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3. 바람섬.
길이 너무 멀어서 몇 년을 벼르기만 했다.
한 번은 가 봐야겠기에 올해는 지역의 꽃동무들과 함께 새벽을 도와 출발을 하였다.
이 곳의 변산바람꽃, 개복수초와 붉은대극의 정체도 내륙의 녀석들과 뭐가 다를까 살펴 보려는 거창한 목적을 안고서...
풍도바람꽃이라 말하는 변산바람꽃은 이미 절정을 지나서 노년기에 접어 들었고 개복수초와 꿩의바람꽃이 한창 흐드러지고 있었다.
손동찬 고성철의 "개복수초의 분류학적 재고"(식물분류학회지 2012. 42호 4권)> 종 검색표에 의하면
개복수초는 줄기는 분지하고 꽃과 잎이 함께 발달하고,
악편은 방사상칭형으로 평균 5매이고 인엽에서 액생하는 잎에는 탁엽이 있다.고 한다.
잎 뒷면과 엽병은 무모이고 악편의 길이는 화피편 길이보다 짧다고 하니 이 점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
먼저 줄기의 분지와 탁엽을 확인하였다.
줄기는 거의 대부분 분지하고 있었고 잎자루 기부에 탁엽을 달고 있었으며 잎자루에는 털이 안 보였다.
헌데 줄기에 달리는 잎에는 세복수초나 개복수초, 복수초 모두 탁엽이 있다고 하니
원 줄기 잎의 탁엽을 살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게 되어 버렸다
헌데 <인엽에서 액생하는 잎>에 탁엽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인엽이 달려 있는 곳에 액생하는 잎 자루 기부를 살피지 않고 원줄기 잎만 살펴 보아서 좀 찝찝하다.
아래 인엽이 있는 곳에서 나온 가지에 달린 잎을 보면 탁엽이 보이지 않는다.
개복수초는 인엽에서 액생하는 소엽병 기부에 탁엽이 있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보이지 않는다.
논문 저자인 손동찬님이 도움말을 준 내용에 따르면 소엽병의 탁엽은 잎이 자라면서 나중에 생성이 된다고 한다
이 곳에서 보이는 꽃의 악편은 5개도 보였지만 5~8개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꼭 5개란 뜻이 아니라 평균 5개라 하니 꽃받침의 수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꽃받침의 길이가 꽃잎 화피편보다 더 짧은 것은 확실하였다.
가지복수초는 개복수초처럼 가지를 많이 분지하지만 잎 이면과 엽병은 유모이고 악편의 길이는 화피편의 길이와 거의 같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 가지복수초가 있다고 하는 것은 일본의 가지복수초와 다른 형질로 개복수초를 오인한 것이라고 한다
(애기)복수초 : http://blog.daum.net/qweenbee/8887639 http://blog.daum.net/qweenbee/8893246
http://blog.daum.net/qweenbee/8893439 http://blog.daum.net/qweenbee/8895233
개복수초 : http://blog.daum.net/qweenbee/8889460 http://blog.daum.net/qweenbee/8889459
http://blog.daum.net/qweenbee/8893228 http://blog.daum.net/qweenbee/8893247
http://blog.daum.net/qweenbee/8891300 http://blog.daum.net/qweenbee/8891301
개복수초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93322
세복수초 : http://blog.daum.net/qweenbee/8889472 http://blog.daum.net/qweenbee/8889474
http://blog.daum.net/qweenbee/8887417 http://blog.daum.net/qweenbee/8893136
http://blog.daum.net/qweenbee/8893137 http://blog.daum.net/qweenbee/8895200
http://blog.daum.net/qweenbee/8895275 http://blog.daum.net/qweenbee/8895454
세복수초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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