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장다리(명아주과 수송나물속)

2013. 8. 14. 안동.

 

이 녀석은 낙동강변 모래밭 가장자리에 살고 있던 녀석이다.

작년 늦가을에 말라 뒹구는 한 녀석을 들고 와서 잡안 여기 저기 마구 흔들어 놓았더니

집 주변에 많이도 돋아나서 줄기 끝에 화서를 달았다.

 

몇 해 전 겨울 강변에서 이 녀석을 발견하고 호모초, 장다리나물, 솔장다리냐 하면서

꽃동무와 씨름을 했었는데 결국 솔장다리로 정리를 해 두었었다.

 

집 마당에 꽃을 피우고 있던 이 녀석을 정리하려고 별 생각 없이 도감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다 보니

이우철 도감에는 호모초가 서울 한강변과 경기 인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게 아닌감?

 

어머나!! 

네이쳐에도 확인하니 호모초는 해안이나 내륙 강변에 서식한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솔장다리는 해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해안 뿐만 아니라 내륙 원야에도 서식하는 것은 호모초라고 기재되어 있는 바람에

솔장다리와 호모초가 마구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다시 호모초가 아닐까 하여 수정해 놓았다가

꽃동무가 담아 놓은 이 녀석의 열매를 확인해 보니 

이 녀석의 열매는 달팽이처럼 나선형으로 말려 있었다

 

아코야~!!! 호모초는 열매 종자가 나선형이 아닌 납작한 타원형인데....

그러면 호모초가 아니라 솔장다리가 맞다.

 

어느 식견 높은 고수님의 이야기로는 솔장다리가 내륙에 서식하는 녀석이라 한다

결국 종자의 모양을 보고서 이 녀석을 솔장다리라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 왔다.

아무래도 이우철도감과 네이쳐에 호모초와 솔장다리 서식처에 대한 기록이 오류가 아닐까 한다.

 

우쒸~! 괜히 서식지 땜시 헷갈리기만 했구먼

 

 

 

포는 2개로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로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이고 밋밋하며 길이 4mm정도로서 끝이 까락처럼 뾰족하다.

꽃자루는 없다.

 

 

 

 

잎은 옆으로 향하거나 약간 구부러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육질의 원주형이지만 자라면 빳빳하게 굳고 끝에 가시처럼 뾰족하다.

 

 

포와 소포는 납작해져서 꽃줄기에 단단히 붙어있다.

포는 난형이고 배축면으로 수직으로 뒤집어지며 막질이고 끝은 침상이다. 소포는 좁은 피침형으로 침상이다.

화피편은 난형-피침형, 막질이고 열매가 딱딱해지며 배축면으로 능선이 있다. 1-2개의 침상의 꽃이 잎이나 포의 겨드랑이에 모여 핀다.

 

2013. 8. 29.

 

 

 

선형의 잎에 강모가 드물게 보인다

 

 

포과는 꽃받침의 밑부분으로 싸여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고 배는 나선형이며 9월에 익는다.

포엽은 꽃줄기에 단단하고 납작하게 붙어 있고 포는 난형이고 배축면으로 수직으로 뒤집어진다.

가장자리는 막질이고 뾰족한 침상이며 소포는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어린 솔장다리의 모습이다

 

 

줄기는 기부에서부터 많이 분지한다.

줄기는 호생하며 퍼지고 녹색이며 백색또는 붉은자주색의 줄이 있고 강모가 있거나 털이 약간 있다.

 

 

 

 

호모초 :  http://blog.daum.net/qweenbee/8891039         http://blog.daum.net/qweenbee/889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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