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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이끼 낀 성벽

by 여왕벌. 2007. 9. 17.

저 성벽

어느 오랜 넉시 바람

그 이끼 소매자락 잡은 손끝 떨며

 

그리운 이 마주할까

발자국 즈민 자리

눈물 떨구고 있는지

 

2007. 9. 17. 바람난살구꽃님의 이끼 낀 산성 사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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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그림을 보다가 불현듯
성벽을 축조하느라 애를 끊은 혼들이
이곳을 얼마나 맴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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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인가 풀꽃나라에 들어와 사진들 구경하다 보면 손이 근질거리곤 했습죠. 수필이 담겨있는 사진들.. 삶이 통째로 들러붙어 있는 사진들.. 보며 뭔가 적어야 겠다는 생각들 무수히 많이 했던 지난 날들이었슴다. 뭐, 지금도 여전하지만요. 사진 감상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지요. 07.09.18 15:55
 
바다나무님~~~! 자주 뵙고 싶은데요~~! 근질거리는 손끝에서 나오는 손국시같은 이야기 듣고 싶어요. 07.09.18 22:19
 

청태낀 무너진 성곽에는 무수한 창병기 부딫는 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07.09.18 23:03
 

시조 한 수 읊으신건가요? 좋습니다...좋아요.^^)) 07.09.19 10:04
 

아름다운 글과 사진...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07.09.19 11:22

성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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