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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599

설악산 풀꽃 탐사-서북능선(2009.6.21) 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 2009.06.21 "산솜다리 보러 갈래요? 조금만 오르면 능선길이라서 힘들지 않대요." 일년 가까이 제대로 걷는 운동 조차 하지 않았는데 힘들지 않는다는 말에 솔깃해서 아무튼 갈거라고 쉬이 대답을 해 버렸다. 토요일 비가 와서 일요일의 산행이 제대로 될까 걱.. 2009. 7. 1.
겨우 사십 나이에 치매끼가? 교무실에 급히 들어 오는 보건 선생님의 머리카락이 마치 무스를 바른 듯 촉촉하다. "보건 샘 오늘 헤어스타일이 ?" "늦잠 자서 머리 감고 말리지도 못하고 왔구먼." "아닌데? 염색약 바른 거 아녀?" 모닝 커피 한 잔 마시던 샘들 다들 한 마디씩 떠들어 대니 보건샘은 들어 오다 말고 문 앞에 서서 손으로.. 2009. 7. 1.
녹색 숲 체험 학교 아이들 가까운 숲에 가서 녹색 체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2009. 6. 27.
찰피나무와 할머니(6/19) 오후 시간 마음이 울적하여 예천 저수령을 넘어서 딘양쪽으로 월악산 공원 언저리 한 바퀴 돌아 왔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잎이 엄청 크고 나무 크기도 20m는 됨직한 피나무를 만났슴다. 꽃이 핀 것을 발견하고 나무 쪽으로 다가가는데 멀리서 밭고랑에 풀 메던 할머니가 소리 치십니.. 2009. 6. 25.
[스크랩] 동강을 찾아서(동강할미꽃/바위손/처녀치마/정선황새풀/돌단풍)3/14 꽃샘 추위로 웅크리고 동강에 간다는 연락을 받고도 가라앉은 컨디션에 포기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바람을 쐬어야 한다면서 다녀오라는 옆지기 연락에 부랴부랴 준비하여 길 나섰습니다.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동강할미꽃 탐사였기에 황사기가 있는 날씨가 염려스러웠지만 약속 장소에 다들 반갑.. 2009. 6. 25.
용소막선당 용소막 성당 가까이 치악산 자락에 빨간 풍향계가 돌고 있는 그 곳에 귀여운 강아지들과 살고 있는 그리운 여인이 있다기에 무작정 찾아 나섰던..... 2008. 8. 3.
빨간 양철지붕이 있는 주인 떠났을까? 아니면 연로한 오르신 생명줄 놓으신걸까? 청량한 발함 부는 곳, 계곡을 탐사하다가 난 폐가 빨간 양철지붕이 이뻐서 한장면 담아오다. 2008. 5. 5.
겨울로 가는 아침 모처럼 몇 가지 일을 해결할 요량으로 엄니와 함께 할 시간을 비워 두었다. 오랜만에 마당에 나가니 아침 풍경이 낯설기 조차 하다. 아랫채 처마 옆 푸석거리는 화분이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더해 준다. 마당 한 켠에 가는잎꽃향유가 하얗게 박제된 모습으로 보라색 가을을 전설로만 추억하고, 가는잎.. 2007. 12. 1.
개차즈기 이렇게 만나다니 모처럼 오랜만에 갈라산에 오르다. 며칠 사이 부쩍 따가워진 가을 볕에 실눈 뜨면서 늘 그러했듯이 골짜기 쪽으로 파고 든다. 마을 끝 밑 둥치의 연륜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듯한 산팽나무 여전하게 버티고 서서 노란 열매로 오가는 이를 맞고 있다. 돌담 밭둑 아래 털별꽃아재비와 털진득찰이 다투어 .. 2007. 10. 6.
봄맞이꽃 핀 언덕을 오가며 연수 중임다. 오늘 종일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매일 하루 네번씩 노란 양지꽃 피어 있는 언덕길을 오가면서 너도 나도 앞다투어 싹트는 풀들을 들여다보며 몇 년만에 찾은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제 월요일부터 청주에서 5주간 연수 중이거덩요. 기숙사에서 교원대연수원 건물까지 오가는 길은 정말 아름.. 2007. 10. 4.
내 나이 쉰 오늘 사무실에서 손바닥만한 케잌에 양초 4개 꽂아두고 고깔 덮어쓰고 "해피 버쓰데이.~~!" 했슴다. 왜 양초가 4개 냐고요? 차마 5학년이라고 공개하기 챙피스러워서 우리 사무원 아가씨한테 애교 떨면서 떼를 썼습죠. "어야~! 양초 하나 빼 주라잉?" "빨간 양초 두개 붙여서 꽂을께요 헤헤~!" 그래서 4개로.. 2007. 10. 3.
훌쩍~! 훌쩍~ 그렁~ 그렁~! 주루룩~! 오늘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로 죙일 우울하다. 다른 부서의 자료가 잘못 제출된 이유도 있지만 내 또한 중요한 실수를 했으니 모는 게 내탓이 되어 버렸다. 하긴 남 탓할 일이 있겠나. 수석이라는 게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거니까. 웃어른께 난생 처음으로 꾸지람을 들었으니 .. 2007.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