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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봄맞이꽃 핀 언덕을 오가며 연수 중임다.

by 여왕벌. 2007. 10. 4.

오늘 종일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매일 하루 네번씩
노란 양지꽃 피어 있는 언덕길을 오가면서
너도 나도 앞다투어 싹트는
풀들을 들여다보며
몇 년만에 찾은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제 월요일부터
청주에서 5주간 연수 중이거덩요.

기숙사에서 교원대연수원 건물까지 오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워요.

길옆 풀밭에는 봄맞이꽃이
다닥다닥 방석처럼 자리를 깔고
주말쯤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요.

솔숲에는 그늘사초가 노랑 꽃술 세우고 있고,
조개나물, 별꽃, 뽀리뱅이, 꽃다지, 황새냉이....
멀구슬나무와 산딸나무도 꽃봉오리 볼록하니
5월을 기다리고 있네요.

학교 경영자의 최고 자격연수라
참으로 느긋하게 연수를 받습니다.

그란디 강의 내용은 귓등으로 흘리고
풀꽃에만 정신이 팔리니
아무래도 꼴지는 예약되었구먼요. ㅎㅎㅎ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이렇게 아름다운 교정에서 연수를 받게 되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주말에 집에 가면,
도감을 들고 와야겠네요.

2006.4.5

************************************
행복한 여왕벌님. 덩달아 소녀도 행복해 지옵니다.헤~~~~~~~~!!! 아직 여기 신림은 꽃 한송이 안 피었습니다. 정녕 봄이 오긴 올려나...꽃 기다리다 목 빠지것네. 06.04.04 22:52
 
오잉~! 깜희님 시방 이시각에 카페에 계신감요? 여그 청주는 꽃이 많아요오~~! 헤~~부럽쥬? 06.04.04 22:55

우와... 역시 바쁘신 여왕벌님... 활기차시네요... 연수 들어가셨으면... 그럼 곧 학교로 다시 돌아가시는 거 아니에요??? 저도 담주에 봉평으로 수련회간답니다... 아무래도 인천보다야 강원도가 꽃이 많을 거니까 기대가 되네요... 건강하시구.. 연수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옵나이다 06.04.04 23:05
 
하이구~! 여우비님 오랜만이네요. 바쁘더라도 이쁜 얼굴 쫌 자주 내밀어줘요.^^* 연수 받더라도 아직 몇년 더 있다가 학교로 가야제요. 06.04.04 23:20
 

님께 꼭 맞는 안성맞춤 연수가되오리다 또 다른 봄을 청주에서 향유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건강하세요 06.04.05 00:45
 
강의 시간만 되면 왜 그리 졸릴까요? 민망혀서... 06.04.06 00:07
 

ㅋㅋ 여왕벌님 걷는 그길에 동행이나 될까부다....^^ 멀리 안가셔도 봄꽃 마냥 피어있으니 즐거우시겠습니다.꽃을 사랑하시는 여왕벌님을 교육부에서 많이 배려한것 같습니다.^^ 혹 밤에 몰래 담치기 하셔서 술병이나 자시는건 아닌가요? ㅋㅋㅋ 06.04.05 01:21
 
방금 생맥주 한잔 걸치고 돌아 왔습니다. ㅎㅎㅎ담치기는 아이고요, 뒷문으로 들어 왔지요. 룸메이트 들 모두 꿈나라네요. 06.04.06 00:09

5주라면 만만치 않네요....피교육생은 항상 배고프고, 졸리웁고 한건데....하지만 풀꽃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니 행복하시겠네요 06.04.05 09:07
 
오후 식곤증 물리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하~~~품! 06.04.06 00:09
 

야외수업하자고 하세요..ㅎㅎㅎ 06.04.05 09:26
굳 아이디어! 내일 배구대회 한대요. ㅎㅎㅎ 9인제 토너먼트인디. 여자도 1명 꼭 들어가야 한다고. 230여 명 중에서 생년월일 제일 늦으니 당근 선수로 뛰어야지요. 응원해 주세유~~!^^* 06.04.06 00:20
 

아름다운 교정에서 행복을 만끽하세요 교원대학교엔 제 친구가 물리학 교수로 재직중이고 과거엔 연수원원장으로 재임할때 동백님이 연수를 받으셨지요 명강의를 하는 친구라 인기도가 높은 교수라던데요 06.04.05 10:03
 
