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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수목류

왕모람(뽕나무과 무화과나무속) 화낭 해부 Ficus pumila L.

by 여왕벌. 2022. 4. 18.

2022. 4. 17.

 

 

천선과, 무화과나무, 모람, 애기모람(왕모람으로 알려져 있던 Ficus thunbergii Maxim.) 은

암화낭과 수화낭을 가진 암수딴그루이다.

 

재배하고 있는 무화과나무는 현재 국내에 수그루는 없고 암그루만 있는데

수꽃의 가루받이 없이 암꽃 단성만으로도 과낭이 익어가는 단성생식을 한다. 암꽃 혼자서 열매를 익힌다는 것이다

 

왕모람도 모람과 마찬가지로 암화낭과 수화낭을 가지고 있는 암수딴그루이다

 

(일부 잘못된 정보로 내용의 오류가 있어서 수정하여 다시 정리하였다)

 

지난 해 초겨울에는 화낭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 아래는 1년차 화낭일 것이다.

암화낭일까 생각했더니 화낭 입구 주변에 수꽃과 안쪽에 좀벌이 산란하는 충영꽃으로 이루어진 수화낭이었다. 

 

수화낭이다.

 

일단 화낭 속의 모습이 궁금하여 갈라 보았더니

수꽃은 불그레한 색(붉은색의 포? 때문에 그리 보인다.)으로 전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좀벌의 산란 장소인 흰색의 둥근 충영꽃 끝에 주전자 주둥이 모양의 깔대기관 형태의 주두가 있다.

 

항아리 모양의 충영꽃이다 

 

 

모여 있는 항아리들이 좀벌이 산란하는 충영꽃이다

 

 

수꽃은 화낭 입구 쪽에 배치되어 있는데 옅은 붉은색을 띠는 수꽃은 구형의 봉오리 아래 짧은 대를 가지고 있다.

사진 아래쪽 잘라진 단면 옆에 수꽃 자루가 관찰된다.

 

수꽃은 아직 미성숙 상태이다.

수꽃이 성숙하여 꽃가루를 터뜨리면 충영에서 산란한 좀벌이 화낭 입구로 나갈때 수꽃가루를 몸에 묻혀서 나가게 된다.

 

미성숙 수꽃이다

 

화낭 입구는 여러 겹의 막이 있어서 큰 벌들은 들락거리기 쉽지 않지만

덩치가 매우 작은 좀벌은 화낭배꼽을 통해서 막을 헤치고 들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근데 이 녀석은 왜 벌들이 쉽게 드나들지 못하게 이런 막을 두껍게 만들어 방어하고 있는 것일까?

천선과나 모람도 마찬가지다.

화낭 속의 꽃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일 수는 있겠지만 수분을 좀 더 쉽게 하는 게  열매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텐데.....

 

 

수화낭은 성숙할 때 다시 들여다 보면 좀벌의 부화를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시기는 아직 개화 전이니 개화 시기에 다시 관찰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헌데 암화낭을  확인하지 못하여 아쉽다.

 

이 화낭은 지난 가을에는 없었다고 하니 1년 차 화낭일텐데

천선과의 수분 과정에 의하면 1년차 화낭이 수꽃이 가루를 터뜨리지 않을 수도 있다.

 

천선과의 수분과정에 의하면 2년차 성숙한 과낭에서 부화한 좀벌이 산란을 하기 위하여 

1년차 화낭에 들어온다면 좀벌이 발견될 것일텐데, 아무튼 몇차례 가서 화낭을 관찰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1년차 화낭이 아주 작은 형태라면 미처 발견을 못하였을 것이고 이 정도로 커졌다면 2년차 화낭일 수도 있다. 아무튼 아주 작은 화낭도 있었으니 5월에 다시 가면 확인이 되겠지)

 

 

5월 하순 쯤 가면 꽃밥을 터뜨릴 것이니 다시 한 번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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