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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몽골 식물416

몽골 식물 탐사 7-3 - 모래언덕 사구를 찾아서 2023. 7. 2. 탐사 8일차 오후. 바위산 탐사를 마친 우리를 실은 푸르공은 다시 초지로 난 길을 달렸다. 언덕을 넘고 완만한 계곡부를 달리면서 갈림길이 꽤 있었던 듯. 서너 차례 가던 방향을 돌리기를 한 후 높은 언덕에 올라서 차를 멈추었다. 푸르공 기사가 멀리 가물거리는 곳을 손으로 가리킨다. 통역가이드가 내일 방문할 후스타이국립공원 입구라고 한다. 언덕 위에서 뒷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래로 내려 가서 물골 주변 초지를 살피는데 Phlomoides tuberosa Moench(481p) 녀석이 평원을 배경으로 우뚝 서서 멋진 풍광을 만들어 준다. 그 틈에 대황도 함께 어울려서 그림을 만들고 서 있다. 소란스러운 소 울음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멀리서 길을 따라 소떼들이 줄지어 오고 있었다. 장괸이.. 2023. 11. 16.
몽골식물 탐사 7-2 - 바위산에 올라서 - 삼각갯길경이 산위에?? 2023. 7. 2. 탐사 8일차 . 바위산을 탐사하고 싶었는데 울란으로 가던 도중 적당한 바위산이 나타나기 시작이다. 주먹밥으로 점심을 떼우기도 해야겠고 해서 한 시간 남짓 바위산을 탐사하기로기 하였다. 보기에는 다소 험한 바위지대로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조심조심 기어 오르면서 식물을 살펴보기로 한다. 바위가 깨어진 작은 돌들이 깔려 있는 매우 건조한 환경이다. 아래쪽 평지에 비짜루속 녀석이 열매를 달고 있다. 몽골에 망적천문동이 분포하고 있으니까 아마도 망적천문동 Asparagus dauricus 일 거다. 싸리속 Lespedeza 비수리 식구인데 엽형이 넓은 청비수리나 호비수리 스타일이다. 몽골도감에는 호비수리 Lespedeza davurica (399p) 하나만 실려 있다. 줄기와 잎 가장자리에 .. 2023. 11. 13.
몽골식물 탐사 7-1 좀골담초와 염습지 식물, 그리고 나담 축제 2023. 7. 1. 탐사 7일 차. 울란바토르에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맑아져서 우리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완만한 산지 동쪽 초지에 숙영하기로 하였다. 7시가 다 되어서 숙영지에 도착한 우리는 각자 텐트를 설치하고 저녁식사를 마치니 보름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9시를 넘기고 있었다. 주위는 아직도 밝아서 카메라를 들고 숙영지 모습을 담아 본다. 텐트를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잊어버리고 가는 바람에 몽골에서 다시 구입한 내 텐트 아직 은은하게 노을빛이 남아 있는 동쪽 하늘에 낮게 보름달이 떠 있다. 열흘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 준 푸르공과 지프 숙영지 주변에 보이는 작은 관목이 모두 좀골담초이다 이 곳은 잎이 작은 좀골담초 Caragana microphylla (367p)가 산비탈을 우점하고 있었다. 좀골담초가 .. 2023. 11. 9.
몽골식물 탐사 6-4 -고속도로를 버리고 초지를 가로지르다 2023. 7. 1. 탐사 7일차. 푸르공은 계속 울란바토르 쪽으로 달리기를 계속한다. 여전히 비는 뿌리고 있지만 동편으로 갈수록 하늘이 밝아지는 느낌으로 비로부터 벗어나는 것 같았다. 중간 작은 소도시에서 기름을 공급하기 위하여 주유소에 들른다. 어디든지 차가 멈추면 그 잠시라도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탐색한다. 덕분에 사리풀 하나를 건졌다. 울란바토르로 돌아가는 길은 중간에서 고속도로를 버리고 다른 길로 가자고 이야기가 되었다. 기사들은 그 길은 초지를 달려야 해서 롤링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무언가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뒷차를 기다리는 동안 개이는 하늘의 흰구름이 반가워서 염소 떼들의 도로 횡단에 막혀서 또 차를 세운다 잠시 포장 도로를 .. 2023. 11. 8.
몽골식물 탐사 6-3 -난장에서의 뜻밖의 만남 - 마르타곤 백합, 작약속 Paeonia anomala 2023. 7. 1. 7일차. 어제 무룬에서 점심식사와 식료품을 보충한 우리는 오후 늦은 시각에 중간 작은 마을의 방갈로에 숙소를 정했다. 비가 내려서 야영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열흘 일정 동안 비가 잦아서 벌써 세번 째로 야영을 포기하고 숙소를 이용해야 했지만 텐트를 치지 않아도 되고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여 비가 고맙기도 하였다. 한 동의 방갈로에 세 명씩 배정이 되었는데 한 사람 당 10,0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샤워실 이용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숙소는 매우 깨끗하고 보온이 잘 되어서 만족스러웠는데 물이 부족하고 샤워장 밖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나흘만에 씻을 수 있다는 기대로 그 정도 불편은 전혀 불편이 아니었다. 야영을 하는 동안에는.. 2023. 11. 7.
