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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사곡 산수유 나들이

by 여왕벌. 2022. 3. 26.

2022. 3. 25. 

 

 

흐린 날씨였지만 길을 나섰다.

 

40대 중반이던 나이에 사곡면에 소재하는 학교로 교감 승진 발령이 났더랬다.

6학급 작은 시골 학교였는데 발령이 나자말자 도교육청 기획단으로 파견 발령이 나는 바람에

5개월 동안 도교육청에서 경북교육 5개년 장기계획을 수립하느라 학교 근무를 하지 못하였더랬다.

 

교감이 발령났지만 하루도 근무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출퇴근 하니

교장의 입장에서는 썩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배치였고 나 또한 미안하고 죄송하였지만

그 또한 공적인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학교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파견근무를 마친 2월 말부터 학교로 돌아와서 교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사곡면에는 작약과 의성마늘을 주로 재배를 하여

봄이면 연붉은 작약꽃이 들판을 장식하였고 파란 마늘밭이 출퇴근 길을 즐겁게 해주었다.

 

푸른 마늘 밭 가장자리 둑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 멋진 풍광을 만들어 주었는데

식물을 좋아했던 나는 그 때에도 시골의 정경들이 행복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더랬다.

 

학교 위치가 사곡 산수유 마을과는 십 수 km 떨어진 곳이라 근무할 때는 정작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다른 곳으로 이동 한 후 한번 가본 산수유마을의 풍광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마을을 오늘 다시 가 보게 되었다.

갑자기 산수유 노란 꽃물결 사이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던 것이다.

 

코로나로 축제는 취소가 되었지만 입구에는 각종 농산물과 먹거리를 파는 장삿군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

 

헌데 몇 그루는 개화가 된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개화가 거의 안 된 강태라....4~5일 쯤 후에나 만개를 할 것 같다.

 

 

그래도 방문객들이 좀 보인다.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팀도 보이고

 

친구와 함께 걷는 모습에 셔터를 누르는 손이 바쁘다

이렇게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삶일 것이다.

 

 

참 이쁜 커플을 만났다

옷까지 함께 맞춘 이 커플은 아주 사랑스런 눈빛을 주고 받으면서

이쁘게 서로를 찍어 주고 있었다.

 

 

참으로 사랑스럽고 이쁜 시간이다.

그 사랑 영원하길.....

 

 

만개하면 다시 가 보고 싶은 정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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