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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해남 여행2-월출산 도갑사.

by 여왕벌. 2016. 1. 6.

2016. 1. 1.

 

병신년 첫 연휴를 남쪽에서 보내기로 하고 해남으로 달렸다.

특별하게 가 보려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가면서 사찰을 중심으로 숲을 걷기로 하였는데

나주를 지나면서 영암 월출산에 먼저 들렀다.

월출산에는 무위사도 이름이 나 있지만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도갑사에 들르기로 하였다.

 

도갑사 입구를 지키고 있는 45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팽나무는 옹이진 가지마다 굴곡의 세월을 전하고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리가 있간디

바닥을 살피다가 눈개불알풀이 싹을 티우고 있는 걸 찾았다.

 

 

 

 

도갑사는 신라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대웅보전(지방유형문화재 42) 석조여래좌상(보물 89), 도선국사비(지방유형문화재 38), 명부전, 팔각석등대석, 3층석탑, 5층석탑, 석제() 구유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도선수미대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의 해탈은 현존하고 있는 한국의 건물 중 보기드문 옛 건축물이다.

 

 

 

 

해탈문을 통과하니 중간 뜰이 무척 넓다.

뜰 바닥을 헤메는데 다북하게 터를 잡고 있는 소엽맥문동이 파란구슬을 새알처럼 품고 있다.  

 

 

 

 

 

 

 

 

대웅보전 뒤편 우측에 수미왕사 비각이 있고

 

대웅전을 뒤로 하고 산길로 접어드니 도선국사비각이 나타난다.

 

 

 

도선국사 비각을 지나서 숲 관찰로를 한 바퀴돌았다.

간혹 지나는 등산객 외에 인적이 드물고 질척한 곳에 산돼지가 진흙 목욕을 한 흔적이 있어서 좀 겁이 았지만

솜대로 보이는 대나무 숲을 통과하는데 우거진 대숲을 통과 해 보긴 처음이라 느낌이 남달랐다.

 

 

 

이대도 군락으로 자라고 있고

 

 

 

사찰 주변과 뒷산에는 차나무가 아주 흔하게 보인다.

해남의 사찰 주변 산에는 어김 없이 차나무가 자연스레 자라고 있다.

 

 

 

 

길 옆에 소복하게 푸른 구슬을 달고 있는 소엽맥문동이 잠시 발걸음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