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123

겨울 봉정사 소요 3 2010. 2. 24.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인사 발령으로 오고가는 사람들로 학교가 부산하다. 몇년 동안의 인연이 헤어짐을 아쉬워 하고, 새로운 만남에는 아직 서먹하게 인사를 나눈다. 올해는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새학년 준비에 걱정이 많다. 내일 비가 온단다. 설 이후 눈과 비가 자.. 2010. 2. 25.
대왕암 기원제 2010. 2. 21. 감포. 복수초와 변산바람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에 감포 부근 찻길이 정체 되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주차장에 대형 버스가 즐비하게 서 있고 사람과 차량이 뒤섞여서 정신이 없다. 오늘이 무슨 이름 있는 날은 아닌 것 같은데 불교 종단에서는 이름을 붙인 날인가 보다. 각 사찰에서 기원제.. 2010. 2. 24.
겨울 봉정사 소요 2 2010. 1. 26.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부석사의 무량수전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그게 봉정사 극락전으로 인하여 내용이 수정될 수 밖에 없었다. 1972년 사찰 보수 시에 극락전의 상량문에서 공민왕 12년(1363)년에 지붕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어서 무량수전 보.. 2010. 1. 30.
그녀가 사는 곳 경주 어느 골짝에는 맑은 영혼을 가진 여인이 살고 있다. 사이버 상에서 얼굴도 모른 채 인사를 나누던 그녀였기에 얼마 전 그녀와의 우연한 만남은 오랜 지기를 만난 듯 무척 반가웠더랬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온화하고 조용한 그녀의 분위기에 조금은 조심스러웠지만 무척 수줍음이 있는 듯한 .. 2010. 1. 29.
겨울 봉정사 소요 1 2010. 1. 26. 뭐 별로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1시간 일찍 퇴근을 하였다. 할 일이 없어서라기 보다 꼭 확인해야 할 게 있었기 때문이다. 봉정사 아래 동네에 차를 주차해 두고 매표소를 피하여 논둑 길을 통하여 사찰로 향한다. 처음 봉정사를 찾는 방문객들이야 매표소를 통하여 출입을 하지.. 2010. 1. 28.
낙동강변 산책 2010. 1. 19. 칼끝같이 매섭던 추위가 서서히 꼬리를 감추면서 얼어 붙었던 응달 길 얼음도 모두 녹아 내렸다. 푸근한 날씨를 핑계로 낙동강 고수부지에 나가 보았다. 풀린 날씨 덕분에 운동하러 나온 어르신들이 여유 있게 강변을 걷고 있다. 댐 아래부터 낙동대교 까지 4km 넘는 거리라서 저녁 어스름할 .. 2010. 1. 19.
순백의 상고대 꽃 피다. 2010. 1. 16. 눈이 녹으면서 습도가 많아져서 이렇게 상고대 꽃이 피었을까? 아니면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비하여 강물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김이 오른 걸까? 안동 시가지 동쪽 물굽이 치는 선어대 부근 수목들이 하얗게 상고대를 꽃 피우고 오가는 사람들 발걸음을 잡고 있다. 2010. 1. 17.
낙동강 상고대 꽃 2010. 1. 16. 경주로 먼길 서두르고 있는데 낙동강변의 겨울 아침 입김이 온 천지에 상고대를 연출하여 눈이 온듯 하얗게 꽃을 피웠다. 그냥 지나갈까 하나다 겨울에 이렇게 상고대가 피는 게 흔하지 않을 텐데 나중에 아쉬워 할 것 같아서 가던 길 급히 멈추었다. 하기사 겨울 아침 낙동강변에 가 본 적이 .. 2010. 1. 17.
1월 4일 인천에 눈이 왔어요 인천의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관리공단 옆에 있는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환경 연수를 받기 위하여 공단 내에 있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5일 간의 연수 중에 국립수목원 방문도 있고 해서 기대가 큽니다. 흐미~~! 월요일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발목이 푹푹 묻힐 만큼 눈이 쌓였습니다. 어제 3일.. 2010. 1. 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 블방을 찾아 주시는 분들 모두 경인년 새해에 소원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2010. 1. 1.
도산서원가는길 2009. 12. 5 겨우살이 타령을 하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도산서원에 들렀다. 청량산 가는 길에 지나 다니기는 많이 하였지만 정작 도산서원은 그냥 저 멀리 있는 문화 유산이었을 뿐. 이날도 도산서원을 보러 온 게 아니라 결국 또 겨우살이 때문에 이 곳을 들렀으니 겨우살이가 아니었다면 발걸음 할 일이 .. 2009. 12. 18.
감은사지와 감포 바다 대왕암 2009. 11. 18. 연수 중에 감은사지 3층석탑, 참 오랜만이다. 왼쪽으로 터진 동해를 끼고 너른 들을 내려다 보고 자리 잡은 감은사 터. 사찰은 소실된지 오래 되었고 2개의 3층 석탑만이 웅장한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십여 년 전 준비하던 시험에 낙방하고 경주에서 동해안으로 한 바퀴 기분 전환을 위한 여.. 200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