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820 장백폭포에서 장춘공항에서 내려 연길에서 일박 후 버스로 이동했다. 이도백하를 지나 백두산 아래 선수촌까지 가는 동안 자작나무 수림이 끝이 없이 이어지고, 산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거대한 숲의 바다는 그 끝을 짐작할 수 없었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은 상징적인 의미에서 모두들 한번 올라가보고 싶어하는 산.. 2006. 2. 27. 황금산에서 황금산에서 만만이님이 찰칵! 2006. 2. 3. 울진 바다 등근바위솔 촬영 풀꽃 동영상 촬영하러 이진순, 김선희 선생님과11월 초의 울진 삼척 바닷가를 헤메다. 둥근바위솔, 해국, 갯패랭이, 갯메꽃, 서홍구절초....으으~~갑작스런 첫 추위에 얼어죽을 뻔 했다. ㅎㅎㅎ..내 긴다리로도 닿지 않는 암벽오르기 2006. 2. 3. 니가 누구로? 권현자, 남정숙, 문순영...많이 씩씩하고 예뻐졌다.. 딩동! 핸폰으로 메세지가 도착 했네요. "샘요! 문순영인데요. 이번 모임에 지난 번 동창회 때 사진 받았어요. @@이가 파일 보내 드린대요" ************************************ 2004년 추석 한 달 쯤 후이던가 한통의 전화가 왔지요. 동창회를 하니 참석해 달라고. 첫 발령지 시골 학교에서 가르치던 녀석들.. 그러니까 1978년 부임을 받아서 5년간 근무했으니 1982년도 초등 졸업생이니 나이가???? 벌써 30대 중반을 넘었네요. 동창회를 한다고 나를 찾다가 경찰에 근무하는 녀석에게 수배(?)령이 떨어져서 연구원에 근무하는 걸 알아내었다나요. 한 두명에게서 가끔 연락은 있었지만 졸업생 63명 모두 모인다니 지가 더 가.. 2006. 2. 3. 병아리 시엄니 왈 덥지요? 지금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그저께 배꼽 잡은 이바구 하나 전합니다. 선생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습관이 아이들 심부름 잘 시키듯이 집에 오면 요것 조것 남편한테나 시어미 한테 심부름(?) 시키는 버릇이 있다고 선생 며느리는 안 본다는 장래 시어미들의 동맹결의가 있었다는 전설도 있지만 굳이 그런 버릇을 예로 들지 않고라도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사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직업 의식이 드러나는 기라. 며칠 전 같은 학교에 근무하셨던 교장샘을 만났지라... 곧 며느리를 보게 되었다고, 걱정이 늘어져서 어쩔 줄을 모르는디 이 교장샘한테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대신하는 아들이 있었겄다. 이 아들! 그리 좋다는 신부감 다 들이대도 외고개를 치더란다. 종래는 니 맘에 드는 샥시 따로 .. 2005. 8. 17. 까미야 산책 가자 식목일날 막내네가 기르던 강아지를 델꼬 와서는 저거 네식구만 차 타고 가버렸답니다. 짖는 소리가 우렁우렁하여 이웃집 아파트에서 불평도 있고 몸집이 커지니까 여섯살 조카 녀석을 물고 그랬나 봐요. 엄니가 짐승을 싫어하시거덩요. 벌써부터 데려다 둔다고 했지만 엄니의 완강한 반대에 작전을 .. 2005. 4. 21. 잘려진 나무 잘려진 나무 모처럼 일찍 돌아오는데 서편 담장 옆 텃밭에 흩어져 있는 나무 둥치가 눈에 띈다. 제법 큰 대추나무가 있던 자리였다. 새순이 한 곳에 소복소복 돋아나는 겨우살이병 때문에 올 대추는 한 알도 구경하지 못하였던 터라 콩밭에 그늘만 지운다고 베어버려야겠다고 노래를 하시더니, 어머니.. 2005. 2. 12. 산비둘기 동무삼아 산비둘기 동무 삼아 베개 덩치만한 콩단이 벽에 기대어 서 있다. 비틀어진 콩깍지에서 흘러내린 노란 콩 몇 알이 마당에 데굴거리고 있다. 며칠 동안 짚단보다 더 큰 콩단이 보이더니만 오늘 어머니께서 콩 타작을 하셨나 보다. 서편 통시(푸세식이라서 그렇게 부름)옆에는 뿌연 먼지가 두껍게 앉아 있.. 2004. 11. 5. 언제던가 언제던가 붓을 잡아본 지가 물감 튜브는 마라붙어 불김을 쐬어야 열리게 되니.... 나를 위한 시간을 찾아야 할텐데.. 2004. 9. 5. 한라산을 오르며 한라산 백록담으로 오르며. 2월의 제주도 돌담으로 쌓은 밭에서 만난 완두콩 덩굴손의 난들거림이 을매나 신기하던지 2004. 9. 5. 네팔 트레킹1(1993. 12. 29~1994. 1. 7)--그리운 히말라야 멀리 히말라야를 조망하며, 뾰족한 마차푸차레, 머리 뒤에 살짝 가려진 안나푸르나 남봉 1994년 1월 벅찬 기대를 안고 수도 카투만두 상공에서 시가지를 내려다 본 첫 느낌, '붉다!' 는 것이었다. 그 느낌에 대한 의문은 산록을 트레킹 하는 동안 풀리게 되었다. 산지를 형성하고 있.. 2003. 1. 14. 네팔 트레킹2(1993. 12. 29~1994. 1. 7)--땅콩파는 카투만두 소년 카투만두는 수도이지만 포장이 안된 거리에 악취가 많이 났다. 담구석에 쭈구리고 앉아서 방뇨를 하고 있는 남자가 사진의 배경에 찍히기도 할 정도로 거리는 어지러웠다. 포장이 덜 된 카투만두 시가지는 매연과 먼지로 부옇게 흐렸고, 신호등이 드문 거리에는 교통 사고가 나지.. 2003. 1. 14. 네팔 트레킹3(1993. 12. 29~1994. 1. 7)--트레킹 도중 원주민과 고지 3,400m의 산지에는 군데 군데 마을이 있었다. 산록의 그들은 꽃을 좋아하였다. 복숭아나무 만한 포인세티아로 울타리를 꾸몄고, 집 뜰에 심겨 있는 맨드라미와 메리골드, 백일홍 같은 꽃들은 우리의 시골집을 연상시켜 주었다. 꽃을 보고 반가워하는 내게 인상 좋은 주인이 꺾.. 2003. 1. 14. 네팔 트레킹4(1993. 12. 29~1994. 1. 7)--신의 영험 마차푸차레 첫 야영지인 페와 호숫가의 아침, 안개를 헤치고 불쑥 솟아오르는 마차푸차레의 출현에 우리는 까무러치듯이 비명을 지르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었다. 호수 건너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 마차푸차레! 너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 네팔인이 가장 신성시하여 절대로 오르.. 2003. 1. 14. 네팔 트레킹5(1993. 12. 29~1994. 1. 7)--맥주 한잔 마차푸차레의 감격을 뒤로하고 역대 네팔 왕들의 사냥 길을 따라 온 종일 걸었다. 잠시 목을 축이러 구멍 가게에 들르니 아이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신기하게 쳐다본다. 어린 시절 코쟁이 미국 사람들을 신기해하며 따라다니던 생각이 났다. 원주민 아이들에게 우리는 이상한 나라.. 2003. 1. 14. 이전 1 ··· 1651 1652 1653 1654 16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