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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수목류4125

산딸기(장미과) 2010. 4. 29. 시오리 길 거리 큰 밭뙤기에 옆 농수로 둑방에는 산딸기 나무가 참 많았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무렵. 들에 계신 아버지 새참 심부름을 갈 때면 빨간 산딸기를 따 먹는 기대로 새참거리가 별로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즐거웠었다. 아마 멍석딸기도 무척 많았던 것 같은데, 휘어진 줄.. 2010. 5. 8.
팽나무(느릅나무과) 암꽃 수꽃 2010. 5. 7. 안동. 청량산 갈 때마다 이곳에 들러서 팽나무 안부를 물었다. 언제 꽃 피울거냐고. 오늘 지금 쯤에는 꽃을 피웠겠지 싶어서 산림박물관에 들렀다. 팽나무 아래로 다가가니 이 녀석도 종잡을 수 없는 봄 날씨에 정신줄 놓았나 보다. 군데군데 마치 대추나무 겨우살이병처럼 새순이 자라서 벌써 꽃가루를 다 털어버린 곳이 있는가 하면 막 새순을 내미는 가지가 대부분이었다. 미리 꽃을 피운 가지를 잡아당기니 벌써 자방이 모양을 내고 있다. 수술은 벌써 꽃밥이 다 말라 버렸다. 암꽃 수꽃과 모양이 산팽나무와 거의 같다. 수꽃만 보인다. 오리 주둥이 같은 암술머리. 이 가지에도 수꽃만 모여 잇다. 팽나무 열매 : https://qweenbee.tistory.com/8894674 https://qwee.. 2010. 5. 8.
시무나무(느릅나무과) 2010. 5. 6. 낙동강. 김삿갓 김병연이 함경도 지방의 어느 부잣집에서 냉대를 받고 나그네의 설움을 한문 숫자 새김을 이용하여 표현한 시이다. 二十樹下三十客 四十家中五十食 이십수하삼십객 사십가중오십식 人間豈有七十事 不如歸家三十食 인간개유칠십사 불여귀가삼십식 스무나무 아래 서른 나그네가 마흔 집안에서 쉰 밥을 먹네. 인간 세상에 어찌 일흔 일이 있으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서른 밥을 먹으리라.=> 스무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가 망할 놈의 집안에서 쉰 밥을 먹네.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선 밥을 먹으리라 내가 말하려는 건 김삿갓에 대한 야그가 아니다. 싯귀를 풀어 놓은 걸 보면 이라고만 되어 있다. 김삿갓의 싯귀 처음에 나오는 스무나무란 게 바로 느릅나무과 시무나무.. 2010. 5. 8.
주목(주목과) 암꽃 수꽃 2010. 5. 7. 오예~! 드뎌 주목 암꽃을 담았다. 지난 번 분명히 열매가 열렸던 암그루인데 아무리 찾아도 암꽃이 안 보이길래 도대체 암꽃이 어디 있나? 하고 주목 나무만 보면 쳐다 보곤 했는데... 잎 겨드랑이에 좁쌀만하게 숨어 있었으니 찾을 수가 있간? 벌써부터 암꽃을 확인한 경찰 지서 .. 2010. 5. 8.
뜰보리수(보리수나무과) 2010. 5. 7. 산림박물관 마당에 심겨져 있는 뜰보리수나무. 몇 년 전 이 곳에 왔다가 붉게 익어가는 열매를 직원 몰래 따 먹었던 적이 있다. 그 때 무슨 보리수 열매가 이렇게도 큰 게 있나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뜰보리수였던 것이다. 일본 원산으로 붉게 익는 열매가 커서 정원수로 인기가 .. 2010. 5. 8.
뜰보리수나무(보리수나무과) 2010. 4. 23. 제주. 지역에 따라 포리똥, 보리밥, 보리똥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리수나무도 민보리수, 올보리수, 긴보리수, 왕보리수나무 등이 더 있다. 근데 이 녀석은 기냥 보리수나무와는 잎의 인편이 다르다. 더 찾아 볼려니 에거~! 귀찮아라. 찾아 보니 잎에 인편이 없는 녀석을 민보리.. 2010. 5. 5.
조록나무(조록나무과) 2010. 4. 24. 제주. 아고야~! 너무 높다. 곶자왈 숲을 빠져나오는데 잎 겨드랑이에 빨갛게 열매가 달린 것이 보인다. 손가락으로 나무를 가리키니 꽃동무가 조록나무 꽃이란다. 첨 보는 녀석을 그냥 두고 갈 수가 있간디? 우야든동 담아 볼라꼬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는데 너무 높다. 나무에 일케 빨간 꽃이 피는 나무도 드문데...아랫쪽 가지를 당겨 볼려고 해도 워낙 높아서 가당치도 않다. 망원렌즈도 없는 똑딱이 카메라니 할 수 없이 가지끈 팔을 뻗쳐 들고 벌을 서서 담았다. 부분을 잘랐더니 흐리다. 엥~! 자료를 뒤져보니 2월에 제주에 가서 담은 열매가 있다. 에고야~! 산방산 근처에 갔더라면 낮은 나무 꽃을 담을 수 있었는데... 조록나무는 어린가지에 갈색의 퍼진 털이 보이고 열매 겉에 갈색털이 빡.. 2010. 5. 4.
