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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601

도산서원가는길 2009. 12. 5 겨우살이 타령을 하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도산서원에 들렀다. 청량산 가는 길에 지나 다니기는 많이 하였지만 정작 도산서원은 그냥 저 멀리 있는 문화 유산이었을 뿐. 이날도 도산서원을 보러 온 게 아니라 결국 또 겨우살이 때문에 이 곳을 들렀으니 겨우살이가 아니었다면 발걸음 할 일이 .. 2009. 12. 18.
궁금한 건 못참아 2009. 9. 12. 응진전 옆 텃밭에는 별꽃아재비가 밭을 이루고 있다. 돌담에 편안하게 기대어 별꽃아재비를 찍는데 장지뱀 녀석이 뭐이가 그리 궁거운지 한참이나 쳐다본다. 쓰윽! 헛~! 누구 왔수? 분명 무신 소리가 났는디? 칫~! 아줌마 였수? 난 또. 울 도순인 줄 알았재이요. 엥~! 관심 끄셔. 잘 .. 2009. 12. 11.
도롱뇽의 산고 2009. 5. . 어느 계곡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도롱뇽 한마리가 알을 낳느라고 산고를 치르고 있는데, 얌체 같은 소금쟁이 한쌍이 도롱뇽 머리를 침대 삼아 사랑 놀음에 정신이 없다. 봄은 사랑의 계절인가? 2009. 8. 15. 한증막처럼 뜨거운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숨소리조차 이글거리는데.. 2009. 12. 11.
2800원 짜리 겨우살이 2009. 12. 5. 에혀~! 글렀다. 오늘 겨우살이 보러 갈라고 하는디 아침부터 비가 부슬거리지 않갔슴? 지난 주에 이눔 볼라꼬 밧줄이랑, 아이젠까정 준비해 가믄서리 오만 궁상을 다 떨었지 않았슴메? 해서 나무에 오르는 건 포기혀야 겠고 뭐 도산 할배 큰 기침하던 데 가믄 쉽게 볼 수 있다길래.. 2009. 12. 6.
겨우살이 사냥 2009. 11. 29. 그려~! 든든한 밧줄만 있으믄 올라가는 건 누워서 떡 먹기지. 50cm간격으로 매듭을 짓고 한쪽 끝에 고리를 만들면 준비 끝인 겨. 암만. 이 매듭을 잡고 발로 버티면 못 올라 갈라구? 그렇게 나무 타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 않았갔소. ************************************ 겨울 초입에 들면.. 2009. 11. 29.
감은사지와 감포 바다 대왕암 2009. 11. 18. 연수 중에 감은사지 3층석탑, 참 오랜만이다. 왼쪽으로 터진 동해를 끼고 너른 들을 내려다 보고 자리 잡은 감은사 터. 사찰은 소실된지 오래 되었고 2개의 3층 석탑만이 웅장한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십여 년 전 준비하던 시험에 낙방하고 경주에서 동해안으로 한 바퀴 기분 전환을 위한 여.. 2009. 11. 29.
좀딱취를 찾아서(천선과/갯고들빼기/보리밥나무/여우콩/우묵사스레피/해국 2009. 11. 1. "좀딱취가 피었던데요. 둥근바위솔 다음 주로 미루고 부산 가시더." ㅁㅈ님의 블러그에 올라온 좀딱취를 보고 때를 놓칠까 안달이 나서 계획을 바꾸자고 쪽지를 날렸다. 일기예보는 걱정스러웠지만 남쪽이라 분명히 비가 오지 않을거란 신념같은 확신이 드는 건 왜일까? 저녁 .. 2009. 11. 11.
가을비 내리는 일요일 2009. 11. 8. 일요일 휴일에 딱 맞춰 가을비가 추절추절 내린다. 둥근바위솔 담으려고 동해안에 나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눔의 심술 고약한 하늘이 밉살스럽기 짝이 없다. 오전 내도록 이곳 저곳 카페에 들락거리다가 카메라를 들고 마당으로 나간다. 대문 앞 감나무에 알감이 몇개 대롱대롱 거린다. .. 2009. 11. 8.
두 시간의 가을 산책(산국/머루/민청가시덩굴/용담/두충나무/떡쑥/긴오이풀 2009. 11. 6. 학교뒷산. 출근 길에 늘 올려다 보는 뒷산 정수리에 옥산사가 앉아 있다. 한 번은 가 봐야제 하고 벼르던 게 오늘이 되었다. 점심을 일찍 해결하고 걷기 편한 차림으로 갖춘 후 대문을 나선다. 운동장에는 양버즘나무 낙엽이 가득 깔려 있다. 너무 넓은 운동장이라 쓸어도 끝이 없을 뿐더러 낙.. 2009. 11. 6.
물 빠진 바위틈에 사는 녀석은. 2009. 11. 1. 부산. 썰물 때인가? 물이 빠진 해안 바위에는 여러 생물이 동거를 하고 있었다. 꽃처럼 고운 색과 모양을 가진 녀석은 무얼까? 물빠진 바닷가 바위 웅덩이에 말미잘이 촉수를 흔들거리고 파래일까? 아무튼 해초 바위에 홍합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해초 머리카락처럼 흔들리는 촉수가 말미잘.. 2009. 11. 2.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카투만두=>포카라=>히말라야=>포카라=>카투만두) 1993. 12월~1994. 1월. 네팔 카투만두=>포카라=>히말라야 산록트레킹 벅찬 기대를 안고 수도 카투만두 상공에서 시가지를 내려다 본 첫 느낌, '붉다!' 는 것이었다. 그 느낌에 대한 의문은 산록을 트레킹 하는 동안 풀리게 되었다.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토질이 붉은 색이라서 건물의 벽이 .. 2009. 10. 30.
전직원 워크아웃 : 보경사>기청산식물원 2009. 10. 23. 학교방문=>강구=>청하 보경사=>기청산식물원. 시골 작은 학교 지품초등학교 방문 "에 우리 학교는..." 교장샘 이야기도 듣고 보경사 계곡의 폭포를 가려면 통행료를 내야만... 사찰 입구의 늘씬한 소나무 숲 사찰 지붕보다 더 높은 키를 자랑하는 감나무, 수령이 엄청 되었을 거다. 아직 ..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