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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144

며칠 집을 떠났다가 2013. 1. 22. 19일 백양사 근처에 야생화 동호회 총회에 참석하고 전라도까지 간 게 아까워서 완도까지 내려갔다가 엊 저녁 경주에 도착하여 오늘 세미나 참석한 후 부랴 부랴 안동으로 와서 여고 동창들 저녁 모임에 참석하고 사흘 만에 900km 먼 길 돌아 밤 9시 넘은 시각에 집에 왔더니 숨이 차다. 에고야~! 헌데 둑에서 차를 돌리는데 방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 뭔 일? 그 사이 동생이 왔나 싶어서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는다. 아코야~! 급하게 떠나느라고 방에 불을 켜 둔 채로 나갔나 보다. 그래도 깜깜한 집 보다 밝으니까 좋긴 좋다. 현관 문을 열어 보니 화장실 문 틈 사이에도 빛이 새어 나온다. 에구야~! 일케 깜빡 거려서야... 찌개 냄비를 올려 놓고 정신 없이 다른 일 하다가 태워 먹.. 2013. 1. 22.
엄마 잘 가세요 엄마 무에 그리 보기 싫은 게 많으셨던가요 눈감고 말없으신지 50일 그래도 우리 오남매 마지막으로라도 눈 한번 맞춰주시지 그랬어요 어찌 그리 한번 웃어주시지도 않으시고 바삐 가셨나요 내 눈물로 식어가는 엄마 손가락 온기를 되돌릴 수 있을까 싶어 아무리 볼 부벼도 그리 야속하.. 2012. 12. 18.
울 엄마~! 엄마~! 힘 내세요. 엄마 큰딸 날개 달고 승진하는 것도 보셔야 하고요 둘째네 외손주 장가갈 때 그눔 대견타~! 하고 어깨 두드려 주셔야 하고요. 맏아들 큰 집 얻어서 엄니 모신다고 하는데 거기도 가셔야 하고요. 넷째네 바쁘게 이리 저리 뛰어 다느며 돈 많이 벌어 오는 것도 보셔야 하고.. 2012. 11. 2.
개똥쑥(국화과) 2012. 10. 10. 똑똑!! 샘 한 분이 조심스럽게 들어오시더니만 정갈하게 손질이 된 개똥쑥 한 봉지를 내민다. 그 분은 폐교 부지에 멋지게 집을 지어서 살고 계신 분인데 친분이 있는 몇 분과 함께 모 사찰 입구에 있는 폐교 부지를 매입하여서 연립주택처럼 똑 같은 집을 지어서 입주하여 살고.. 2012. 10. 11.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2012. 2. 6. 어릴 적 정월대보름날이 가까워지면 귀한 깡통을 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 시절은 깡통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 더러 쥐불놀이에 적당한 크기의 깡통을 가진 아이는 동네 친구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었다. 깡통 아랫 부분에는 공기 공급이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구멍을.. 2012. 2. 14.
풍등에 소원을 실어 2012. 2. 6. 달집에 불이 붙음과 동시에 주변에 참석한 시민들은 풍등에 불을 붙였다. 새해 소망을 하늘로 올리면서 올해의 모든 액을 풍등에 태워서 높이 날려 버렸다. 2012. 2. 13.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12. 2. 6. 고수부지 한 곳에 커다란 달집이 세워져 있고 그 주변에서 풍물패들의 지신 밟기 놀이와 시민들이 참여한 베짜기 놀이가 시작된다 달집 앞에는 풍년 기원제를 올릴 젯상이 차려져 있다. 달집 옆 한 켠에 다들 머리를 맞대고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뭔.. 2012. 2. 13.
정월대보름 2012. 2. 6. 강변둔치 공원에서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다기에 퇴근 후 운동겸 고수부지로 나갔다. 종일 낮게 깔린 잿빛구름은 보름달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한쪽에서는 보름 굿을 하는 징소리가 울리면서 사람들은 찬 기운에도 아랑곳 없이 소원을 .. 2012. 2. 13.
와우~! 눈이다. 2012. 2. 1. 새해 인사를 주고 받은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다 지나고 2월에 들어섰다. 초하루 기념인가? 눈이 엄청 내렸다. 올 겨울 들어서 눈다운 눈이 처음인 것 같아서 불편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먼저 앞선다. 방학 중이니 그리 급한 일도 없겠고 눈을 .. 2012. 2. 1.
그리운 히말라야 품속에서(1993. 12. 29~1994. 1. 7) 히말라야에서 쉬다 1년 동안 벼르던 네팔에 도착하기까지 12시간의 비행은 너무 짧았다. 벅찬 기대를 안고 수도 카투만두 상공에서 시가지를 내려다 본 첫 느낌, '붉다!' 는 것이었다. 그 느낌에 대한 의문은 산록을 트레킹 하는 동안 풀리게 되었다.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토질이 .. 2012. 1. 1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 해 제 방에 오신 모든 분들 임진년 새해 모든 일 소원성취하시고 꽃복 많이 누리시길....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이렇게 눈 선물을 받았습니다. 마당에 남은 가을의 흔적이 이렇게 화사하게 변하였네요 기린초 꽃 요람에도 눈솜이불이 덮였고요 목련의 검은 흑진주가 빠.. 2012. 1. 2.
전화 한통 2011. 11. 10시 쯤 내 방 전화벨이 울렸다. "감사합니다. ..OO학교..." "허허허~~~! Ooo, 요새 어떻게 지내나?" 울림이 큰 남자 목소리는 내 전화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대뜸 반말이다. "네? 누구????" "허~~! 내 목소리 잘 생각해 봐." "???....글쎄요..." 내 주변이나 예전의 교육계 선배들에서도 .. 201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