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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4512

수정목(꼭두서니과) 2011. 2. 13. 제주. 이 녀석도 호자나무처럼 꼭두서니과로 호자나무와 생태적 특징이 매우 유사하여 사진으로만 보면 쉬 구분이 어려운 녀석이다. 해발 500m 이하의 제주도 숲 속에 자란다. 잎은 호자나무보다 더 크고 가시는 호자나무보다 더 짧은데 꽃과 열매가 쌍둥이 같이 닮았다. 꽃도 열.. 2011. 2. 16.
호자나무(꼭두서니과) 2011. 2. 12. 제주. 7월 어느 날 제주의 숲에서 딱 한 그루 만났던 녀석이다. 꽃도 열매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라수목원에서 열매를 원 없이 보았다. 자생이 아니라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녀석의 열매를 보았다는 데 의미를 두어 본다. 호자나무와 많이 닮은 수정목도 궁금하였는.. 2011. 2. 16.
후추등(후추과) 열매 2011. 2. 12. 제주. 이 녀석은 후추 대용으로 식용할 수 있다는데 아마 잎과 줄기를 씹으면 후추 맛이 나는 모양이다. 이 녀석은 사철 푸른 잎과 겨울철 붉은 열매를 볼 수 있으니 꽤 매력적인 녀석이다. 땅위로 덩굴을 벋거나 해안가 나무 줄기에 기어오르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 2011. 2. 15.
멀꿀(으름덩굴과) 2011. 2. 12.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도 내 시선은 주변의 나무와 바닥의 풀들에 가 있다. 나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고 동생은 땅바닥만 쳐다보지 말라 핀잔이다. 목책 너머 작은 나무에 만나보지 못했던 덩굴 잎이 눈에 들어 온다. 오예! 다섯장의 두터운 잎을 가진 멀꿀이다! 수목원이나 식.. 2011. 2. 15.
맥문아재비(백합과) 열매 2011. 2. 12. 제주. 토요일 아침 섭지코지 숙소에서 내려다 본 해안의 풍경은 선뜻 문을 열고 나서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밤 새 눈도 내려서 후박나무 상록잎이 하얗게 변하였다. 풍랑 경보 때문에 우도행 배편도 출항이 안 된단다. 그래도 숙소에서 투털거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미끄러운 길 조심하면서 길을 나섰다. 차창으로 스치는 바람소리와 춤추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면서 바람 많은 제주라 제 이름 값 단단히 한다며 동생은 투덜투덜이다. 어쨋든 올레 7코스 출발지인 외돌개를 목적으로 하고 나선 도로에는 다니는 차들이 드물다. 제주에 올 때마다 늘 느껴온 다양한 제주의 날씨에 한가닥 기대를 했더니, 역시 외돌개는 바람이 자고 햇살이 밝다. 한라산 입산통제로 등산객들이 올레길로 몰리는 바람에 주차장이.. 2011. 2. 14.
수선화(금잔옥대) 2011. 2. 11. 제주. 서귀포 이중섭 거리 옆 그가 잠시 머물렀던 곳을 기념하여 꾸며 놓은 초가집 마당에 수선화가 피고 있었다. 은쟁반에 금잔을 올려 놓은 형상이라 하여 금잔옥대로도 불리는 녀석으로 제주수선화와 함께 1월의 제주를 위로해 주는 녀석이다. 꽃받침과 꽃잎 모두 6장.. 2011. 2. 14.
제주수선화(수선화과) 2011. 2. 12. 제주. 제주는 몹시도 추위로 앓고 있었다. 지난 해도 그랬지만 내려 올 때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이렇게 춥다. 꽃들은 기지개를 켜려다가 내밀었던 목고개를 다시 감추어 버렸다. 그래도 도로 남사면 볕 따신 곳에 제주수선이 그 추위를 견디면서 감미로운 향으로 반겨 준다. 추사가 제주 대정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 제주 수선화에 매료되어 가까이 두고 무척 아꼈다는 일화로 보아 제주수선화는 오래 전 부터 제주에 자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추사는 농부들이 보리밭에 나 있는 이 아름다운 꽃을 원수 보듯 파버리며 소와 말 먹이로 삼고 있는 것을 보고, 하나의 사물이 제자리를 얻지 못하면 이런 딱한 일을 당하고 만다면서 처량한 감회가 일어 눈물이 나는 것을 금치 못하겠다며 애.. 2011. 2. 14.
