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7.
올해 교육과정을 계획하면서 학교 아이들 체험학습을 제주도로 정하였더랬다.
14명 전교생 시골 작은 학교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제주도 여행은 꿈도 꿔보지 못할 것이라....
사전 조사를 해 보니 제주도에 와 봤다는 아이는 3명 밖에 없었다.
2박 3일 동안 이국적인 자연 환경을 보고 느끼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서
우리 아이들도 도시 아이들 못지 않게 모자람 없이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해서 나는 금요일 저녁에 미리 내려 왔고 월요일 11시에 제주에 도착하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얼마나 잠을 설쳤을까?
사실은 어제 저녁부터 내가 더 설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얼마나 흥분하고 들떠 있을까 싶어서
이름 아침 시간에 출발을 혹인해 보니 모두 무사히 출발하여 대구 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한다.
내년 2월에 퇴임하기에 아이들과 마지막 여행이 된다. 아~! 아직 강원도 산촌 체험학습과 겨울 스키 캠프가 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은 매년 정말 많은 체험을 하고 있어서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다.
봄에는 전주 군산 쪽으로 남도 문화 체험을 하였고 해상경찰경비정까치 탑승하여 해안 경찰관들의 생활을 체험하기도 하였으니...
아이들 덕분에 나도 해안경비정의 내부를 둘러 보고 활약상을 알게 되었기도 하다.
제주도는 2박 3일이라 1학년 아이들을 생각해서 2학기 체험으로 미루어 두었던 것이다.
어린 1학년이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기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적어질 시기라.
우리 아이들이 이번 제주도에서 많이 보고 많은 것을 얻고 갔으면 좋겠다.
글을 끝내는 사이 공항에 대기 중인 아이들 사진이 전송되어 왔다
6월 사전 답사 시 들렀던 에코랜드와 여태 제주도에 탐사에서 담았던 장면 일부이다
'이야기나누기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살 애마가 큰 부상을 (0) | 2018.11.11 |
---|---|
손가락에 힘이 없어 (0) | 2018.10.12 |
허허실실 (0) | 2018.07.09 |
뻥튀기 (0) | 2018.03.21 |
눈이 잦다 (0) | 201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