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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야생초

술패랭이꽃 언덕

by 여왕벌. 2010. 7. 14.

2010. 7. 13.

 

내 근무지가 있는 면 소재지 뒤를 돌아 10여 분을 달리면 고원 마을이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가장 높은 학가산 가는 중간 쯤에 형성된 분지 마을이다.

 

여름이 시작 되면 가끔 퇴근 이후 시간을 그 산 언저리에서 배회한다.

길 주변에 있는 꼬리조팝나무가 붉게 피는 모습도 곱고,

산정 들판을 내려다 보고 있는 술패랭이 꽃잎의 한들거림도 운치가 있기 때문이다.

 

2주 전 쯤 왔을 때는 술패랭이가 꽃봉오리를 물고 있길래 지금 쯤 피지 않겠나 싶어서 퇴근 후 차를 몰았다.

오전까지 살짝 내린 비 때문인지 꽃잎 갈기가 뭉쳐 있긴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술패랭이가 연분홍 꽃 갈기를 흔들고 있다.

 

 

 

 

장마 기간 중 모처럼 하늘이 열렸다. 마치 가을 하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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