어제 자연과학과 교수 한 분이 큰세계와 작은 세계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 강연이 있었는데요. 권...아마 지구과학 전공하시는 분 같아요. 06.04.06 00:13
맞는것 같기도... 권재술교수님 06.04.06 00:41
 
오키~~! 안동분이시던데요. 맞다 물 한방울의 원자 수와 한강의 모래알 수가 어느 것이 더 많을까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암튼 해운대만한 모래사장 천만개보다 물 한방울 원자 수가 더 많대요. 아주 작은 세계였지요. 06.04.06 01:01
 
참 좋은 고향 친구이고 종문(권)이고 중고등학교 동창이지요 먹그림 그리는 청림이가 차 한잔 주란다고 하면 줄껄요 술은 잘 못하는 친구예요 06.04.06 09:33
넵! 그럼 청림님도 안동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시간 내서 차 한잔 마시러 교수님 연구실에 들러볼께요. 06.04.06 13:03
 

ㅎㅎ 제가 아는 분도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그나저나 밤이면 배고파 기숙사 담 넘지는 않겠지요? 요즘은 휴대폰으로 시키면 줄을 달아서 올려준다던데..나중에 발령낼때 대구로 해달라고 떼를 쓰세요. 둘이서 데이트 하게요. ^&^ 06.04.05 18:33
 
아침 일찍 산책, 점심 먹고 산책, 저녁먹고 산책 후 탁구 30분, 교직에 들어 와서 이런 호강이 없구먼요. 과제도 있지만 그까이 거 꼴지하믄 되는 기고. 냉중에 칠곡쯤 발령 내 달라할까요?ㅎㅎ 06.04.06 00:16
 
와~~그 괜찮네요. 칠곡으로 내달라꼬 떼 좀 쓰셈~~~내 친구가 안그러면 안된다카더라카고욤.. 06.04.06 20:44
 
대구 와서 배운 말씹니다. ``카고, 이카고 저카고 저캐서 그캐서...ㅎㅎ 06.04.06 20:45
 

왕벌님의 행복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06.04.05 23:21
어리연님 고마워요. 오랜 교직 생활 중에 이렇게 남는 시간 주체할 수 없을 때도 있나 싶네요. 06.04.06 00:19
 

연수를 즐기시는 여왕벌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래도 집을 떠니 객지인데 건강도 챙기시고요, 무릎은 이제 말썽 안 부리는가요? 늘, 행복하세요^^* 06.04.06 08:37
 
배구 선수로 뛰신다고 하시잖아요.. 많이 좋아 지셨나 봅니다.. 강 스파이크가 기대 됩니다.. 06.04.06 09:35
 
인제는 산에도 씩씩하게 잘 다녀요. 무릎 다나았지요. 06.04.06 13:05

짱벌님 봄날 춘곤증에 몸살을 앓겠군요^^ 오늘 벌통을 보니 한통에 여왕벌이 죽고 없으니 벌들이 부지런히 왕대(여왕벌후보)를 만들었더군요.(무성생식..?) 벌들을 살피다가 여왕벌님 생각나더라요 ^^ 연수 잘 받으시기를^^ 06.04.06 11:11
 
히히히~~~~~~~~무성생식이라....상처 받으실텐데요...ㅋ 06.04.06 20:43
으~~! 아픈 곳을 찌르시는 용담님. 여왕벌침 한방 놓을까 부다. ㅋㅋㅋ 06.04.07 02:36
 
ㅋㅋ 벌통안에는 스페어 여왕벌이 있기 마련이지요^^ 까짓 여왕벌 없으면 다른 여왕벌 옹립하면 되지 뭐~~ㅋㅋ (난 이제 죽었다...) 06.04.07 15:35
 

무릎이 어카면 난대유......???.......ㅎㅎㅎ 06.04.06 22:05
 
열씨미 걷기, 무릎 근육 강화 운동이면 끝. 내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었고, 좌변기 화장실 아니면 쩔쩔 맬 정도로 무릎 아팠다 아이가. 06.04.07 02:38
 

여왕벌님의 산책 함께 하는 맛 납니다^^* 탐사가면 여왕벌님이 도감이나 진배 없던데, 무슨 도감을 또 찾으시나요??? 06.04.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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