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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597

올레길 풍경 2023. 1. 15. 외돌개 해안 올레길 손바닥선인장 동백마을 저지곶자왈 백서향 섭지코지 섬갯쑥부쟁이 섭지코지 섬갯쑥부쟁이 사계리 갯국화 2023. 2. 10.
식물분류학회 구두발표를 마치고 2023. 2. 2. 긴장을 하긴 했나 보다.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손바닥이 축축하다. 휴식 시간에 안동대 j교수님이 와서 떨리지 않느냐고 편안하게 하라고 농담을 하면서 긴장을 풀어준다. 혹시나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소외감을 느낄까 싶어서 언제나 챙겨주는 참으로 sweet한 분이다. "지금은 떨리지 않는데 연단에 올라가면 떨 것 같은데요." 교사 시절에는 도내 교장들과 여러 학교 연구부장들이 모인 연구학교 연구보고회에 자리에서도 차분하게 연구 결과 발표를 해서 잘 했다는 칭찬도 들었고, 교장 임기 중에는 학부모님들이나 여러 행사에 참석하여 인사말이나 축사를 할 때에도 떨리는 일이 없었는데 그건 나의 공간이라는 안정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 2023. 2. 6.
귤밭과 돌담이 있는 풍경 2023. 1. 16. 제주. 한적한 마을 소로를 달리다가 돌담과 어우러진 귤밭의 정경에 급히 차를 세웠다. 한라산이 보이는 위치이지만 구름이 덮고 있어서 아쉽다. 폰은 화각이 넓어서 풍경을 담는데 적격이다. 카메라는 이렇게 좁아진다 위 는 카메라 아래는 폰 2023. 2. 1.
구두발표 준비 : 식물은 다가가는 만큼 보여준다. 새로운 식물을 발견하기 까지 30년의 시간 _ 제 54회 한국식물분류학회 정기학술대회 일반회원 2023. 1. 26. 식물분류학회 학술위원장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분류학회 학술대회 발표 일정이 정해졌다고, 한국식물분류학회 정기학술발표회 program schedule 구두발표자와 세션 좌장님들께, 안녕하세요, 식물분류학회 학술위원장 김승철 입니다. 첨부된 개략적인 program schedule을 확인해 주시고, 발표준비에 고려해 주시기를 바라며,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발표시간: 정해진 maximum 시간까지 발표도 가능합니다. 초청강연: 30분 (25분 발표, 5분 Q & A's) 특별강영: 20분 (18분 발표, 2분 Q & A's) 신규박사초청강연: 30분 (25분 발표, 5분 Q & A's) 일반회원세션발표: 20분 (18분 발표, 2분 Q & A's) 금요일 구두발표.. 2023. 1. 26.
제주탐사 3 - 하천을 드나들며 ; 왕모람,나한송, 머귀나무,줄사철나무, 모람, 애기모람,산호수,펠리온나무,석위,부처손,참나무겨우살이,수정목 2023. 1. 14. 한라산 남사면에는 계곡을 흘러 서귀포 쪽으로 흘러내리는 하천이 참 많다. 그 하천이 품고 있는 식생들 또한 다양하고 풍성하여 하천 탐사는 기대 이상의 많은 결과물로 선물을 안겨 준다. 4시 30분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려면 늦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회원들과 인사도 나눌 시간이 있을 터라 돌문화공원 갤러리까지 이동 거리를 생각하면 3시 까지는 탐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먼저 왕모람과 함께 만난 몇 종의 식물이다. 머귀나무 엽흔과 동아 돌담 위의 줄사철나무 나한송 수꽃봉오리 외돌개와 왕모람을 살피는데 시간을 너무 소요하여서 좀 급해졌다. 두 군데 탐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하천을 뒤지기로 한다. 마을 주민들이 하천으로 들락거린 흔적을 따라 틈새만 보이면 하천으로 내려가기를 반복.. 2023. 1. 18.
한라산 상고대 2023. 1. 17. 제주. 아이쿠야!! 이게 뭐이가?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오는 1100도로를 달리는데 1100습지 휴게소 전방 2km 부터 난데없이 상고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주도에 수없이 내려와 봤지만 이런 상고대를 만나기는 처음이라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아니 육지에서도 겨울 산을 오른 적이 없으니 상고대는 난생 처음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토요일부터 급강하한 기온에다가 비도 오락가락하면서 안개도 출몰을 하더니 이렇게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 놓았다. 서귀포 쪽는 해가 뜨기도 하고 구름이 낀 흐린 곳도 있었는데 상고대로 하얀 세상을 만든 산록 도로는 환장적인(?) 천국이었다. 뜻밖의 상고대에 소리를 지르면서 갓길에 주차를 하고 몇 장 사진을 찍다가 좁은 갓길이라 불안해서 다시 시동을 건다. 고.. 2023. 1. 18.
