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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탐사 일기236

찰피나무와 할머니(6/19) 오후 시간 마음이 울적하여 예천 저수령을 넘어서 딘양쪽으로 월악산 공원 언저리 한 바퀴 돌아 왔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잎이 엄청 크고 나무 크기도 20m는 됨직한 피나무를 만났슴다. 꽃이 핀 것을 발견하고 나무 쪽으로 다가가는데 멀리서 밭고랑에 풀 메던 할머니가 소리 치십니.. 2009. 6. 25.
[스크랩] 동강을 찾아서(동강할미꽃/바위손/처녀치마/정선황새풀/돌단풍)3/14 꽃샘 추위로 웅크리고 동강에 간다는 연락을 받고도 가라앉은 컨디션에 포기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바람을 쐬어야 한다면서 다녀오라는 옆지기 연락에 부랴부랴 준비하여 길 나섰습니다.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동강할미꽃 탐사였기에 황사기가 있는 날씨가 염려스러웠지만 약속 장소에 다들 반갑.. 2009. 6. 25.
개차즈기 이렇게 만나다니 모처럼 오랜만에 갈라산에 오르다. 며칠 사이 부쩍 따가워진 가을 볕에 실눈 뜨면서 늘 그러했듯이 골짜기 쪽으로 파고 든다. 마을 끝 밑 둥치의 연륜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듯한 산팽나무 여전하게 버티고 서서 노란 열매로 오가는 이를 맞고 있다. 돌담 밭둑 아래 털별꽃아재비와 털진득찰이 다투어 .. 2007. 10. 6.
풀꽃나라 전국정모 그녀석 참 귀엽기도 하지 종알종알 대는 병아리같이. 하얀솔님 쌍둥이 아들 여섯살 박이 같이 놀아 주느라 쑈를 했다. ㅎㅎ 이젠 당연히 내 차지가 된 형준이. ㅎㅎ 왼쪽부터 농부님, 흰붓꽃, 곰여우, 포플러, 지니님 부인, 파란모자 하얀솔, 초록향기, 구름패랭이, 여왕벌, 폭소하고 있는 양평지니님, .. 2007. 9. 30.
무심한 가을볕만 애꿎은 타박 듣는다. 닷새의 긴 연휴 기웃한 햇살과 음나무 이파리는 자꾸만 밖으로 나가자고 유혹을 한다. 마지막 귀성 차량의 종종거리는 꼬리를 물고 둥글레님의 메세지를 핑계삼아 단양으로 향하다. 길 옆 절개지에는 민둥체꽃 보라색 꽃잎에 가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직도 다하지 못한 이야기 남았는지 병아리풀.. 2007. 9. 26.
이런~! 백령풀이라니 열흘이 넘도록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은 모처럼 맑다. 활공장 하늘에는 빨강 노랑 날개를 펼친 페러글라이더들이 이른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따가운 햇살에 제 가슴 제끼고 알곡을 여물리는 벼포기는 바람도 반갑다. 윙~~~윙! 예취기 소리 일년에 한 번, 조상님 이부자리 정리하는 후.. 2007. 9. 9.
산토끼와 병아리 떼거리로 산토끼꽃이 사라진 계곡으로 다시 탐사 산토끼꽃 그 사라진 자리 보다 더 위쪽 은행나무가 보초 서고 있는 도랑가에 더 많은 산토끼꽃이 수류탄 같은 종자 달고 있는 것 발견 만났던 장소만 늘 다시 찾았으니... 선입관이나 관념이란 게 그렇다. 다른 곳에 그렇게 많이 있는 줄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던 .. 2007. 9. 2.
학가산-누린내풀과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학가산에 오르다. 누린내풀을 기어이 봐야겠기에 마을 입구에서 둥글레님과 차를 합류하여 장은주 교장샘 하가산방 뒤뜰 까지 차로 오르다 길가에 억새풀을 이불삼아 자주꽃방망이가 한창이다. 꽃이 풍성하고 색이 강하다. 줄기는 둥그나 능각이 잡히고.. 2007. 8. 19.
그노무 닻꽃 한번 비싸네 이노무 정신머리는 김치국에 밥말아 먹었는지 깜빡깜빡하더니만 그예 일을 저지르고 말았슴다. 내 그럴 줄 알았지. 닻꽃 보러 간다고 산행 때 먹을 과일을 사러 대형 마트에 들렀는데 화장실 선반에 지갑을 얌전하게 올려 놓고 그냥 나왔지 뭡니까요. 지갑을 올려 놓을 때 "절~때로 잊어버리면 안돼" .. 2007. 8. 16.
닻꽃 만나고 -광복절 기념으로 ㅎㅇ산에 가서 닻꽃 보고 왔습니다. 가는 도중에 비가 오락 가락해서 산에 오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비는 안오고 구름속을 다녔슴다 여기서는 화천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까워서 중앙고속국도 끝까지 달려서 화천쪽으로 올랐어요. 터널 위 임도가 비로 많이 패여지고 사태가 나서 바닥.. 2007. 8. 15.
홍도를 찾아서 일주일 동안 안달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홍도까치수염꽃이 져버릴 것 같아서... 둥글레님이 8월 1일에 갔다가 만났다고 했거든요. 일요일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금요일 핑계를 대고 도망을 갔습니다. ㅎㅎ. 주 중에는 행사가 있어서 짬을 내지 못했고 목요일에도 엉덩이 들썩거리다가 비가 퍼붓는 통에 .. 2007. 8. 10.
아고고~~! 내는 죄 없시요. 번쩍~~! 짜라라락! 꽈르르르릉! 우와~ 죽는 줄 알았슴다. 일요일 경북의 북쪽에 있는 산에 갔지라.. 8시 산행 시작하여 일행 두 사람과 함께 쉬엄 쉬엄 올라가면서 구름 속을 헤맸슴다. “오후에 한 때 소나기 20ml~50ml 확률 40%, 곳에 따라 천둥번개” 기상청 예보가 언제 맞았던가 코웃음 치면서 일기 예보.. 2007.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