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810 비수리/땅비수리/청비수리/호비수리/자주비수리 비교 2023. 10. 15. 헷갈려서 구분이 어려운 비수리 가족이다. 사진상으로 구별이 쉽지 않지만 잎과, 열매, 전초의 모습을 잘 살펴 보면 구분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잎맥 사이의 그물맥의 선명도, 열매의 꽃받침 형태와 길이를 집중해서 보면 쉽다 비수리 Lespedeza cuneata (Dum.Cours.) G.Don 땅비수리 Lespedeza juncea (L.f.) Pers. 청비수리 Lespedeza inschanica (Maxim.) Schindl. 호비수리 Lespedeza davurica (Laxm.) Schindl. 자주비수리 Lespedeza lichiyuniae T.Nemoto, H.Ohashi & T.Itô 비수리 호비수리 청비수리 땅비수리 자주비수리 꽃 짧은 꽃줄기 2~4개씩 잎보다 .. 2023. 10. 20. 호비수리(콩과 싸리속) Lespedeza davurica (Laxm.) Schindl. 2023. 8. 15. 안동.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반갑게 만나는 녀석이다. 잎과 길이가 비슷한 총상꽃차례로 길고 꽃받침 열편이 통부보다 3배 정도 길어서 결실기에 보면 열매보다 꽃받침만 풍성하게 보인다. 줄기가 길게 벋어나가면서 땅 위에 포복한다 잎은 선상 긴타원형, 비수리보다 잎이 넓고 측맥 사이 그물맥 뚜렷하다 길게 벋어나가는 줄기 2023. 8. 1. 안동. 2023. 9. 25. 이른 여름 날 금호강변에서 이 녀석 열매를 만나고서 새로운 녀석인 줄 알고 얼마동안 두근거렸던 시간이 있었다. 가을에야 결실하는 녀석이 7월 초순에 벌써 열매를 달고 있어서 헷갈렸던 것이다. 아직 열매가 익지 않았지만 바늘처럼 긴 꽃받침 열편에 묻힐 정도로 꽃밪침이 길다. 긴타원형의 잎 측맥 사이 그물맥 뚜렷하다. 비.. 2023. 10. 20. 몽골식물 탐사5 -1 흡수굴 호수변을 따라 2023. 6. 28~29. 흡수굴. 흡수굴에서의 1차 탐사를 아쉽게 끝낸 우리는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떼우고 방갈로로 돌아와서 이동 준비를 하였다. 대장이 5년 전에 탐사를 했다는 호수 건너 편으로 이동하여 숙영지를 찾기로 했다. 5년 전의 화려했던 호숫가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물 공급이 용이한 하천 가까운 초지에 자리를 잡으려고 길 없는 초원을 이리 저리 돌아다녔지만 초지는 너무 습해서 텐트를 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라서 산지 가까운 숲에 자리를 잡았다. 8시가 다 되어서야 숙영 준비를 마치고 숙영지 주변의 탐사나 경관을 감상할 시간도 없이 또 여자들은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했다. 다행한 것은 지난 밤 방갈로 안에서도 장작불을 피우면서도 추위에 떨며 잠을 자야했던 날씨는 하루만에 거의 풀려.. 2023. 10. 18. 나가 길바닥에 쓰러졌잖여 2023. 10. 13. 칭구야 나가 그제 길바닥에 엎어졌다네. 집 주변 T 자 갈림길 찻길에 차를 세웠지. 큰도로는 아니고 신호등이 없는 도로변이었어. 차량 이동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우회전 위치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와 깔개를 비롯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서 바로 횡단보도 옆 인도 보도브럭에 자리를 잡았다네. 적어도 한 시간 정도 눈씨름해야 할 촬영이 필요했거덩. 바로 요넘이여. 