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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제주도 식물2922

애기나비나물(콩과) 2010. 7. 26. 한라산. 녀석을 처음 만났고, 이런 이름이 있는 것도 첨 알았다. 아주 자그마한 녀석을 얼핏 제주달구지풀인 줄 알았더니 애기나비나물이란다. 윗세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 옆 산철쭉과 낮은 풀 사이에 끼여서 붉게 꽃을 피웠다. 어긋나는 잎은 하나의 엽병에 2장이 나비처럼 마주나 있고 탁엽도 제법 컸다. 역시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꽃은 6∼8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잎잠에서 화경이 나와 끝에 소수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지고 화관은 나비모양이다. 하나의 잎자루에 톱니가 없는 밋밋한 잎이 나비 날개처럼 마주나고 2~3회 결각이 진 탁엽이 마주 붙어 있다. 나비나물 : https://qweenbee.tistory.com/889028.. 2010. 7. 27.
제주달구지풀(콩과 토끼풀속) 2010. 7. 26. 한라산. 날씨 쾌청, 바람 시원, 시야 확 트임. 비 때문에 이틀을 미루어서 윗세오름에 올랐다. 9시 20분 쯤 오르기 시작하여 6시에 하산을 완료하였으니 거의 9시간을 산에서 보내었다. 바람이 시원하긴 했으나 땀은 법벅이었고, 발바닥은 왈왈거린다. 이틀 동안은 해안이나 습지를 다녔는데 만나보고자 했던 것을 거의 다 만날 수 있었다. 한라산 영실 코스에서도 보이는 대로 거의 담아서 엄청 많이 담았는데 정리하려면 한참 걸리겠다. 이 녀석은 한국 특산식물로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이다. 두상화서는 길이 5-30mm로서 10-20개의 꽃이 부채살 처럼 달리고 꽃은 6-9월에 피며 짙은 홍색이고 엽액에 달린다. 꽃받침은 종형으로 5개의 피침형 조각으로 갈라지며 10맥이 있고, 첫째 열편.. 2010. 7. 27.
흑박주가리(박주가리과) 2010. 7. 25. 제주. 이곳 1100 습지를 올해만도 세번째 방문을 한다. 두 번 모두 비바람이 치는 날 갔으며 오늘도 아침에 방문을 할 때 비가 와서 그냥 치나쳤다가 비가 그친 오후에야 들어가 보았다. 내가 제주에 올 때마다 비를 몰고 다닌다고 고사라도 지내야 하지 않느냐고 꽃동무가 놀려댄.. 2010. 7. 26.
좀개불알풀(현삼과) 2010. 7. 25. 제주. 애기마름을 담고 있는데 순채와 통발이 꽃을 피웠다고 연락이 온다. 2주 전에 순채를 보러 갔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꽃을 모두 닫아버린 경험이 있던 터라 1100습지를 뒤로 돌리고 순채를 먼저 보기로 생태 숲으로 달렸다. 헌데 습지 연못을 돌아가는 내 앞에 자그마한 꽃.. 2010. 7. 26.
갯대추나무(갈매나무과) 2010. 7. 25. 제주. 제주 탐사 이틀째다. 윗세오름으로 오르기 위해서 8시에 영실을 향하여 어리목 쯤 가는데 우쒸~! 비가 또 뿌린다. 하늘은 여왕벌캉 무신 원수진 일있단 말가? 어제도 비가 온다기에 하루를 미루었는데 또 비라니. 에혀! 변화무쌍한 한라산이라 아무래도 또 하루 뒤로 산행을 미뤄야 할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삼방산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드뎌! 갯대추 꽃을 담았다. 5월부터 제주 올 때마다 이 녀석 꽃이 언제 피나? 확인하곤 꽃피기를 눈 빠지게 기다렸다. 7월 말에 내려온 것도 갯대추가 꽃피는 시기를 맞춘 것이었다. 해안에 드물게 볼 수 있는 갯대추나무가 노란 별 모양의 꽃을 피우고 있었고, 갯대추 보기를 학수고대 하는 여왕벌의 정성이 고마웠던지 3개의 날개 장식을 한 열매도 매달.. 2010. 7. 25.
