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염마름(참깨과)

2011. 7. 24.

지난 해 이 곳을 찍어 놓고는 와 본다 하면서 결국 여름을 넘겨 버렸다.

올해는 기어이 꽃과 열매를 보리라 하고 꽃동무 지나는 길에 꽃이 피는지 소식 전해 주십사 몇 차례 부탁을 하였다.

꽃봉오리가 맺혔다는 정보에 그냥 장소와 개체만 확인하려고 들렀는데, 오잉? 우째 이런 일이?

성질 급한 몇 송이 분홍 꽃이 물 위로 길다랗게 목을 빼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던 연분홍색 꽃이 참 이쁘다.

꽃동무로부터 세수염마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수염마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해 보고 동정을 내려야겠다. 근데 왜 이 녀석이 참깨과이지?

세수염마름

: 열매에 나 있는 5개의 부속체 중에 3개가 길게 자라고 2개는 작은 가시같은 돌기성으로 남아 있다.

수염마름

: 열매에 5개의 부속체가 모두 수염처럼 길게 자란다.

꽃은 6-7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엽액의 긴 소화경 끝에 달리고 꽃받침은 자방과 반 정도 유착되어 중위자방(中位子房)으로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길이 2mm정도이다.

수중엽은 피침형 또는 선상 긴 타원형이며 둔한 톱니가 있다.

물 위의 잎은 신장상 넓은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길이 2-3.5cm, 폭 2.5-4cm로서 굵은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

수염마름이나 세수염마름이나 열매는 원주형이고 밑부분이 다소 좁으며 흔히 날개가 있다.

수염마름은 다소 구부러진 부속체가 5개(기본종은 3개) 있으며 열매보다 길고 끝이 다소 굽는다.

세수염마름은 열매가 3개는 길어지고 두개는 돌기성으로 남아 있다.

아직은 마악 생기기 시작한 원주형 열매 끝 쪽에 4개의 돌기가 있다

이 녀석이 열매 밑부분에 날개가 생기는지, 돌기성 부속체가 몇개가 길다랗게 자라는지 지켜 봐야 하겠다.

열매 : 마름/애기마름/붕어마름/세수염마름 : https://qweenbee.tistory.com/8897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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