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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내도 휴가 가고싶다고요.

by 여왕벌. 2007. 10. 3.
쌔애애애!!!!!!!!
비비비비............
씨악씨악!

ㅋㅋㅋㅋ...창밖 연구원 뜰에서
이눔 매미들 제철 만났슴다.

사나흘 소나기가 게릴라 전을 펼치더니
어제 부터 더위가 마지막 끝힘을 돋구는구먼요

다들 휴가 잘 보내셨남유?

깜희님과 바다나무님은 손님 치다꺼리 하시느라
더위 식힐 틈도 없으셨고,

복숭아밭 쥔장님은 오리알 썩히느라
애꿎은 암탉만 땀띠 나게 만드셨고

우리의 희망 석산은 귀때기 새파란
조교들한테 얼차려 받느라 열받아서 지글지글 끓었고

세월님은 농로 가로막은 서울 손님들 차량 땜에
부아 끓으시느라 여름 쫓을 시간 없으셨고...

그래도 백두산 속살 헤집고 다니신 님들이
젤로 멋진 여름을 보내셨구먼요.

지는요?
ㅋㅋㅋ....엄청 시원하지유.
창밖에 쓰르르르...쌔롱쌔롱 매미가 울어주지요
머리 위에서는 얼음 바람이 정수리 팍팍 얼려 주지요.
컴터 속에는 시원한 바다 구경에, 계곡에
고저 이보다 더 멋진 피서가 워디 있당가요?

암요.
나랏님이 봉급은 고저 준답디까?
여기 저기 싸돌아 댕기면 땀만 찔찔 흘린다꼬
일케 씨원한 곳에서 휴무일도 없고, 퇴근 시간도 없이
자리 잘 지키라는디요.

지가 열씨미 열씨미 일 해야
핵교에 있는 아~들 공부 잘하그로 지원이 되고
샘님들 잘 갈키그로 자료도 맹글어 주지요.

그랑께 어디 감히 휴가를 꿈이나 꾸겠시유?
.

.
.
우왕~~~!!
그라도
내도 휴가 가고싶다고요.

나시 티 를 입구 냇가에서 물고기 잡느라고 텀벙거렸더니 옷 바깥으로 나온 부위는 전부 새카맣게 타 버렸눈데요..아씨이..물집이 잡혀갖곤 막 따갑고 간지럽고..간지러워서 긁으면 쓰라리고.쓰라려서 안 만지면 간지럽고..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여왕벌님 내 대신에 첨벙첨벙 물고기 잡으실라우..??? 05.08.13 17:24
 

휴가가 따로 인남요..양평에 지니,홍천에 캪틴 원주신림 깜희님 쪽으로 한바퀴 휘이잉 돌아 보세요.....즐거운 휴일 되시길. 05.08.13 20:08
 
ㅋㅋ 휴가도 못가는 캡틴은 왜 들먹입니까? 저도 알고보면 불쌍한 놈입니다.ㅋㅋㅋ 05.08.13 22:28
 

여왕벌님 뵌지가 오래되어 얼굴을 잊어버리겠어요... 바쁘시죠? 여왕벌님께서 바쁘시게 이것 저것 마음 써주시는 덕에 도움받는 샘들이 많을 거에요... 언제 여왕벌님과 같이 휴가를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ㅋㅋㅋ... 바쁘시더라도... 건강 챙기시고요... 언제 얼굴 뵈 주세요... ^^ 멋진 여왕벌님 화이팅 05.08.13 22:24

다들 마지막 휴가가느라 동해안 빠지는 길목인 홍천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6.25는 난리도 아니라니까요. 새벽부터 차량행렬이 장사진입니다. 여왕벌님 저두 휴가가고 싶어요. 이달말쯤 구룡령 고개 밑이라도 댕겨와야 할 거 같습니다. 05.08.13 22:31
 
양평에 교통 막힘은 증말로 대단하지요..켚틴님 휴가 못갓으면 같이가요..저도 형편상 못갓시유..남들 뒷바라지만 하다가 ....ㅠㅠㅠ 05.08.17 02:26
 

쌔애애애. 비비비비.씨악씨악. 맞아요. 고렇게 울어대는 저눔들. 갈길이 바빠서 밤에도 웁니다. 저눔들 신세 생각하면 찜통 서울 지키기도 그리 억울하지 않네요. 우린 가을도 있고 겨울도 있고 내년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나도 휴가 가고접당!! 05.08.13 22:53
 

휴가.. 하여튼(내용이야 어떻든) 갔다온걸로 처리됐습니다.. 여왕벌님 휴가가 머 따로 있겠습니까? 마음의 휴가를 즐기세요.. 꼭 여름에 가야 휴간가요뭐. ..................................................... 여름 휴가가 좀 있어보이긴 하죠?^^ 05.08.14 12:30
 

제주도 푸른밤.... 05.08.14 16:13
 
일주일 휴가 내어서 제주도 가겠다고 벼른지 몇 번인가....숨비소리님 제주도 갈 때 연락드려도 될까유?? 맘껏달리자님도 보고접고, 가솔송님한테 알밤 선물도 드려야 겠고...^^* 05.08.14 19:46
 
연락만 주신다면 영광이지요.... 05.08.16 09:22
 

ㅋㅋㅋ 이걸어쩔까여~ 여왕벌님. 05.08.15 01:51
 

요번주에 또 손님 치루었는데 집 앞 개울이 난장판이 되어서 진절머리 납니다. 주차 제멋대로,물 속에서 고기를 구워먹지 않나,빨래를 하지 않나,개울물이 하수도 물 같아요. 그런데도 온 식구가 총출동해서 끊임없이 옵니다. 다행히 우리집은 이제 끝이지 싶어요. 헌데 짱벌님이 오시면 하시라도 환영...ㅎㅎ 05.08.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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