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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녹나무가 있는 청자마을

by 여왕벌. 2018. 2. 11.

2018. 2. 강진.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 놓은 녹나무 모습이 이채롭다.

이렇게 수령이 오랜 녹나무 가로수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 폭나무 노거수를 찾아가던 사당리 청자마을에 잠시 차를 세웠다.


도자기 박물관 주변에도 수령이 오랜 녹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는데 황량한 겨울에도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모습이

흩날리는 눈발과 어우러져 참 아름답다.





거센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던 눈발이 그치다가 다시 뿌리기를 반복한다






차창으로 달려 드는 눈송이를 맞으면서 달리는 여행길은 눈길에 대한 두려움보다 오히려 신이 났다.


이 날은  온통 희뿌연 눈발로 온 산야가 흐릿한 모습을 보여 주어서

처음에는 미세먼지의 공격이 대단한 줄로 착각을 하였을 정도였다.


올해 유난스러웠던 한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겨울 가뭄 탓일까?

나무 꼭대기의 잎이 성하지 못하다.








도자기 체험관쪽으로  나 있는 길에도 녹나무가 푸르다






청자로 빚은 분수대도 주변 나무들과 어울린다.



직박구리 한바리가 물 마시러 날아왔다



도자기를 빚는 노인의 상도 상징적으로 세워 놓았다.


박물관 정원에 태산목도 몇 그루 심어 놓았다.




마을 한쪽에 있던 수령 500년의 푸조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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