뭔지 알겄제? 애기땅빈대 줄기 끝에 붙어 있는 좁쌀보다 작은 꽃을 찍어야 했다네 꽃이 아니고 열매라고? 자알 살펴 보시게 쩌~그 세 갈래로 갈라진 빨간 암술을 달고 있는 자방이 보이는감? 아니 큰 열매 말고 가지 끝 오른 쪽 끝에 쪼꼬만 거. 하얗게 원형으로 꽃 모양을 하고 있는 게 꽃이고 그 가운데 열매 모양의 자방.. 2023. 10. 13. 에이 죠지 워싱턴 같은 이라고 2023. 9. 25. 이제 조금 시간이 나서 미루어 두었던 백두산 탐사, 몽골탐사, 대설산 식물탐사기를 정리하려고 한다. 생물자원관의 dna 시료 채집과 섬지역 식물상 조사 2가지 사업은 종료가 되었고 종자 채집 사업도 4종의 종자만 채종하면 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 이번 주 내로 끝이 난다. 추가 합격으로 재 촬영에 들어갔던 독초 촬영 사업은 추가 합격 후 최종 심의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으로 또 재탈락, 개고생만 진탕 하고 완전 농락을 당한 꼴로 중단이 되었다. 백두산 탐사 갔다가 돌아온 후 사흘만의 일이다. 5~6월 두달 간 촬영 후 심사에서 탈락하여 중단되었다가 재합격되었다는 연락에 2차 재촬영을 받아들일 것인가 여부를 결정할 때 두 분이 난색을 표하여 팀장이 설득까지 해가면 재가동했던 독초 촬영.. 2023. 9. 26. 백두산 탐사 정리 5박 6일의 탐사 마지막날 귀국을 앞두고 있다 9월이라 식물체들이 열매를 달고 잎도 거의 사그러지려 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열매와 종자를 보기 위한 것이라 꽃은 기대하기 어렵다 습지와 백두산 주변의 습지와 초지를 집중적으로 탐사했는데 꽃은 겨우 초오속 뿐. 그래도 보고싶어 하던 눈괴불주머니 꽃과 열매, 개씀배 꽃을 확인하는 행운을 얻어서 대만족이다. 개씀배는 2017년 어린 싹을 만나서 개씀베일 것 같다는 추측을 하고는 확인을 하지 못해서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꽃이 핀 걸 확인하고 쾌재를 부르며 환호를 하였다. 눈괴불주머니 종자가 2배열, 포가 넓고 크다. 개씀배 덤으로 국내에 나타났다는 자갈풀과, 별꽃풀도 처음 대면하고 진퍼리용담도 풍성하게 만났다. 그 것만으로도 180만원이 아깝지 않았다... 2023. 9. 13. 백두산이고 뭐고 정신이 없다 어여~ 칭구야 갑자기 일이 결정되어 개화 시기가 지나기 전에 사진을 촬영해야 할 일이 생겨서 8월 내도록 정신 없이 바빴네. 무려 80 여 종이나 되는 대상을 종 당 600장 씩 찍어대야 하는 완전 중노동이지 사실 5월부터 합격을 예상하며 사전에 예상 목록으로 촬영을 시작하긴 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교육용으로 독초와 그 유사 식물을 구분해 주는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촬영하는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였지 나가 아니고 같은 일을 한 적 있는 ㄱㅊ대에서 응모하고 우리 10명이 행동파로 들어간 거여 그런 작업이니 그 양이 어마어마해 질 수밖에. 인공지능이 일반인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기 위해서는 한 식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입력해 줄수록 정확한 답을 줄 것이니까 그 데이터베이스 사진을 꽃, 잎 .. 2023. 9. 7. 몽골식물 탐사기 4-4 - 금매화가 흐드러진 흡수굴의 숲 2023. 6. 28. 흡수굴. 드뎌 목적하던 호리둘 산맥의 산 아래 호숫가 초지에 도착하였다. 아니다. 차가 들어가기에는 계속되는 습지가 너무 위험해서 목적지에 조금 못 미친 곳에 차를 세웠다. 