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떡쑥(국화과 떡쑥속)

2013. 10. 20. 남도 섬.

 

떡쑥속 녀석 중에 금떡쑥을 아직 만나보지 못하였기에

지난 해 이맘 때 쯤 금떡쑥을 찾아서 500리 넘는 길을 달려서 배를 타고 한 시간 거리를 이동하였었다.

헌데 가기 얼마 전 태풍에 바닷물이 날아와서 도서지역의 풀과 나무 잎을 다 말라버리게 하는 통에

허망하게도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겨우 신초 두어 포기만 보고 왔더랬다

 

금떡쑥은 전국에 분포하고 경북의 산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몇 년 전 그 녀석 위치 정보를 가지고 찾아 다니다가 허탕을 쳤던 적이 있었다.

 

분명 노랗게 핀 떡쑥 꽃을 오동정하여 잘못 채집한 것일 게다.

이 곳 이외에 금떡쑥이 자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 된 곳이 없으니까

 

해서 길은 멀지만 확실하게 자생하는 곳이라서 올해는 기어코 보리라 하고 벼르고 있다가

10월 연이어서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깜빡 잊고 있다가 시기를 놓치는가 했는데

그래도 늦은 시기지만 더 늦었다가는 죽은 검불만 볼 것 같아서 길을 나서기로 하였다.

새벽 4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여 서둘러 도착하니 8시, 8시 30분 첫 배를 겨우 잡아 타고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언덕을 오르면서 왕작살나무 열매를 찾았는데 열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꽃이 필 때 서리가 오거나 꽃샘 추위로 개화가 신통치 못했던 건 아닌지....

 

섬의 몇 가지 식물물을 살피다가 금떡쑥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에게게~~!! 겨우 너댓 포기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꽃이 남아 있는게 워딘겨. 감지덕지가 아닌감? 

 

줄기 아래쪽잎은 거의 말라비틀어져 있는 녀석 몇포기를 이리 보고 저리 보면서 열심히 담았는데

와우~!! 그 아래쪽에 금떡쑥 밭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을 몰랐다.

 

 

높이 30-60cm이고 갯쑥부쟁이처럼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분지하고 있었다

줄기와 잎은  솜털에 싸여 있는데 개회 시에는 아래 줄기 잎은 거의 말랐다.

 

 

 

 

꽃은 모두 두상화로서 8-10월에 황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의 산방화서에 달리고 소화경은 길이 2-4mm이며

총포는 구상 종형이고 길이 4mm, 나비 6-7mm이며 포린은 5줄로 배열되고 건막질로서 황색이며 바깥 것은 짧고 뒷면에 백색 털이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중앙부의 잎은 다닥다닥 호생하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이저이며 원줄기를 얼싸안고

길이 4~5㎝,너비 2.5~7㎜로서 표면은 녹색이며 잔털이 있고 뒷면에 백색 면모가 밀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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