몽골식물 탐사 6-2 : 무룬까지 가는 길 - 염호와 초지 탐사 2023. 6. 30. 6일차 이동하며. 염호가 나타나면 차를 세우기로 하고 달리던 중 호수 가장자리가 바닥이 넓게 드러난 너른 호수가 나타났다. 염호였으면 좋겠다 하면서 우리는 지체 없이 차를 세우고 탐사에 들어갔다. 물이 마른 바닥은 하얗게 드러나 있고 드문드문 식물체가 보였지만 특이하게 다른 식물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길 위에서 내려다 본 호수 모습이다 멀리 지평선 끝에 까마득하게 수면이 살짝 보일 정도로 호수는 말라 있었다. 갈라진 호수 바닥에서도 두메자운속 녀석이 꽃을 피웠다. 염호 주변이라는 이유로 갯활량나물속 몽골갯활량나물로 Thermopsis mongolica 보기는 하지만 좁은잎갯활량나물 Thermopsis lanceolata 도 배제하지 못한다. 좁은잎갯활량나물은 잎이 거꿀창날 모양이거.. 2023. 11. 6.
몽골식물 탐사 6-1 : 흡수굴을 떠나며 2023. 6. 30. 6일차. 흡수굴. 이틀간의 흡수굴 호수 북단과 남단 수변 탐사 결과 전날의 호수 북단 숲은 정말 풍성하였지만 호수 남단 수변은 개화 상태로 봐서 더 이상 볼 것이 없다는 판단에 흡수굴을 떠나 울란바토르로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탐사를 하기로 하고 아침 식사 후 출발을 하기로 하였다. 흡수굴이 메인이었지만 개화 시기가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다. 24일 오후에 출발하여 흡수굴까지 27일에 도착을 하였으니 오는데만 해도 사흘이 넘게 걸렸으니까, 다시 되돌아가려면 또 사흘을 더 달려야 하기에 더 지체할 수도 없는 일정이었다. 7월 4일이 출국이었기에. 4시 30분에 잠을 깨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짐을 싸두었다. 버너에 불을 지펴서 라면을 끓여 놓고서 서둘러 식사를 마치.. 2023. 11. 3.
몽골식물 - 바디풀(미나리아재비과 바디풀속) Leptopyrum fumarioides (L.) Rchb 2023. 6. 26. 몽골. 몽골에서 만난 미나리아재비과 녀석의 정체를 밝히다가 바디풀이란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국가표준식물목록과 생물자원관 포털에도 국명이 올라 있지만 바디풀에 대한 사진이나 기본 정보는 전혀 없다. 그래서 도대체 바디풀이란 녀석이 어떤 녀석일까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는데 비로 이 녀석이 바디풀이었던 것이다. 그런 녀석을 이렇게 만나다니 기분 좋은 만남이 아닐 수없다. 전초에 분백색이 돌고 털이 없다.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과 한국에도 분포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북한 쪽에는 있을까? 2023. 11. 2.
몽골식물 - 골담초속 카라가나 루코플로아 Caragana leucophloea 2023. 6. 26. 몽골. 좁은잎골담초와 또 다른 녀석이다. 잎이 좁긴하지만 Caragana stenophylla 와는 엽형이 조금 다르고 가지가 늘어지지 않았다. 참골담초 : https://qweenbee.tistory.com/8890033 https://qweenbee.tistory.com/8890041 https://qweenbee.tistory.com/8891317 https://qweenbee.tistory.com/8898246 https://qweenbee.tistory.com/8899582 https://qweenbee.tistory.com/8902644 https://qweenbee.tistory.com/8908073 https://qweenbee.tistory.com/8908783 참.. 2023. 11. 2.
몽골식물 탐사 5-3 숙영지로 돌아가며 2023. 6. 29. 탐사 5일차 호수변 탐사를 마치고 숙영지로 돌아가는 길 숲 가장자리 초지에서 잠시 차를 멈추었다. 넓은 초지를 가득 메운 할미꽃 열매 붉은 갈기가 오후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감질나게 만나던 노랑색 붓꽃도 많이 보이고 열매도 풍성하다. 극동러시아 (남서부연해주) 도감 과 구글이미지에서 확인 결과 Iris vorobievii N.S.Pavlova로 확인인 된다. 산형과는 촬영은 해 두었는데 정체를 확인하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두메자운속 녀석인데, 잎많은두메자운 Oxytropis myriophylla과는 또 다른 녀석이다 찾았다. Oxytropis muricata( 로 확인이 되었다. 이 녀석은 어느 과에 속하는지 애매해서 이름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초.. 2023. 10. 31.
몽골식물 탐사 5-2 -흡수굴 호수변을 따라 2023. 6. 29. 탐사 5일 차 - 흡수굴 건너편 수변. 첫번 째 수변에서 만족스러운 식물을 만나지 못하여 두번 째 자리로 이동을 하였지만 몇 년 전의 모습이 아니라면서 시기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한다. 그래도 한 시간 여 수변을 탐사하여 만난 녀석들이다. 수변 옆 초지에 할미꽃 식구가 아직도 꽃이 싱싱하다. 학명이 Pulsatilla turczaninovii 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나비들이 보이는데 같은 종일까? 설앵초 중 전초가 꽤 큰 녀석이다. 몽골식물도감의 Primula farinosa와 유사하지만 이 녀석 잎에 굽은 얕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뚜렷하지 않은 긴주걱형이라 다르다. 극동 러시아도감((494p) Primula fistulosa 이미지와 흡사하여 외국사이트에 확인하니 가장 근.. 2023. 10. 30.
몽골식물 - 갯지치속 Mertensia davurica (Sims) G.Don 2023. 6. 몽골. 몽골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 녀석을 갯지치라고 잘못 올려 놓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갯지치는 다른 녀석으로 이 녀석은 갯지치속의 한 녀석일 뿐이다. 푸른색 꽃을 피우는 녀석도 있다. 지치 : https://qweenbee.tistory.com/8890042 https://qweenbee.tistory.com/8888142 https://qweenbee.tistory.com/8888061 https://qweenbee.tistory.com/8888243 https://qweenbee.tistory.com/8907245 지치 열매 : https://qweenbee.tistory.com/8892279 https://qweenbee.tistory.com/8892744 https://qwee.. 2023.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