이 곳까지도 차가 들어오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길이 험해서 조마조마 했는데 몽골 기사들이 더 이상 들어가면 빠질 수 있다고 적당한 위치에서 차를 멈춘 것이다. 주먹 밥과 물을 담은 베낭을 메고 신발 끈을 바투 조여 매면서 출발 준비에 서두른다. 3호차가 또 조금 늦게 도착하기에 기다리다가 미리 숲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뒤늦게 도착한 3호차는 우리가 숲 위쪽에서 기다리면서 빨리 올라오라 소리쳐도 그 아래서 사진을 담느라고 정신이 없다. 할 수 없이 먼저 숲 속으로 들어선다. 마른 하천과 호수변 습지와 초지에서.. 2023. 8. 3. 대설산 식물 : 왕죽대아재비(백합과 죽대아재비속) Streptopus amplexifoliu 2023. 7. 11. 북해도 대설산 아사히다케. 원래 산을 잘 타지 못하는 내게 구로다케의 산행은 무척 힘이 들었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다 내려 와서도 평지길을 걷는 것 조차 버거워서 느릿느릿 걸어야 했다. 숙소 욕조에서 냉수욕으로 다리의 피로를 풀고 이른 새벽에 한 시간 정도의 발맛사지와 근육 풀기 스트레칭, 마지막에 더운 물 온수욕을 하고 나니 거의 피로가 풀어 졌다. 새벽 4시 30분 부터 숙소 앞 계류를 따라 하늘폭포 가까이 까지 주변을 살피면서 왕죽대아재비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만날 수가 없었다. 이른 새벽부터 거뜬하게 돌아다니는 나를 보고 어제는 완전 녹초였던 여왕벌 맞냐고 하며 회복되어서 다행이라 일행들이 걱정을 해준다. 그런데 둘째 날 아사히다케 탐사를 끝내고 주차장.. 2023. 7. 28. 대설산 식물 : 죽대아재비 Streptopus koreanus (Kom.) Ohwi 2023. 7. 10. 대설산 구로다케. 몽골에서 돌아와서 4일을 쉬고(쉴 틈도 없이 일을 했지만) 3박 4일로 그렇게 가보고 싶던 일본 북해도 대설산을 찾았다. 이 녀석은 백두산에 자생하는 죽대아재비와 같은 녀석이다. 급하게 이동하고 급경사길 1.7km를 따라가느라고 내 페이스를 잃어 버리니까 너무 지쳐서 관찰도 촬영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 몇 년 전까지 이 녀석을 다들 왕죽대아재비로 불렀더랬는데 한반도생물다양성 포털에 죽대아재비 Streptopus koreanus (Kom.) Ohwi 로 제대로 정리가 되었다. 이 녀석의 원기재명은 treptopus ajanensis var. koreanus Kom. 국립표준식물목록에는 아직도 아래처럼 정리가 되어 있다. 죽대아재비 Streptopus amplexif.. 2023. 7. 27. 몽골식물 탐사기 4-3 - 금매화가 흐드러진 흡수굴의 숲 2023. 6. 28. 나흘째, 흡수굴. 검문소를 아무 일 없이 통과한 우리는 깊게 패인 호수변 숲 길을 배가 풍랑에 흔들리는 듯 너울 너울 춤을 추면서 통과하였다. 곳곳이 습지라 깊게 패인 구덩이를 만날 때마다 조마조마하여 마치 내가 운전 하는 듯이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저절로 용을 쓰게 된다. 쓰러질 듯 진창에 빠질 듯 하면서도 여유있게 그 곳을 통과하는 몽골기사의 운전 솜씨도 훌륭했지만 힘이 좋은 푸르공의 위력도 대단하였다. 숲 사이로 반짝이는 호수면을 뒤로한 금매화속 Trollius asiaticus 군락은 환상적이었다. 마지막 위험 지역을 무사히 통과한 우리는 3호 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숲에 차를 세우고 기다려야 했다. 거의 30분을 기다렸는데 차가 진창에 빠져서 나오느라 조금 늦기도 했지만 .. 2023. 7. 26. 가지더부살이 열매(열당과 가지더부살이속) 2023. 7. 20. 