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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공부방/식물공부자료75

왕갯쑥부쟁이(국화과 참취속) 관모 살피기 Aster magnus Y.N.Lee & C.S.Kim 2017. 10. 하순. 제주. 일전에 왕갯쑥부쟁이를 보러 갔다가 관모를 관찰한 결과를 정리하면서 왕갯쑥부쟁이로 보는 게 과연 맞겠나 하고 의문을 제기했더랬다. 그 문제를 쑥부쟁이 전공 교수님께 말씀드리니 설상화 관모가 긴 것이 무리 중에 있다는 대답을 듣고 내가 겨우 두 개체만 살피고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게 너무 섣불렀다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제주도에 있던 꽃동무가 설상화 관모가 긴 것을 관찰한 걸 레포트 했길래 갑자기 나타난 낯 선 남자에게 쫓기듯 도망나오면서 챙겨 왔던 3개의 열매 관모가 완전하게 자라서 드뎌 종자가 떨어지기 직전이라 열매를 모두 털어서 관모를 살펴 봤다 3 송이를 모두 털어서 설상화 열매와 통상화 열매를 분류해 보니 3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개체 설상화 관모가 아주 짧은 형이다... 2017. 11. 7.
보현산의 구슬붕이는 고산구슬붕이가 아니다 2017. 4. 29. 왜 이 녀석이 고산구슬붕이로 둔갑하여 엉터리 이름을 달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현산이 고지가 높으니 누군가 고산구슬붕이라 생각을 해서 소문을 낸 탓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다고 지명도가 있는 야생화 탐사가 조차도 이 녀석을 고산구슬붕이라고 정리한 글을 올리는 걸 보니 야생화 초보자들은 당연히 그렇게 믿을 것 같아서 바로 잡고자 정리한다. 고산구슬붕이는 가는 피침형 잎이 줄기에 완전히 붙어 있고 좁고 긴 피침형 꽃받침 열편도 좁은 화관에 바짝 붙어 있는데 이 녀석을 좁은 피침형 잎이라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고산구슬붕이라 올려진 글이 최근에도 개인블러그나 카페에 올라 있다. 고산구슬붕이의 꽃받침 열편 모습은 큰구슬붕이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녀석 잎은 가는 피침형 잎이 아니라 난형의.. 2017. 5. 17.
백서향(팥꽃나무과) 과 제주백서향 2017. 3. 5. 팥꽃나무속(팥꽃나무과)의 신종: 제주백서향 (Daphne jejudoensis M. Kim) 한국식물분류학회 , 식물분류학회지 | 43권 2호 에 의하면 제주백서향과 백서향의 차이점을 이렇게 보고하고 있다. 제주백서향은 꽃받침통과 열편에 털이 없고 장타원형(점첨두) 잎을 가지며 제주도 중산간지역에서자라는 반면에 백서향은 꽃받침통과 열편에 털이 있고 도피침형(급첨두) 잎을 가지며 거제도 해안가에서 자라는 점에서 두 종이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제주백서향의 신종 발표에 대하여 생태 환경에 의한 변이 폭의 범주 안에서 같은 종으로 봐야하지 않는가 하는 이견도 있어서 두 종을 일단 살펴 보기로 한다. 1. 제주백서향이 꽃받침통과 열편에 털이 없고 백서향의 꽃받침통과 열편에는 털이 있을까? .. 2017. 3. 5.
끈적털갯개미자리(석죽과 갯개미자리속)에 대한 단상 2016. 11. 13. 식물분류학회지 2016년 가을호에 갯개미자리 근연종으로 끈적털갯개미자리란 미기록종이 발표되었다. 끈적털갯개미자리 (Spergularia bocconei (Sch.) Asc. & Gra.)는 꽃이 달리는 윗부분의 가지, 줄기, 잎에 샘털이 있으며, 수술의 수는 4-5개(8)로 특히 꽃자루와 꽃받침잎 바깥 면에 많은 샘털을 가지고 있는 형태적 특징을 갖는다고 하고 있다. 논문에 기재된 내용이다 1년생 또는 2년생 초본이다. 줄기는 길이 5-25cm이고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땅으로 기거나 비스듬히 위로 자란다. 꽃이 달리는 윗부분의 가지, 줄기, 잎에는 샘털이 있다. 잎은 마주 나거나 모여나며 길이 1-3.5cm의 다소 굽은 선형이고 흔히 다육질이다. 탁엽은 막질이며 길이.. 2016. 11. 18.
열매가 익으려면 2년이 걸린다 며칠 전 세종시의 한 수목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대왕참나무 아래를 서성거리다가 겨울눈을 담아 왔다. 자료를 정리하려고 원본을 확인하는데 겨울눈 사이에 어린 열매가 눈에 들어 오는 것이었다. 하~! 대왕참나무 열매도 2년 만에 익는 경우였던 걸 이번에야 확인하게 되었다. 수목의.. 2016. 3. 14.
