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2024. 4. 21. 강원도.
 
참 오랫만에 이 녀석과 마주한다. 외부 프로젝트를 맡은게 몇 가지 되다 보니 시간을 내어서 녀석들을 보러 다닐 여유가 나지 않기도 하고 산을 한참 올라야 하니 그것도 부담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마침 여유시간이 생겼는데 꽃동무가 조사차 산에 오른다기에 함께 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폭설에 마구마구 부러진 고목들을 피해서 길 없는 숲을 오르다 보니 마침내 마주한 녀석.
셔틀콕 모양의 꽃, 반갑다 아그야.
 
강원도 일부 산 능선부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꽃자루 아래 3장의 줄기잎이 돌려나기로 붙어서 마치 포엽처럼 보이는 점이
회리바람꽃과 비슷하지만 꽃받침이 꽃잎처럼 더 넓고 크게 발달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