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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599

선생님이 꽃을 밟았잖아요. 2016. 4. 20. 꽃밭이 흐드러지기만 기다렸다. 작년에는 너무 늦어서 줄딸기 열매만 따 먹고 왔기에 올해는 적당한 시기를 알아 보느라고 몇 차례 답사를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풀 한포기라도 소중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하여 청량산 숲 탐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저.. 2016. 4. 21.
잡초 마당 내 사는 시골 집 마당은 에지간한 잡초들의 천국이다. 여기 저기서 탐사 다니면서 종자를 받아 와서 마구 뿌려 놓거나 뿌리가 덜렁거리는 녀석이 애처로워서 품고 온 덕분이다. "어라 이기 뭐이가?" 한식을 맞아서 동생들이 온다기에 이번 주는 출사 나가지 않고 기다리면서 마당에 난 개.. 2016. 4. 7.
깽이 꽃밭을 잃다 대구에서 이틀간 연수를 마치고 남은 오후 시간에 깽이 소식 탐사 차 사찰 숲에 들렀지 말입니다. 헌데 서너 컷 담기도 전에 쫒겨났습니다. 두어 발짝 들여 놓는데도 스님이 마구 고함을 지르지 말입니다. 몇 해 전부터 사찰에서 숲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는 데다가 며칠 전에 산불이 나는 바람에 아주 예민해져 있습니다. 그 날 오후에 출장 일이 끝나고 이 곳에 들렀다가 산불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거덩요 이른 봄부터 찾아와서 노루귀 찍는다고 바닥을 뒤집고, 파 옮기고 돋아나는 싹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깔개를 깔고 큰 대자로 널부러지고..... 쫓겨나는 일이 어쩌면 저를 포함한 꽃쟁이들이 자초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해서 사찰 측에서는 카메라를 메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신경질적으로 대응을 합니.. 2016. 4. 4.
냉이를 캐며 2016. 3. 16. "언니야~! 거기 나이 많나?" "그래 찾아 보믄 있을 걸." 집 주변에 냉이가 있냐는 뜬금 없는 동생의 전화다. 한식 날 성묘도 할 겸 고향으로 남매들이 모이면서 마당에 불지펴 고기 구워 먹고 냉이로 부침개 부쳐 먹겠다는 건데 집 마당에는 냉이는 없고 망초와 개망초, 달맞이꽃 .. 2016. 3. 16.
봄이다. 2016. 3. 12. 경남. 딱히 뭘 만나보겠다는 요량은 아니었다. 여기 저기서 봄 꽃이 피어 나고 금방 금방 그 자리를 새로운 녀석들이 채워가는 소식을 접하고는 그냥 가만히 있기에는 따신 볕이 전해 주는 봄 기운이 너무 간지러웠던 것이다. 남쪽 바닷가를 서성이다 보면 무언가 만나지겠거니 .. 2016. 3. 15.
핸드폰 사망에 조의를 2016. 2. 8. 설을 쇠러 동생들이 모여 사는 서울로 역귀성을 하였다. 나처럼 역귀성을 하는 사람들이 만만치 않은지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엄청 밀려서 완전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다 설 전날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차례를 지내고 오후 시간에 동서울 톨게이.. 2016. 2. 8.
해남 여행2-월출산 도갑사. 2016. 1. 1. 병신년 첫 연휴를 남쪽에서 보내기로 하고 해남으로 달렸다. 특별하게 가 보려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가면서 사찰을 중심으로 숲을 걷기로 하였는데 나주를 지나면서 영암 월출산에 먼저 들렀다. 월출산에는 무위사도 이름이 나 있지만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도갑사에 들르.. 2016. 1. 6.
해남 땅끝 여행1 - 달마산 미황사 2016. 1. 1~1.4. 해남. 신년 첫날 연휴를 땅끝 해남에서 보내면서 둘째날 들렀던 달마산 미황사이다. 미황사는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자리한 사찰이다. 다음 백과 사전의 내용에 의하면 미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 2016. 1. 6.
내가 사진 찍는 법 낮은 자세는 이렇게 ㅎ 2016. 1. 4.
하회마을 부용대와 옥연정사 2015. 12. 12. 휴일 집안에만 박혀 있기 갑갑하여 하회마을 건너 부용대에 올랐다. 하회마을 강나루에서 배를 타고 건너거나 자동차로 풍천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광덕교를 지나서 좌회전하여 소로로 1km 정도 진행하면 부용대 주차창에 접근하게 된다. 강가 절벽에는 금털고사리도 보이고 .. 2015. 12. 17.
추곡수매 2015. 11. 17. 10월 말에 있었던 고추 수매에 이어서 학교 마당에서 면내 추곡수매 행사가 있었다. 많은 볏가마니를 한꺼번에 수매할 장소가 없다고 면사무소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300가마니를 수매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니 한 해 동안 농사 짓느라고 고생하신 어르신들.. 2015. 12. 4.
양수리 풍경 2015. 11. 25. 늘 그림으로만 봐 오던 두물머리 마침 3일간의 연수를 양평에서 받게 되었는데 잠시 두물머리에 들르는 일정이 있었다. 우람하게 서 있는 느티나무는 각종 드라마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었는데 강 수변의 버드나무가 노랗게 단풍이 들었을 때 쯤 무척 아름다웠을 것 .. 201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