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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탐사 일기236

출근 길 그 커다란 나무는 말채나무였다. 아침에는 출근길은 늦은 시간 서두느라고 옆 돌아볼 틈이 없고 퇴근길은 매일 밤중이니 그렇게 하얗게 꽃달고 있는 큰나무가 거기 서 있는 줄도 몰랐다. 며칠전 출근하다 우연히 돌아본 그 곳. 명리 마을 산자락에 있는 집 뒤애 10미터 남짓한 커다란 나무가 온통 하얀 꽃으로 뒤덥혀 있었다. 층층나무.. 2007. 6. 2.
천등산-가막살나무 망설이다가 천등산을 향하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 쉬고 또 쉬고 정상에 오르기 전에 매번 다니던 길을 버리고 아래쪽 등산로로 접어 들다 걷기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다 그냥 다니지 않던 길에 무엇이 있을까 그냥 가보는거야...스스로 변명하면서. 보라색 골무꽃이 더러 보인다. 그렇게 싱싱하지는 않.. 2007. 6. 2.
갈라산 굴참나무 잎새에 떨어지는 반짝이는 여름을 보다 갈라산 4시간 걷기 박쥐나무가 귀고리같은 꽃 봉오리만 달고 아직 피지 않고 있음 정상 숲 쉼터 평상에 누워서 죽죽 뻗은 굴참나무 가지 이파리에서 반짝이는 여름을 보다. 이파리의 유혹에 저절로 감기는 눈 잠깐 수면으로 빠지고. 개옷나무꽃이 한창이고 뻐꾹채는 시들기 시작이다. 2007. 5. 24.
민백미 알현 오전 고** 숲으로... 봄꽃들은 거의 사라지고 쪽동백이 활짝 피어 꽃잔치를 열고 있음 숲에서 흰색의 꽃덩어리...민백미꽃이었다. 걸어 오는 숲길 내도록 민백미가 깔려 있었다. 깽깽이 씨앗이 누르스름하여 채취를 해왔는데 제대로 여물었을런지... 폐교 앞 벼랑에 분홍색 꽃이 보이길래 다가가 보았지.. 2007. 5. 20.
명*사 와 저*령 피나물 한창 피고 있음 숲에서 나도개감채 몇 개체 발견 산자고는 다 지고 씨가 맺히고 있음 도랑가 옹벽 주변의 매화 말발도리 꽃 필 준비 저*령 휴게소 앞 산 북편 앉은부채 흐드러진 잎사귀 밑에서 불염포꽃 만남 깊이 패인 구덩이 발견 아마 손탄 듯 옆으로 이동하면서 처녀치마 한 개체 눈에 띄더.. 2007. 4. 22.
[스크랩] 온 동네가 봄이라는디 동쪽에서도 "봄이야아!!!!" 서쪽에서도 "봄이야아!!!!" 남쪽에서도 "봄이야아!!!!" 큰개불알풀도 지천이라는디. 연구원 남쪽 마당만 가로질러 물레방아 옆으로 돌아서 연자방아 돌리고 있는 황소 녀석 엉덩이를 더듬고 지나기만 해도 혹여 고개 치밀고 있는 들현호색 봄볕에 눈부셔 .. 2007. 3. 25.
[스크랩] 헤헤! 노루귀 본부를 털었어요. 헤헤~~헤죽! 오늘 노루귀를 알현했거든요. 그래서 벌어진 입 다물어지지 않아서요. 여그서 30분 거리 안에 있는 가까운 산에 노루귀가 떼거리로 봄나들이 중이라고 우리 사무실 선생님이 슬쩍 귀뜸을 해 주지 않겠어요? 마침 토요 휴무일이라 아침부터 가보자고 하는디 말 떨어지기 무섭게 그러마고 약.. 2007. 3. 25.
[스크랩] 그라믄 참말로 좋을 텐디.... 장기간의 연수 말미에 고저 나이값 못하고 밤공기 마시면서 싸돌아 댕기다가 당연하게 걸린 독감으로 진땀 흘리며 풀꽃나라 입성을 못하고 끙끙대고 있었더니... 에고~~! 그간 이렇게 의견들 오고가느라 날씨가 더웠었나 봅니다. 며칠 눈도장 찍지 못한 페이지의 글들을 읽다가 생각해 봤네요. 초록향.. 2007.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