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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144

엄마 제사 준비 2014. 12. 25. 크리스마스라고 온통 붉은 색 옷들로 시선을 끌고들 있는데 어무이 제사 준비로 여동생과 올케 함께 모여서 모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동생이 전을 굽는 것을 맡았다. 경상도 안동 지방에서는 배추전을 많이 구워 먹는다. 제사상에도 배추전은 필수로 올라 가고. .. 2014. 12. 25.
가을이다 2014. 10. 18. 토요일이었지만 행사가 얼마나 많은지 여기 저기 얼굴 내미느라고 종종걸음을 쳤다. 박물관 정원에서 열리는 이육사백일장에 잠시 들렀는데 단풍이 든 그늘 아래 시상에 잠겨 있는 모습들이 하도 이뻐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2014. 10. 19.
학교 마당에는 1 학교 마당에는 참 많은 식구들이 산다. 까르르 아이들 웃음소리 이팝나무 꽃술로 분칠하고서는 앞산 상수리나무 잎새에 뒹굴다가 잼잼~!! 회화나무 잔가지 사이로 화들짝 달아난다 내일이 어린이날 체육대회라 2학년 녀석들 공굴리기 연습에 진땀이 난다 카메라를 향하여 브이자를 보내는 녀석, 그 옆에 그냥 널부러져서 온 세상을 다 껴안고 있다. 영산홍 붉은 꽃잎에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 사탕맛으로 녹아든다. 들어가지마세요!! 아무리 말려본들 또 들어가는 걸 안다. 돌 던지지 마세요. 아무리 부탁한들 또 돌멩이를 집어든다 작은 텃밭에 노란 이름표를 세우고 고구마, 방울토마도, 오이, 상추, 땅콩 등이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아장아장 자라고 있다. 5월~!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 계절에 아이들 맑은 웃음과 고운 손짓.. 2014. 5. 9.
경주는 벚꽃이 한창인데 2014. 4. 3. 이틀간 경주에서 연수 중이다. 오늘 아침 안동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경주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만나는 교육자들이 반갑게 수인사를 나누느라 부산하다. 이번에 승진한 분들한테 축하의 인사를 하고서는 넓은 강당에 앉아서 내도록 강의를 듣느라고 허리가 뒤틀린다. 보문관.. 2014. 4. 3.
잡초밭을 정리하며 2014. 3. 29. 일요일 모처럼 집에서 보냈다. 지난 겨울에 아랫채를 다 정리하고 시멘트 담장을 허물었더니 사방이 휑하니 틔어져서 아주 속이 시원하다. 시멘트 담이 사라지니 내 잡초밭은 햇살을 마음껏 받을 수 있어서 벌써 새싹이 10cm 정도 자랐다. 겨울 내 꽃밭에 어설프게 엉겨 있는 초.. 2014. 3. 31.
올해는 아무래도 조심을 해야 2014. 3. 15. 깜빡 증세 때문에 공항에서 한바탕 난리 법석을 떨었던 게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번에는 제대로 사고를 쳤다. 2월의 깜빡임은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이번 제주 행에서는 이 깜빡임 때문에 연락 단절이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첫번째 사건은 공항 주차장에서.. 2014. 3. 18.
강원도는 폭설에 고생이지만 2014. 2. 8. 어젯밤 기미가 어쩐지 하수상타 했더니 커텐을 젖히니 온통 하얀 눈 밭이다. 강원도에는 1m가 넘게 연일 눈이 내리고 있어서 산간 마을이 고립되고 높은 고갯길이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 근래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 추수가 끝난 11월 말 아랫채를 정리하고 담을 .. 2014. 2. 9.
나는 깜빡거리는 낙엽줄이다 이번에는 잊어버린 거 없겠지 했다 카메라도 챙겼고 약도 넣었고 불도 잘 껐고 메모해 둔 수첩을 빠뜨리긴 했지만 폰에 메모해 둔 게 있으니 걱정할 거 없고.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챙겨 대합실로 들어섰다 점심식사가 여의치 못할 것 같아서 빵을 세개 사고 나서 항공권을 찾았.. 2014. 1. 14.
책 한 권 2013. 11. 22. 띠리링~!! 일주일 전 출장 중에 폰으로 문자 하나가 전해 졌다. 웅진씽크빅에서 교재가 배송 예정이라는 택배 기사의 메세지였다. '물건을 주문 한 적이 없는데? ' 혹시 학교에서 도서를 주문하면서 내 이름으로 주문을 하였는가 싶었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다. 요즈음 벼라별 낚.. 2013. 11. 22.
답답하여서 2013. 11. 20. 팔에 꽂고 있던 주사 바늘을 빼니 그래도 살 것 같다 별 맛도 없는 점심 식사를 꾸역 꾸역 삼키고 나서 낑낑거리면서 휠체어에 앉았다 침대에 누워 만 있으려니 갑갑하기도 하고 탁한 공기로 병이 더 날 것만 같기 때문이었다 9층은 외과 환자들만 입원해 있는지 팔과 다리에 기.. 2013. 11. 20.
핀을 빼다 작년 3월 말 동강할미를 만나러 갔다가 너덜 지대에서 발을 잘 못 디디는 바람에 복숭아 뼈에 금이 가서 못을박는 수술을 했었다 일년 정도 지나면 못을 빼야하는데 꽃을 보러 돌아다니는데 차질이 생갈까 봐 이제사 병원을 찾았다 오늘 핀을 빼는 수술을 막 끝내었는데 통증으로 다리가 .. 2013. 11. 19.
이상하다 얼마 전부터 방명록이나 특정한 자료에만 몇 사람이 집중적으로 똑같은 댓글을 달고 있다. <좋은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 라는 띄어쓰기도 똑 같이 틀린 이 댓글인데 자판을 두드려서 단 것 같지는 않다. 댓글을 단 사람은 한 사림이 아닌데도 모두가 똑 같은 내용이다. hgdjdjh hgdjdjh Y 20.. 201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