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1. 남도.
비바람이 좀 진정해 지기를 기다리다가 수목원 본관 건물 1층 전시실에 잠시 들렀다.
수목원의 전시실에는 수목원 숲을 이루고 있는 수목류 표본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헌데 호랑가시나무 표본은 있는데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교잡에 의해서 태어난 완도호랑가시나무 표본 자료가 안 보인다.
완도라면 당연히 완도 특산인 완도호랑가시나무 표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또 이 곳 수종의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는 구실잣밤나무 표본은 안 보이고 모밀잣밤나무 표본이 두 개나 있는데
두 녀석의 잎 모양이 좀 달라 보인다. 아무래도 뾰족하고 작은 잎 표본이 구실잣밤나무가 아닐까 싶은데.....
수목원 직원 숙소가 있는 계곡 건너 편 숲을 헤메다가 나지막한 구실잣밤나무 가지를 잡고 한참 놀았다.
구실잣밤나무와 비슷한 모밀잣밤나무는 열매를 보지 않으면 구분이 어렵다고 한다.
성숙한 열매를 보고 싶은데 열매는 가을에 다 떨어져 버린 모양이다.
잎 상반부에 부드러운 파상의 거치가 있고 뻣뻣하고 두터운 상록수 잎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표면은 녹색으로서 윤채가 있고 털이 없으며 뒷면은 인모(鱗毛)로 덮여 있어 대개 연한 갈색이지만
흔히 흰빛이 도는 것도 있고 엽병은 길이 1cm이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비에 젖어서 그런지 잎 뒷면의 인모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자세히 들따 보니 엽신 가장자리 쪽에 누런 인모가 보이기는 하다
잠시 비가 그쳐서 접은 우산을 지팡이 삼아서 들고는 전망대 쪽으로 나 있는 수관테크에 올랐다.
테크 중간 전망대에 오르니 수목원 입구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조망대 바로 아래 숲이 구실잣밤나무 군락지이다.
높은 조망대에 올라 서니 발 아래 있는 구실잣밤나무 담기가 안성 맞춤이다.
가지 끝에 있는 동글한 것들은 동아가 분명하렸다.
구실잣밤나무 열매는 이듬해 가을에 익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난 봄에 달린 열매가 있어야 할텐데 눈을 씻고 봐도 어린 열매가 안 보인다.
구실잣밤나무 암꽃 수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9941
구실잣밤나무 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7750 http://blog.daum.net/qweenbee/8893053
구실잣밤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89502 http://blog.daum.net/qweenbee/889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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