제주탐사 2 - 외돌개의 한적한 겨울 : 맥문아재비,보리밥나무,우묵사스리피,까마귀쪽나무,사철나무,다정큼나무,밀사초,노박덩굴, 2023. 1. 제주. 다행하게도 둘째 탐사일은 비가 그쳐 주었다. 오후 늦은 시각에 인디카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려면 예정했던 탐사지를 다 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외돌개 해안을 오랜만에 찾는다. 후추등 붉은 열매를 풍성하게 달고 있던 소나무 둥치는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열매를 보기에는 글렀다. 저만치 해안 단애 너머로 새섬으로 건너는 다리가 보인다. 황우지 12동굴이다.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때 미군의 상륙에 대항하기 위하여 제주도 전역에 수많은 굴을 파서 요새화 하였는데 그 흔적을 바라보니 가슴이 쓰리다. 저 굴을 파기 위해 동원된 제주도민들의 아까운 목숨 또한 얼마나 스러졌을까? 나라가 힘이 없으면 이런 꼴을 당하게 된다. 관광지 제주답게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2023. 1. 16.
제주 탐사 1 - 겨울 무지개 : 소엽맥문동, 자금우,산호수,백량금,황칠나무,팔손이,봉황이끼류,석창포,산꽃고사리삼,큰개구리밥,호자나무,수정목 2023. 1. 제주. 오후 늦은 시각에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을 하는데 공항바닥이 젖어 있다. 렌트카를 가지러 가는 중에도 부슬 부슬 안개비가 내린다. 일기 예보가 틀리기를 바랬더니 이럴 때 우째 그리도 잘 맞는지. 걱정스런 맘에 밤 중에 밖을 보니 바람이 거세면서 비가 몰아친다. 에혀~! 아침에는 다소 소강 상태라 안심되는 것도 잠시 야자수가 산발한 머리카락 날리듯 흔들리면서 빗줄기도 더 거세어진다. 한라산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는 문자가 날아온다. 한 시간 사이에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다.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밖의 동태를 살핀다 일기 예보를 다시 확인하니 제주시 쪽은 오후에 비가 그칠 것 같다. 일단 이동하기 위하여 차에 시동을 건다. 이동하는 동안에 다행하게도 비.. 2023. 1. 14.
계묘년 서설에 혼자 신이 났다. 2023. 1. 7. 계묘년 새해 벽두에 서설이 내렸다. 올 겨울은 지난 연말에 이어서 제법 쌓이는 눈이 두번 째이다. 도청 광장에는 직원들이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지만 나는 카메라를 들고 아침부터 신이 났다. 발자욱 하나 없는 도청 안 눈밭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아주 그만이었는데, 벌써 나이 지긋한 남자 한 분이 큰 카메라를 들고 나보다 먼저 설경을 촬영하고 있었다. 조형물과 본청 건물, 천마상, 연못 주변의 나무 등 바쁘게 돌아 다니면서 분주하게 셔터를 눌렀는데, 날씨가 눅어서 11시가 넘어서자 아쉽게도 나무의 눈이 녹기 시작하더니 금방 녹아 버렸다. 내친 김에 호민지까지 한 바퀴 돌아 왔더니 벌써 1시 30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어쩐지 허기가 진다 싶었더니 커피에 보리빵 한 조각 찍어 먹고 나갔으니 배.. 2023. 1. 8.
버드나무가 있는 겨울 호민지 2022. 12. 27. 동네. 보름 가까이 기세를 꺾지 않은 강추위가 계속되더니 매일 만보 걷기로 산책하는 호민지도 꽁꽁 얼었다. 호민지는 3km 둘레에 테크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만들고 조경을 하여서 겨울 산책을 하기에는 딱 적당한 곳이다. 지난 여름에는 저수지를 온통 마름이 뒤덮어 버려서 엉망이 되어 근처에 가기도 싫었지만 겨울은 수위를 높인 저수지 얼음에 수령이 오랜 버드나무가 발치를 담그고 서 있는 풍경이 참 좋다. 2023. 1. 8.
안동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2022. 12. 21. 일요일 부모님 기제사로 서울을 댕겨 온 후 가족 중 막내 올케가 일요일 밤에 밤새 몸살 감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 확진이라는 소식에 온 형제들이 비상이었다. 코로나가 일요일 밤에 활성화 되었다면 이미 다른 곳에서 감염이 되어 잠복 기간이었다는 것인데.... 결국 조카도 확진이 되었고 내 차로 함께 서울 올라가고 내려왔던 5명 중 여동생 부부가 화요일 기침 감기 두통으로 병원에 갔더니 확진이라고 한다. 동승한 남동생 부부는 별 증세가 없다는데 남동생은 2주 전에 처가에서 김장하느라고 모였다가 확진이 되어서 근육통과 두통 목잠김, 후각, 미각까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엄청 고생을 하고 마악 회복이 된 직후였고, 그 올케는 6월 경에 친정 모임에서 확진이 되어 아직도 컨디.. 2022. 12. 22.
갈 곳 잃은 물닭의 자맥질 2022. 12. 20. 강추위로 일주일 동안 걷기 운동을 못하다가 조금 누그러진 날씨에 호민지로 나걌다. 호수가 얼어서 물닭들이 먹이 사냥을 할 자리가 사라졌다. 겨우 남은 숨 자리에 복닥거리면서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하루 뒤 다시 호민지를 찾았을 때는 그 작은 숨골마저 얼어 붙었고 물닭은 종적을 감추었다. 202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