈에 해국도 한 자리를 얻어 잎을 틔웠다. 갯쑥부쟁이도 봄부터 벌써 보라빛 가을 축제를 위한 준비로 잎새를 다듬고 있다. 갯기름나물은 바위 틈에 내린 굵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뿌.. 2022. 3. 18.
제주탐사 셋째날 1-숙소 주변, 새섬, 계곡 -통달목, 냄새냉이, 방가지똥, 맥문아재비,뚜껑별꽃, 양장구채, 국화잎아욱, 왜제비꽃, 두메층층이, 된장풀,구슬꽃나무,산호수,호자나무, 펠리온나무. 2022. 3. 11. 이틀동안은 제주 서쪽 지역의 곶자왈과 해안, 오름을 탐사하였기에 사흘째는 서귀포 동부 지역 몇 군데를 들르기로 하였다. 숙소를 나서면서 멋지게 서 있는 통달목을 먼저 쳐다 본다. 두릅나무과인 이 녀석의 꽃과 열매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마침 이 녀석이 열매를 풍성하게 달고 있었다. 타이완 원산이며 제주도 민가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키운 것이 야생화하여 인근 숲에서 자라는 상록성 활엽 떨기나무 또는 작은큰키나무이다. 평소에 만나던 녀석보다 훨씬 더 큰꽃을 피우는 방가지똥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열매에 주름이 있으니 방가지똥은 맞는데........... 담벼락에 기댄 냄새냉이가 아추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쌍방울 열매까지 달고 있다. 해안 올레길과 새섬에는 맥문아재비가 많은데 꽃과 열.. 2022. 3. 16.
제주탐사 둘째날 2-해안 용출수 계곡과 하논- 유채, 눈괴불알풀, 후추등, 닭의장풀속, 유럽단추쑥,개보리뺑이, 큰뚝새풀, 자운영, 들개미자리 2022. 3. 10. 후추등 열매를 풍성하게 볼 수 있는 해안 올레길에 도착하였다. 18년에 이곳을 방문한 후 처음이니까 그 사이에 올레꾼들을 위한 주차창도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설치가 되어 있었다. 주택가 빈 공터와 올레길 해안에 노란 배추과 꽃이 올레꾼들에게 눈 인사를 한다. 들갓일까 유채일까 살펴보니 잎이 부드럽고 잎 아래가 줄기를 감싸고 있는 유채였다.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 섶에 눈개불알풀이 자잘한 꽃잎을 펼쳤다. 여기 저기 이렇게 흔한 녀석을 오래 전에 장소까지 물어가며 이 녀석을 찾았던 적이 있다는 게 웃긴다. 후추등 열매는 아직도 싱싱한 채로 매달려 있다. 암수딴포기인 이 녀석은 암그루가 흔하지 않아서 열매를 보려면 잘찾아야 한다. 이 곳은 내가 본 후추등 중에서도 가장 풍성한 곳.. 2022. 3. 14.
제주탐사 둘째날 1-곶자왈 탐사-제주백서향, 등대풀, 개가시나무, 길마가지나무, 산유자나무, 새덕이, 큰봉의꼬리, 왕도깨비가지, 말똥비름, 자주괴불주머니 2022. 3. 10. 둘째 날은 제주백서향이 목적이었는데 서부지역 곶자왈을 탐사하기로 일정을 짰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백서향 길목이 사유지라는 안내문과 함께 입구가 봉쇄되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가려는 그 곳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네비에 입력한 목적지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철문이 입구를 막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반대쪽 다른 곶자왈 입구를 찾았는데 이누무 네비가 엉뚱한 곳에 데려다 주는 게 아닌가? 다시 지도를 확인하여 도착을 하기까지 이리 저리 헤메길 두어 차례 겨우 눈에 익은 장소에 도착을 하였는데....... 헐~! 이 곳도 철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이리로 다니지 말랜다. 들어 가려면 허락을 받으라고 마을 공동체 이름으로 경고문이 세워져 있다. 아니? 이 곳은 제주시에서 곶자왈 안내도 .. 2022. 3. 12.
제주 탐사 첫날 2-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새끼)노루귀 2022. 3. 9. 두 군데 오름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한 곳을 선택하였다. 2010년 제주 꽃동무를 따라 처음 가 보았던 장소이다. 이 곳은 세복수초가 일찍 피어나고 개체수도 많아서 꽃쟁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30 여분을 달려서 목적지 주변에 차를 세우고 오름 계곡을 향해서 걷기 시작한다. 정말 오랜만에 세복수초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서 은근한 설레임이 가슴 한 켠을 흔들어 댄다. 잣성이라 부르는 현무암 돌담을 넘고 관목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에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따라 계곡에 도착하니 계곡이 노랗다. 사자 갈기처럼 세열한 잎을 목도리처럼 받치고 노랗게 피어 있는 세복수초. 오랜만이다 그지? 한쪽에는 노루귀가 하얗게 별을 내려 놓았다. 제주에 녀석들을 새끼노루귀라 하던데 새끼노루귀는 남쪽 섬에 .. 2022. 3. 11.
