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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144

핸드폰 사망에 조의를 2016. 2. 8. 설을 쇠러 동생들이 모여 사는 서울로 역귀성을 하였다. 나처럼 역귀성을 하는 사람들이 만만치 않은지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엄청 밀려서 완전 주차장을 방불케 하였다 설 전날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2시간 20분 정도 걸렸는데 차례를 지내고 오후 시간에 동서울 톨게이.. 2016. 2. 8.
추곡수매 2015. 11. 17. 10월 말에 있었던 고추 수매에 이어서 학교 마당에서 면내 추곡수매 행사가 있었다. 많은 볏가마니를 한꺼번에 수매할 장소가 없다고 면사무소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300가마니를 수매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니 한 해 동안 농사 짓느라고 고생하신 어르신들.. 2015. 12. 4.
청량산 할머니 2015. 6. 초순. 오수유 때문에 600m 정도의 등산로를 낑낑거리고 올라야 했다. 산 중턱 외딴 집 옆 일구어 놓은 밭 주변에 오수유나무를 봤다는 말에. 설마? 했다. 청량산에는 쉬나무가 자생을 하는데 아마도 쉬나무를 오동정한 게 아닌가 싶었다. 역시 내 짐작대로 쉬나무였는데..... 오수유는.. 2015. 6. 11.
놀이 금지 풀어 주세요 5시가 넘었다. 어제 저녁에는 운동을 못하였기에 오늘은 일찍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시무룩한 얼굴을 한 5학년 @@가 잰 걸음으로 들어 와서는 "교장선생님. 바깥놀이 금지 좀 풀어 주세요" 한다. 녀석은 곧 울먹거릴 듯한 얼굴이다. 무슨 말인지 알아채지 .. 2015. 4. 8.
새 학교 한 달. 2015. 4. 1. 학교를 옮기고 한 달. 정신 없이 보냈다. 7시 15~20분에 출발하여 43km 길을 달려서 8시 경에 학교에 도착한다. 세대의 스쿨 버스는 아이들을 실으러 떠났고 아직 아무도 출근한 사람이 없다. 학교는 출산 준비를 하기 위하여 지푸라기를 물어 오르내리는 참새 떼들 재재거리는 소리.. 2015. 4. 1.
근무지를 옮기다 내 교직의 마지막 자리에 터를 잡았다. 안동에서도 가장 먼 자그마한 시골 학교다. 직전의 학교는 가장 시설이 좋은 신축 건물이고 조경 또한 멋지게 잘 되어 있는 북부지역에서는 최고의 환경을 자랑하는 학교였다. 그 곳에서 1년 반을 근무하였다. 학부모들의 관심도 많고 아이들 또한 .. 2015. 3. 3.
생일 꽃바구니 2015. 2. 6. 늘 방학 중에 맞이하던 음력 생일이 지난 해 윤달이 끼는 바람에 개학 후 평일이 되었다 매년 동생네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생일을 보내긴 했지만 올해는 그런 이유로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한다. 혼자서 미역국 끓이기도 그렇고 계란 프라이와 사과 한 개 커피 한 잔으로 아침 식.. 2015. 2. 6.
k팝 스타 4에 빠져서 일요일 저녁 시간에 되면 슈퍼맨이 돌아 왔다에서 귀여운 꼬맹이들을 만날 것인가 k팝 스타 4를 시청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대부분 k팝 스타를 시청한다 이번 시즌에는 이진아라는 독특한 음악성을 추구하는 참가자와 가슴을 후벼 파는 쓸쓸한 감성을 가진 정승환, 맑고 사랑스러움 음색.. 2015. 2. 4.
제발 자제해 주길....참나무겨우살이 유감 그제 모 종편 방송국 작가로부터 참나무겨우살이 사진을 이용할 수 있냐는 문의의 댓글이 참나무겨우살이 자료 아래 비공개로 달렸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m** 리얼다큐 * 담당 ***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겨울약초 관련 촬영을 했는데, 제주도의 참나무 겨우살이가 보호종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사진으로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선생님이 찍으신 참나무 겨우살이 사진 1-2장 정도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혹시 가능하다면 s***@naver.com이 메일로 답변주시거나 제 핸드폰 번호 010-6***-**** 이 번호로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즈음 방송국마다 경쟁하듯이 자연에서 식물을 채취하여 약제로 제조하는 모습을 다룬 건강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방송이 나갈 때마다 그.. 2015. 1. 27.
겨울 아침 후루루~~~~!! 현관문을 살짝 열었는데도 이 녀석들 화들짝 놀라서 다 달아나 버렸다. 방학이 시작 되면서 출근 시간이 좀 자유로워 지다 보니 평소에 보지 못하던 장면들을 접하게 된다. 아침 햇살이 창에 비칠 때 쯤, 후루루~~~내려 갔다가 후루루~~~! 날아 오르는 떼거리 그림자에 꽂혀서 .. 2015. 1. 23.
올해는 눈이 잦다 2014. 12. 31. 갑오년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니 또 눈이 내렸다. 올해는 꽤 눈이 잦다. 마당에 서 있는 음나무 잔가지에 멧새떼가 조잘거리고 있다. 며칠 전 앞 산에 부엉이 우는 소리도 들리고 퇴근 길에 보니 전깃줄에 부엉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 후 직박구리나 작은 멧새 떼가 안 보.. 2014. 12. 31.
서울 나들이 2014. 12. 27. 야생화동호회 전시회가 있어서 서울 인사동이란델 다녀 왔다. 오랜만에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그간 안부도 묻고 식물세밀화에 대한 강연도 들으면서 온전히 하루 시간을 보내었다. 201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