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2. 제주도.
제주에서 꾸지나무를 두 종류 담았다. 두 녀석 모두 암꽃만 피고 있었다.
꾸지나무라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꾸지는 암수딴그루이고, 닥나무는 암수한그루이기 때문이다.
비자림과 곶자왈에서 만난 녀석은 암술이 붉고 엉성하였으며 꽃의 크기는 안동에서 본 크기와 같았다.
헌데 중문 올레길에서 담은 녀석은 잎도 무척 크고 열매도 훨 컸으며 암술이 많이 길고 녹색이었다.
조사해 보니 이 녀석 집안이 세 종류로 확인이 된다.
▶꾸지나무 : 호생 혹은 대생, 가장자리에는 단거치 또는 복거치가 있다.
표면은 털이 있고 거칠며 뒷면도 엽병과 더불어 털이 있다.
▶마주잎꾸지나무(for.oppositifolia NAK.): 잎이
대생한다. 표면은 털이 있고 거칠며 뒷면도 엽병과 더불어 털이 있다.
▶민꾸지나무(for.luncida T.LEE): 잎 표면이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윤채가 돈다.
이 녀석은 비자림에서 담은 녀석이다.
암술이 대머리독수리처럼 엉성하고 과수가 적다.
잎은 어긋나기이다. 그러면 <마주잎꾸지나무>는 아니다.
잎 표면을 보니 털이 없고 잎끝이 길게 빠져 있다. 그렇다면 <민꾸지나무>일 가능성이 높다.
<꾸지나무>
이 녀석은 안동에서 담은 녀석이다
역시 잎 표면에는 털이 조금보이는데 암술이 많고 더 붉으며 길다.
<마주잎꾸지나무>
이 녀석은 중문 해안 올레 길에서 담은 녀석이다. 열매의 암술이 녹색이고 길다.
잎도 비자림에서 담은 녀석보다 훨씬 컸다. ㅎㅎ...비에 젖은 몰골이라니..
쳐다 보고 담으니 렌즈에 떨어진 빗방울이 그대로 보인다.
멀리서 봐도 잎 표면에 보송한 털이 느껴진다.
비바람이 거세어서 가지를 잡고 담긴 했는데.. 핫~~! 마지막에 담은 가지의 잎을 보니 모두 마주나기이다.
야호~! 그러면 이녀석은<마주꾸지나무> 란 말이다. 그래서 열매 크기와 수술색 잎의 크기가 완전히 달랐던 거다.
울릉도에서 담은 마주잎꾸지나무이다. 잎이 마주나는 모습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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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열매 : https://qweenbee.tistory.com/8892094 hhttps://qweenbee.tistory.com/889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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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잎꾸지나무 종자 : https://qweenbee.tistory.com/890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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