제주탐사 첫 날 1-냄새냉이, 유럽점나도나물,방가지똥,유럽미나리아재비, 나도물통이,개구리발톱, 포아풀속 2022. 3. 9. 2010년 부터 7~8년 동안 한달이 멀다하고 제주도를 드나들었 더랬다. 제주도 식물을 어느 정도 봤다고 생각한 2018년 이후에는 환경부 기관의 식생조사 일로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고 가 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일년에 두어 차례 다녀 가긴 했는데 올해는 아직 일이 시작되지 않아서 여유가 있기에 오랜만에 갑자기 제주행 뱅기표를 질렀다. 한밤 중에 항공권, 차량렌트, 숙소예약을 끝내고 짐을 꾸리니 오랜만의 나들이라 조금 설레기도 했다. 렌트한 차량을 몰고 제주도 시가지 하천에서 외래 귀화식물 유럽미나리아재비를 찾았다. 정확한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하여 주변의 숲바닥을 뒤지면서 새싹을 들여다 보았다. 냄새냉이는 제주도와 남부지역 도서 해안 지역에 퍼지고 있는 귀화 식물로 꽃은 먼지같이 작고.. 2022. 3. 10.
산불재난경계경보 2022. 3. 4. 동해안에 산불로 산불재난위기경보 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경북강원 내륙과 동해안은 눈이 오지 않아서 겨울 가뭄이 심한데다가 강풍까지 불고 있어서 산불 피해가 아주 심각한 것 같다 이상한 것은 왜 꼭 이때만 산불이 크게 나냐는 것이다. 강릉의 산불은 60대 남자가 토치를 들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불을 질렀다고 하는데.....일부러 산불을 내는 것은 아닌지............. 작년에도 4월에 비슬산에 갔다가 갑자기 헬기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면서 물을 쏟아 붓는 모습을 보고 하산길이 막혀서 혼비백산 했던 적이 있는데 진화된 후 내려 오면서 발화지점을 보니 올라갈 때 그 자리에 일여덟 명의 산행하는 일행이 쉬고 있던 자리였다아마도 일행 중 누가 담배를 피우고 뒷처리를 하지 않은 게 아닌가.. 2022. 3. 5.
통도사의 봄 2021. 4. 1. 애기향모 골담초 금낭화 종지나물 2022. 1. 29.
또 한 살 나이를 먹으며 2022. 1. 20. 또 한 살 먹었다. 아니다, 작년 나이를 이제사 먹은 셈이다. 음력으로 12월 생이라 또래들에 비하여 많이 늦은 생일이다. 생일이란 것에 별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지만 가까이 사는 동생이 해마다 생일을 챙겨 준다.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체력이 예전만 못하고 얼굴의 탄력도 떨어져서 거울을 보기 싫지만 마음은 현직에 있을 때 처럼 의욕이 충만하고 아직은 천리 길 운전하여 거뜬하게 탐사 다닐 수 있는 체력이다. 식물에 빠진 덕분에 그게 은퇴 후의 소일거리가 되어 경비도 지원 받으면서 조사 다닐 수 있으니 좋아하는 식물도 맘껏 만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이상 바램은 없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고 나라 곳간에 맡겨 둔 덕분에 동생들에게 마음을 써 줄 정도의 경제적 문제도 해.. 2022. 1. 22.
백겨자가 있는 풍경 2021. 7. 27. 태백의 고랭지 채소밭에는 백겨자가 노랗게 꽃을 피워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강원도 태백 지역을 스쳐다니면서 한 여름에 웬 유채꽃을 이렇게 피워놓았는가? 하고 갸웃거렸는데 잎은 쌈채소로 겨자씨는 향신료로 이용하는 백겨자라고 한다. 백겨자(화이트 머스터드)는 지중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향신료로 이용하는 것은 씨이다. 흑겨자보다 매운 맛이 덜하여 향이 부드럽고 색깔이 옅어서 농가에서 재배를 많이하는데 농가에서는 서양고추냉이로 부르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의하면 고냉지 채소 재배에 피해를 주는 사탕무끼스트선충 방제에 백겨자를 재배하는 것이 90%의 방제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배추 파종 전에 풋거름용과 병충해 뱅제용으로 백겨자를 심는다고 한다 무꽃 : https://qw.. 2021. 8. 3.
설악 2021. 5. 22. 더 늦기 전에 다리 힘이 있을 때 오르자 귀때기청봉을 코 앞에 두고 볼 건 다 봤으니 바로 하산하였다. 202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