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쑥부쟁이(국화과)

2010. 11. 7. 충북.

 

작년 단양쑥부쟁이 자생지가 4대강 개발로 뒤집어져서 물속에 잠긴다고 정치인이 자생지에서 쑥부쟁이와 폼 잡고 사진을 찍고

일부단체들도 쑥부쟁이를 크게 이슈화시키고 언론에서도 한동안 야단이었다.

금방이라고 단양쑥쟁이가 멸종되어 버린 듯 참말로 야단법석을 떨었다.

 

올해도 인터넷에 검색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몇 만 포기를 이식해 둔 곳에 몇 백포기가 죽었다고

하나하나 포기를 세었다면서 단양쑥부쟁이 관리에 비난을 하면서 열을 올렸다.

 

강의 개발로 인하여 주변의 중요한 자연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이해가 간다.

나 또한 자연 환경의 인위적인 파괴에 대하여는 찬성하지 않는다. 자생지가 사라지게 되는 것 또한 애석한 일이다.

 

허나 씨앗으로 번식되는 것은 어디든지 살아 남는다. 서식지 환경이 좋으면 번식도 쉽게 이루어진다.

이식 장소에 몇 백포기가 죽었다고 말라죽은 포기를 세어서 그걸 관리 부실이네 어떠네 하는 건 너무 넌센스가 아닐까?

산에 심은 어린 나무 묘목들도 어디 100% 다 살아 남는 줄 아는가?  나는 그런 극성스러움이 질린다.

 

남한강 줄기 주변에 서식했던 단양쑥부쟁이는 강 줄기 어디엔가에는 분명 살고 있다. 우리의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오늘 그 단양쑥부쟁이를 충주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왔으니 앞서 언급한 말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겠지.

아마 남한 강변의 모래를 실어 와서 길을 만드느라고 함께 씨앗이 옮겨 온 것 같았다. 많은 개체를 보고 왔으니 적이 안심은 된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두화는 지름 4cm정도이고 화경에 선상의 잎이 많이 달리며

설상화관은 2줄로 달리고 길이 2cm, 나비 3mm정도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길이 8-10mm, 나비 16-20mm이며 포편은 2줄로 배열되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털이 다소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중앙부의 잎은 엽병이 없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3.5-5.5cm, 나비 1-3mm로서

털이 다소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드물게 톱니가 있다.

 

 

 

 수과는 편평한 도란형이고 털이 밀생하며 관모는 길이 4mm정도로서 붉은빛이 돈다.

 

 

관모는 길이 4mm정도로서 붉은빛이 돈다.

 

 내년을 기다리는 신초다. 이렇게 월동을 하여 내년에 줄기를 올리고 싹 튼지 2년 만에 개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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