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산에 가서 닻꽃 보고 왔습니다.
가는 도중에 비가 오락 가락해서
산에 오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비는 안오고 구름속을 다녔슴다
여기서는 화천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까워서
중앙고속국도 끝까지 달려서 화천쪽으로 올랐어요.
터널 위 임도가 비로 많이 패여지고 사태가 나서
바닥이 높은 찦차만 어렵게 오르는 정도.
그래서 터널 공사장 부근에 차를 세워두고 걸었슴다.
서울에서는 가평쪽으로 ㅎㅇ터널(미개통) 까지 오셔서
비포장 도로(공군부대가 위에 있어서 찦차는 충분함) 로 계속 오르면 됩니다.
어제 닻꽃 사진 찍으러 20여 명이 모인 거 같았슴다.
3~4명씩 팀을 이루어서 전남, 충북, 서울, 강원 등에서,
사진동호회에서 오신 한 분이 일주일 뒤쯤 오면
질 나쁜 사람들이 꽃을 찍고 꺾어버린다고 하면서
그래서 미리 일찍 왔다고 합디다.
닻꽃은 풍성하고요. 난쟁이바위솔도 풍년입디다.
금강초롱은 몇 개채 되지 않았어요.
충북쪽에서 온 두사람이 있었는데
닻꽃을 보러 안동에서 왔다고 했는데도 닻꽃이 있는 곳을 모른 척,
풀꽃나라 초록향기님 닉을 알고 있을 정도덴데...
가평쪽으로 오르셔서 터널 위 재에서 차를 세워두고
왼쪽 공군부대 방향으로 걸어가시면서 꽃을 찾아도 되고요
(재에서 한 1km 이상 걸어 가서 길옆 오른쪽 너른 터에 닻꽃 군락,
다시 1km 더 가서 오른쪽에 훤하게 트인 너른 계곡처럼 물이 쏟아지는 곳에 군락)
모두 길 가에서 촬영할 수 있는 장소라
5월 말이나 6월 초쯤에 와도 좋은 곳이었어요.
사진 찍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슴다.
어제 본 것,
마타리, 등골나물, 뚝갈은 기본 메뉴고요.
닻꽃, 금강초롱, 만삼, 큰개현삼, 난쟁이바위솔, 세잎꿩의다리, 마주송이풀과 동자꽃 지천,
산구절초가 곧 필듯, 쇠서나물, 두메고들빼기, 큰엉겅퀴, 배초향, 꼬리풀, 쉬땅나무.
길 옆 바위 벽에 열매 맺은 금마타리 지천. 꽃이 진 참조팝나무도 많고요.
돌바늘꽃인지 바늘꽃인지(우연히 한 개체 발견 암술머리는 확인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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