노랑별수선 2010. 7. 24. 제주. 국명을 얻은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모양이다. 노란색 별모양의 작은 꽃을 가진 수선화라는 이름 그대로 정말 작았다. 헌데 10시가 넘은 시각에도 이 녀석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아서 육지에서 내려간 여왕벌 애를 태웠다. 결국 열리지 않은 꽃잎을 아쉽게 담을 수 밖에 없었다. 2010. 7. 25.
문주란(수선화과) 2010. 7. 24. 제주. 우도를 그리워하는 문주란의 아린 눈물막이 비로 흐르고 있는 걸까? 동쪽 해안 도로 옆에 망부석으로 뿌리 내리고 멀리 우도를 바라보고 있다. 제주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잎은 선상 피침형이며 털이 없고 육질이며 광택이 나고 윗부분은 길이 30-60cm, 지름 4-9cm이며 끝이 뾰족하고 .. 2010. 7. 25.
갯금불초(국화과) 2010. 7. 24. 제주. 모래밭에 주로 서식하는 녀석이 바닷물이 드나드는 습지 옆 현무암 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다육성 잎을 반들거리면서 노랗게 꽃을 피웠다. 아마 갯금불초 꽃을 담기는 처음이지 싶다. 이 녀석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땅을 기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 2010. 7. 25.
해녀콩(콩과) 2010. 7. 24. 제주 제주 해안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로 꽃과 꼬투리가 유난하게 크다. 난대에 자라는 해녀콩의 열매가 해류를 타고 와서 자란 것이라고 한다. 독성이 있어서 식용은 하지 않는단다. 재작년에 이 녀석 꼬투리를 가져와서 집 안에 묻어 두었었다. 이태 만에 겨우 한 포기가 싹이.. 2010. 7. 25.
황근(아욱과) 2010. 7. 24. 제주. 다섯번째 제주 꽃 나들이다. 올때마다 꼭 비가 오더니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라산에 오르려다가 산중에서 비를 만날 것 같아서 동쪽 해안을 탐사하였다. 오후 쯤에는 한라산에 비가 많이 온 모양인데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비를 피해 다녔다. 몇 년을 다녀도 황근 .. 2010. 7. 25.
자주풀솜나물(국화과)=>미국풀솜나물 2010. 6. 12. 제주. 2월에 이 녀석을 처음 만나고 떡쑥 종류겠거니 하다가 풀솜나물 동네에서 귀화종 자주풀솜나물이란 이름을 찾았던 녀석이다. 잎이 주걱처럼 생겼고 전초에 백색 밀모가 텊여 있다. 꽃은 4-6월에 피며, 줄기 끝에 밀집된 수상화서를 이룬다. 총포는 밑이 넓은 종형을 이루며.. 2010. 7. 1.
털장대(십자화과) 2010. 6. 12. 제주. 윗세오름까지 오르려다가 천둥 번개에 놀라서 포기하고 비바람이 치는 어리목 Y계곡을 살폈다. 바람이 너무 세어서 카메라를 꺼내 들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길섶에 핀 털장대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줄기와 잎이 매끈한 장대나물과 달리 전체에 털이 많이 나 털장대라 한다. 꽃은 흰색으로 4-6월에 원줄기 끝에서 총상화서가 생겨 많은 십자화가 달리며 4개의 꽃받침잎은 긴 타원형이고 둔두로서 안쪽 2개의 밑부분이 약간 넓어지며 꽃잎은 도란형이고 길이 3-5mm로서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근생엽은 도피침형이거나 주걱형에 가깝고 약간의 톱니가 있으며 길이 5~10cm, 폭 1-2cm로서 기부가 좁아져서 엽병처럼 된다. 경생엽은 호생하고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난형, 난상 긴 타원형 .. 201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