실제비쑥(국화과 제비쑥속) 살피기 2015. 9. 24. 경북. 안동, 의성, 군위에 이르기까지 실제비쑥이 눈에 많이 띈다. 이 녀석은 제비쑥의 변종으로 신초 때부터 잎의 좁고 가늘게 갈라진다. 줄기 중간 부위와 화서에 가까운 경생엽은 아마도 쑥속 중에서는 가장 가늘지 싶은데 두화 또한 제비쑥과 사철쑥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실제비쑥 : 지름 1mm 길이 1.5mm 제비쑥 : 지름 1.5mm 줄기잎의 열편이다. 얼핏 사철쑥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잎 갈림이 다르다. 화서를 맺지 않은 줄기 끝의 잎이다. 비쑥??: https://qweenbee.tistory.com/8892956 https://qweenbee.tistory.com/8892953 https://qweenbee.tistory.com/8890178 https://qwe.. 2015. 10. 8.
북분취/구와취 두 녀석 때문에 몇 해 전 머리 지끈거렸었는데 총포편의 모습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모두 북분취로 올려 놓은 녀석을 다시 살펴 봐야겠다. 몇 해 전 꽃동무 본드님이 조사해 놓은 자료를 차용하였다. <허베이 및 베이징 · 톈진 지역 취나물속의 분류학적 연구> (무한식물학연구 .. 2014. 8. 27.
꽃창포 해부하기 2014. 7. 12. 경남. 전부터 붓꽃과 녀석들의 암술과 수술이 궁거웠었다. 꽃창포 꽃에 대한 도감 상의 설명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 달리며 적자색이고 안쪽에 황색 줄이 있다. 외화피는 3개이며 주걱모양으로 굵은 화경 위에서 현부가 밑으로 처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맥이 있고 밑부분은 황색 무늬가 있다. 내화피는 3개이며 외화피와 호생하여 곧추서고 피침형 둔두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외화피 색과 같다. 암술대는 외화피를 따라 휘어져서 끝이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삼각상의 열편이 곧추선다. 자방은 연녹색이며 하위이다. 꽃 밑부분은 엽초상의 포 2개가 자방을 둘러싼다. 화피와 암술대에 대한 도감의 설명을 보면 이해는 하지만 수술은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했었다. 해서 오늘 숨 막.. 2014. 7. 21.
남방바람꽃 국명에 관한 논란 최근까지 남방바람꽃으로 알려져 있던 이 녀석을 네이쳐에서 남바람꽃이란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 올려져 있다. 헌데 이 녀석은 한국표준식물목록에도 올라 있지 않는데 실체가 분명하게 있는데 표준식물목록에는 등록이 안되어 있다는 사실이 의아스럽다 이 녀석이 남바람꽃으로 불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얼마 전 제주에 내려갔다가 꽃동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제주의 1100습지에서 자연생태해설가로 근무하면서 인터넷 일간 매체에 장기간 식물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던 꽃동무가 얼마 전에 썼던 남방바람꽃에 관한 글 중 일부이다 남방바람꽃이라는 이름은 남쪽에 피는 바람꽃이라는 뜻일 텐데 재미있는 것은 북방계 식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방바람꽃은 남바람꽃, 봉성바람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 제주에서 발견될 때는.. 2014. 5. 20.
맥문동속과 맥문아재비속 살피기 2013. 12. 22. 전남. 남도에서 담아온 맥문아재비속 녀석을 두고 실맥문동이다, 소엽맥문동이다 한참 분분하다가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다. 포짬에 1~2개 혹은 3~4개의 열매가 달린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꽃받침으로 보이던 것이 화피편(꽃잎)이 그대로 남아서 열매 아래 붙어 있었다는 걸 새롭게 확인하게 되었고 하나의 소화경에 2~4개의 열매가 달려 있는 것을 포짬으로 잘못 이해를 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포짬에 몇개의 꽃이 핀다는 것이 확인이 되지 않으니 실맥문동인지 소엽맥문동인지 확인하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도감을 통해서 두 녀석 모두 뿌리에서 포지를 내어 개체가 번식이 된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는데 실맥문동은 '몹시 모여난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내용을 직접 확인을.. 2013. 12. 28.
다북떡쑥(국화과)의 이가화를 확인하다 2013. 7. 18. 경북. 이태 전 이 녀석을 보고 와서는 암수딴포기란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헌데 사전에 이가화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관찰하지 못하여 그 사실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도감을 확인 해 보면 다북떡쑥속인 구름떡쑥과 산떡쑥 모두 이가화인데 떡쑥속 녀석들은 이가화가 한 녀석도 없었다. 해서 이번에는 암꽃(자성두화)과 수꽃(웅성두화)를 확실하게 살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나뭇가지를 꺾어서 휘두르면서 모기와 전쟁을 치루면서 어느 꽃님의 선산에 올랐다. 얼마를 오르자 맨눈으로도 두상화가 흰 수술만 보이는 개체와 노란색 꽃대롱이 몇 개 박혀 있는 개체가 확인이 된다. 아래는 흰 암술만 있는 자성두화 즉 암꽃이 피는 개체이다. 노란 대롱꽃이 보이지 않는 이 녀석을 첨에는 혹시 아.. 2013. 7. 22.
개별꽃 폐쇄화 열매도 제 기능을 다할까? 2013. 5. 15. 봉정사. 개별꽃의 개방화 열매이다. 헌데 이 녀석은 제비꽃처럼 폐쇄화 열매를 다시 매단다. 개별꽃 뿐만아니라 큰개별꽃, 덩굴개별꽃, 가는잎개별꽃 등, 개별꽃 종류들 대부분 폐쇄화 열매를 단다. 오늘(2013. 6. 22. 경북) 대반하 때문에 들렀던 숲에서 개별꽃 폐쇄화를 관찰하였.. 201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