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나누기597

허허실실 허허실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욕심도 다르기 때문에 내 기준을 가지고 남의 기준을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식물을 보러다니는 게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식물을 보는 그 자체가 즐겁고 모르면 찾아 보고, 물어 보.. 2018. 7. 9.
오색의 계곡을 걸으며-털개회나무, 산솜다리,금낭화,팥배나무,돌양지꽃,서어나무,박달나무,털조록싸리,난티나무,고추나무,물참대,금마타리,뽕잎피나무 2018. 5. 9. 설악. 오색 계곡에서 4일간 연수 중에 용소골 탐방이 시간이 있어서 룸메이트와 함께 계곡을 걸으면서 꽃과 계곡의 풍광에 빠졌다. 봄 내도록 비가 자주와 준 덕분에 계곡의 수량을 풍부하였고 풀과 나무들도 생기가 돌아 룸메이트는 감탄사 연발이다. 꽃이라야 별로 없었지만 여유있게 걷는 시간이 더 의미가 있었다 계곡 입구에 야생화 화단을 조성해 놓았는데 산솜다리가 아주 이쁘다. 숲 그늘이 깊은 설악의 기온은 아직도 서늘하였다, 흰 털개회나무가 한창 이쁘게 개화 중이다. 룸메이트에게는 정향나무라 알려 주었다. 용소폭포까지는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불편 없이 걸을 수가 있다. 산사면 한쪽에 한 무리 금낭화 꽃이 폈다. 어설픈 잡목을 헤치면서 올라가니 룸메이트는 뱀이 나올까 봐 기겁을 한다.. 2018. 5. 20.
천성산의 봄나들이-꿩의바람꽃 흰털괭이눈,애기괭이눈,얼레지,중의무릇,큰괭이밥,노루귀, 꼬리까치밥나무,서어나무,느릅나무,물개암나무,가치박달 2018. 3. 25. 경남. 카메라가 공장에 입원을 하고 있는 탓에 이 좋은 봄날 강제 근신 중이다. 아쉬울 때는 폰을 이용하긴 하지만 디테일하게 잡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주말에 모 야생화 사이트 영남 지역 정모가 있었다. 카메라도 없으니 참석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회원들 얼굴이라도 보고 계.. 2018. 3. 27.
뻥튀기 2018. 3. 21. 어제 저녁에 여고 동기생들 모임에서 윷놀이가 있었다.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는 여고 동기생들은 이제 마악 6학년 낙엽 세대로 들어서게 되어 어린 손주를 앞세우는 아직 젊은 할머니들이다. 순서에 의하여 올 1년 동안은 내가 회장을 맡고 다른 한 친구가 총무를 맡아서 .. 2018. 3. 21.
눈이 잦다 2018. 3. 21. 이른 아침에 커튼을 열어 젖히니 밤새 또 눈이 내렸다. 희끗희끗한 눈발이 바람을 타고 쏜살같이 지나간다. 올 봄은 유난히 눈이 잦다. 지난 8일에도 습기를 먹은 눈이 많이 내려서 소나무가 많이 부러지고 아침 등교가 늦춰지곤 했더랬는데 꽃쟁이들은 봄눈이 내리면 설중 야생.. 2018. 3. 21.
신문에 여왕벌이 사는 집 블러그가 소개 되었다 2018. 3. 16. 10년동안 정리해 둔 내 블방의 자료가 식물분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수목원의 직원들도, 야생화 동호인들도 찾아와서 인사글을 달아 놓거나, 블러그의 자료를 보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꽃밭 어디서든지 인사 건네는 분들을 만나면, 어깨가 아파가면서, 목과 손가락이.. 2018. 3. 16.
녹나무가 있는 청자마을 2018. 2. 강진.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 놓은 녹나무 모습이 이채롭다. 이렇게 수령이 오랜 녹나무 가로수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 폭나무 노거수를 찾아가던 사당리 청자마을에 잠시 차를 세웠다. 도자기 박물관 주변에도 수령이 오랜 녹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는데 황.. 2018. 2. 11.
가우도 출렁다리 2018. 2. 전남. 눈보라가 무척 거세었던 강진의 하루였다. 풍랑주의보로 배가 결항하는 바람에 목적하던 섬으로는 가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기도 그래서 노거수 푸조나무나 보러 강진에 들렀다가 가우도 해상 다리를 걸었다. 강진군의 동쪽의 대구면과 서쪽의 도암면이 길고 좁은 강진.. 2018. 2. 6.
욕지도 모밀잣밤나무가 과연 맞을까? 2017. 12. 23.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그 동안 확인하고 싶었던 욕지도의 모밀잣밤나무숲을 찾았다. 현재 우리 나라의 난대림과 일본에 걸쳐 자라는 것은 대부분 구실잣밤나무이며, 모밀잣밤나무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기록상으로 모밀잣밤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는 숲은 통영 욕지도의 천연기념물 343호로 지정된 모밀잣밤나무 숲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욕지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1 시간 정도의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배편도 꽤 많은 편이라서 비수기인 겨울에는 예약을 하지 않고도 바로 배표를 구할 수 있다. 항구 옆에 자리잡고 있는 모밀잣밤나무숲은 곧바로 찾기 쉬웠다.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는 글을 보면 모밀잣밤나무 숲에는 다양한 남부의 수종이 함께 어울려 있는데 마지막 문구.. 2017. 12. 25.
남도의 마지막 가을빛을 따라 2017. 11. 26. 11월 하순의 주말에 남도의 가을산 자락을 걷다. 산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늦은 가을 단풍이 마지막 가을 여행객을 맞아준다 산사 앞에는 수령이 오랜 고로쇠나무가 노랗게 가을을 잡아두고 있었다. 주인 없는 암자를 지키고 있던 이 녀석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으르렁 거리며 경.. 2017. 12. 12.
전주 경기전과 전동성당 2017. 11. 14.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경기전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 태조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전각이다. 입장권을 들고 입구를 통과하면 홍살문이 먼저 나타난다. 1410년에 전라북도 전주에 태조 이성계의 초상을 모시기 위해 세운 경기전의 중심 건물 경기전 정전이다. 태조 .. 2017. 11. 22.
선운사의 가을 2017. 11. 13. 30대 초 여름이었던가? 친구 2명과 함께 남도 고찰 답사를 왔던 곳, 참 오랜 세월 지나서 다시 찾았다. 계절에 지각한 방문으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늦은 단풍이었지만 햇살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날이었다. 2017.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