진달래/철쭉(철쭉과) 2010. 4. 29. 안동 내 고향 집 근처에 이마에 땀이 쪼르르 흐를 정도의 거리를 걸어가야 진달래를 볼 수 있는 산이 있었다. 어릴 적, 봄이면 한 번 쯤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서 먼 산에 참꽃을 꺾으러 갔었다. 알싸한 향이나는 진달래꽃은 제법 맛잇는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그 때는 진달래를 참꽃이라고 하였는데, 혓바닥에 푸른 물이 벨 정도로 꽃을 따먹고 꺾어 오곤했었다. 깊은 산에서 친구들과 정신없이 꽃을 따다가 뒤쪽에 있던 짖궂은 친구가 "문둥이 온다아~!" 소리 지르면서 냅다 뛰기 시작하면 참꽃이고 뭐고 혼비백산하여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갔었다. 안 그래도 호젓하고 깊은 산이라서 조마조마 하면서 꽃을 따고 있는데 문둥이가 나왔다 하니 얼마나 놀랐을까? 정말 죽을 힘을 다하여서 도망을 갔던.. 2010. 5. 4.
물박달나무(자작나무과) 암꽃 수꽃 2010. 5. 3. 봉정사 골짝에 한참을 와 보지 못했다. 주차장 옆에 물박달나무 한 그루 그 사이에 꽃이 피었다. 윤판나물이 노란 겹치마 늘어 뜨리고 있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먼저 가야 할 곳부터 돌아댕기느라고 가깝다는 핑계로 미루어 두었던 거다. 거제수나무 : 10~16쌍(어긋나기, 길쭉한 달.. 2010. 5. 3.
자작나무(자작나무과) 암꽃 수꽃 2010. 4. 29. 안동. 자작나무과 중 몇 종은 수피가 하얗고 껍질이 종잇장처럼 얇게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그 중에서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 자작나무, 물박달나무가 하얗게 껍질을 벗기는데 자작나무와 거제수나무는 수피가 매끈하고 곱게 벗겨지고, 사스레나무와 물박달나무는 줄기가 울퉁불퉁하여 벗겨지는 모양새가 어설프다. 우선 잎맥으로도 쉬 구분을 하는데 거제수나무 : 10~16쌍(어긋나기, 길쭉한 달걀형으로 끝이 아주 길게 뾰족함) 자작나무 : 5~8쌍(어긋나기. 세모진 달걀형, 끝이 뾰족) 사스래나무 : 7~11쌍.(어긋나기, 세모진 달걀형, 끝이 길게 뾰족, 얕은 심장저) 물박달나무 : 6~8쌍(어긋나기, 달걀형, 잎자루와 잎 양면 맥 위의 털) 개박달나무 : 6-10(보통 8-10)쌍,(난형 또.. 2010. 5. 3.
이태리포플라(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 열매 2010. 4. 29. 낙동강. 참 오랜만에 만났다. 양버들. (이태리포플러와 많이 비슷하여서 혹시 모르겠다) 어릴적 짚 앞 거랑에 키다리같이 키가 큰 미류나무가 있었다. 우리는 이 녀석을 미류나무라 불렀다. 아마 속성으로 잘 자라서 물가에 홍수 방지용으로 많이 심었던 것 같다. 여름철 장마비가 계속되어 저수지 물이 넘치면서 거랑 가득하게 물이 참 많이도 흘렀는데 거기서 멱 감다가 지치면 모래밭에 까치집 짓기 놀이로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 그 거랑 옆에 서 있던 미류나무 그늘이 길게 늘어져서 방둑에 걸쳐지면 주머니 가득 담긴 모래를 털면서 넘어가는 해를 짊어지고 집으로 향하곤 하였다. 이른 봄에는 미류나무 어린 가지를 잘라서 호드기도 만들고 놀았는데 yellow unber 색 어린 잎이 난들거리는 모습은.. 2010. 5. 1.
비목나무(녹나무과) 2010. 4. 25. 제주.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 깊은 계곡 양지녘에~♬ 이 비목 노래와 아무 관계도 없는 비목나무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이 나무만 보면 비목 노래가 떠오른다. 분명 꽃이 피었을거라 숲을 두리번 거리는데 잎만 가득하고 꽃이 핀 녀석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꼬마은난.. 201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