자주풀솜나물(국화과)=>미국풀솜나물 2010. 6. 11. 제주. 제주에서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귀화식물이다. 잎이 주걱형으로 길이 3-6㎝, 나비 5-10㎜로 끝이 원두이다. 가장자리가 다소 물결형이다. 잎의 표면은 털이 적으며 오래된 것은 거의 털이 없고, 뒷면은 우단처럼 긴 솜털이 밀포되어 흰색을 띤다. 자주로 보기에도 애매하던 이 녀석이 미국풀솜나물이었다. 줄기 위쪽 잎도 주걱형에 줄기 아래 잎겨드랑이까지 화서가 생겨서 길고, 내총포편이 자주보다 짧고 뿌리잎이 개화기에 시들고, 줄기와 잎 뒷면의 백색털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꽃은 4-6월에 피며, 줄기 끝에 밀집된 수상화서를 이룬다. 풀솜나물 : https://qweenbee.tistory.com/8888891 https://qweenbee.tistory.com/8890246 h.. 2011. 2. 8.
검은재나무(노린재나무과) 2010. 5. 21. 제주. 노린재나무는 노란 재가 생기고 검은재나무는 태우면 검은 재가 남는감? 암튼 이름이 재미 있는 녀석이 곶자왈 숲에 산다. 남도의 상록성 나무 잎이야 그게 그거니 육지의 방문객은 그저 똑 같아 보인다. 잎은 호생, 넓은 피침형, 타원형, 점첨두 예저이고, 길이 5~8cm, 폭 2~3cm, 표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황갈색, 양 면에 털이 없고, 파상의 톱니가 드물게 있으며, 엽병은 길이 1-1.5cm이다. 열매는 지름 0.5-0.7㎝로서 긴 난형이고 흑색으로 익어간다. 꽃은 연한 녹색 또는 황록색, 양성화, 지름 7mm로서 전년도 가지 끝의 엽액에서 10~30송이씩 총상화서로 달리고, 화축은 길이 3~7cm로서 길이 1.5-3mm의 소화경과 더불어 잔털이 밀생한다. 꽃과 열매를.. 2011. 2. 8.
섬모시풀(쐐기풀과) 2010. 10. 31. 제주. 쐐기풀과 모시풀속 녀석들 모두 머리 아프다. 이 녀석도 담아 놓고서 섬모시풀로 봐야 할지 모시풀로 봐야 하는지 판단을 못내려서 그냥 두었다. 우선 잎이 호생하는 걸로 봐서 모시풀속 중에서 잎이 호생하는 녀석인 모시풀과 섬모시풀로 좁혀지긴 한데, 탁엽 아랫 부분.. 2011. 2. 4.
민유럽장대(십자화과) 2010. 4. 24. 제주. 제주에는 외래식물이 많기도 하다. 이 녀석도 제주에선, 다소 흔하게 보이는 녀석이다. 내륙 곳곳에도 가끔 발견이 되는 모양이다. 줄기와 열매에 백색 털이 밀생하면 유럽장대, 털이 없으면 민유럽장대라 한다. 이 녀석은 화축에 가시같은 돌기가 듬성듬성 보이고 있으나 장각 열매에는 털이 안 보인다. 유럽장대인지 민유럽장대인지 판단하기 좀 애매하지만 장각과에 밀모가 안 보인다는 점에서 일단 민유럽장대로 올려 둔다. 과실은 장각과로 화서 주축에 밀착되며 선형으로 길이 1.2㎝이고 송곳모양이며, 길이는 1~2cm이다. 털이 없다. 꽃은 황색이고 꽃받침은 털이 밀생하며 피침형으로 길이 0.2-0.3㎝이다. 화판은 주걱형으로 길이 약 0.3㎝이다. 개화기는 5-6월이다. 잎은 무잎처럼 깃.. 2011. 2. 3.
한라고들빼기(국화과) 2010. 6. 13. 제주. 백록담에서 관음사 쪽으로 내려오는 길 나무계단 아래 처음 보는 잎새 하나가 눈 길을 끌어서 담아두고 이름을 찾아주지 못하여 잠재우고 있었다. 몇 가지 자료를 확인하느라고 도감을 뒤지는데 한라고들빼기 잎새가 눈에 들어 왔다. 그 녀석을 보는 순간 한라산에서 담.. 2011.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