이 녀석 열매 보러 갈 때 같이 가자고 부탁을 해 두었던 꽃동무로 부터 급하게 연락이 왔다. 오늘이 시간이 난다고내려 오란다. 낙동강 둔치에서 풀씨 수집에 손이 바쁘던 시간이라 급하게 일을 마무리하고 달렸다. 마을 아귀에서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왕과 암꽃이 있다는 장소를 확인 후 3km가 넘는 임도를 달린다. 길이 헷갈려서 혼자 오기 힘든 이 임도는 차가 마주치지 않을까 싶어서 언제나 불안하다. 긴 장마에다가 그늘 깊은 숲이라 퀴퀴한 곰팡내가 훅 끼친다.깊 올해 꽃이 아주 풍성하더니 열매도 꿩이 알을 모아 둔 것처럼 아주 풍성하다. 일부는 하얗게 여물었는데 일부는 아직도 갈색 화피를 벗지 못하고 있다. 오리나무더부살이 : http://blog.daum.net/qwe.. 2023. 7. 26. 몽골 식물탐사기 4-2 : 금매화가 지천인 흡수굴의 숲 2023. 6. 28. 넷째 날. 대장이 흡수굴 숲에서는 담자리꽃나무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서로 카메라를 들이 대어서 촬영이 어렵게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기에 잠시 숲을 뒤지면서 사람들이 충분히 촬영한 후 자리를 뜰 시간을 기다렸다. 한가지에 꽂히기 보다 다양한 식물들을 찾아보는 게 더 의미가 있기에 바닥을 훑으면서 작은 녀석들을 찾아 본다 한 뼘 정도 되는 좀스러운 꿩의다리속 녀석이 귀엽다. 몽골식물도감에 Thalictrum alpinum (652p) 로 확인을 하였다. 개감채도 드문 드문 꽃을 피우고 있어서 반갑다. 담자리꽃, 개감채, 금매화 등은 백두산 언저리 숲에서도 만날 수 있는 낯이 익은 녀석이다. 드뎌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담자리꽃나무와 마주한다. .. 2023. 7. 23. 몽골 식물탐사기 4-1 : 금매화가 지천인 흡수굴의 숲 2023. 7. 28. 몽골 흡수굴. 춥기도 하고 호수의 여명이 보고 싶어서 이른 시각에 잠이 깨었다. 장작불이 사그러진지 오래 된 듯 난로의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불을 다시 지필 수도 없어서 밖으로 나갔다. 밤새 추위로 찌부둥하게 굳은 몸을 풀면서 호숫가로 나가니 마악 동이 트려 하고 있다. 털봄맞이 Androsace incana 이 녀석도 밤새 추위에 떨었을까? 얼마나 추웠으면 서리로 제 몸을 감싸고 을 밤을 새웠을까 게르 입구 한 쪽에 투숙객들의 차량이 줄을 서서 밤새 보초를 서 주었다. 털봄맞이에 얼어붙은 서리가 떠오르는 붉은 햇살에 보석꽃이 된다 동의나물 속 녀석 잎에도 서리가 석영처럼 하얗게 반짝인다. 호수변의 쇠뜨기말풀 Hippuris vulgaris L. 호수가 아니라 바다다. 해.. 2023. 7. 20. 2023 몽골 식물탐사기 3 : 흡수굴 도착 2023. 6. 27. 사흘 째 흡수골로 이동하는 길. 아마도 대장의 계산 착오였으리라.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하여 하루만 야영하면 이튿날 늦게 흡수굴에 도착할 거라는 건 천만의 말씀이다. 하루를 중간 작은 소도시 다르항 호텔에서 숙박(비 때문에 야영이 불가), 다음 날 또 달려서 불강에서 야영하고 사흘 째도 쉬임 없이 달려서야 흡수굴에 도착을 했으니.... 열흘 일정 중에 오가는데 6일이 소요되어 버리는 시간의 낭비라니. 물론 이동 중에 차를 세워서 무작정 탐사로 쏠쏠한 소득은 있긴 했지만 목적하는 흡수굴에서 시간이 부족하였다는 것이다. 첫 숙영이 추울까 걱정하였지만 등짝과 허리에 온열팩을 붙이고 두터운 옷과 오리털 침낭 덕분에 꽤 숙면을 한 것 같다. 생각보다 추위는 크게 느끼지 않았다. 팩이 너무 뜨거.. 2023. 7. 16. 이전 1 2 3 4 5 6 7 ··· 15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