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말풀(가지과 독말풀속) Datura stramonium L.

2020. 8. 16. 경북.

이른 아침 6시 40분 경에 출발하였다.

어제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에 꽃이 반 쯤 여는 모습을 지켜 보다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귀가를 해야했기에

이른 아침에 가면 활짝 핀 모습으로 반겨줄 거라 기대를 하고서.

1시간 20 여분 가까이 짙은 안개길을 달려서 현장에 도착했는데.......

8시가 되는 시각이라 해는 이미 저만치 떠 있었고

장마가 끝 난뒤 높은 기온과 함께 현장은 아침부터 후끈한 기운이 시작되고 있었다.

앞서 말꼬리를 흐린 이유로 짐작이 되었겠지만 이미 꽃은 입을 다물고 있었고

늦게 입을 다문 몇 송이가 보이긴 했지만 어제 저녁 시간의 모습보다도 더 못한 모습이었다.

아니,!!! 도데체 이 녀석은 왜 꽃을 밤중에 피워가지고 이렇게 똥개 훈련을 시키는겨?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려면 더 이른 새벽에 지켜봐야 한다는 겨?

흐리고 꾸물거린 날씨였더라면 이 시각에도 완벽한 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어제도 오후 5시가 넘자 서서히 꽃을 펼치는 모습이 나타나길래

일부러 시간을 떼우면서 이 녀석 개화를 기다렸던 것이다.

6시 30분 쯤 까지 지켜보다가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는데.......

사실 어제 주변에서 숙박을 하려고 숙소를 알아 봤지만 빈방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 왔더랬다.

코로나라 다시 재확산 되는 와중에도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한 연휴가 겹쳐지는 휴가철이라 방을 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1시간 반 정도만 달리면 될 거리기에 이른 아침 시각에 가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겠지 했는데....

결국 허탕만 치게 되었으니......

아직 개화가 지속될 것 같으니 수일 내에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할 것 같다.

이 녀석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개항 이후 국내에서 약용식물로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되어 전국에 분포한다 흰독말풀은 열대 아시아 원산의 귀화식물로 꽃은 흰색이며, 줄기와 잎자루는 자주색이 돌지 않으므로 구분된다.

어제 저녁에 담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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