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7.
계묘년 새해 벽두에 서설이 내렸다.
올 겨울은 지난 연말에 이어서 제법 쌓이는 눈이 두번 째이다.
도청 광장에는 직원들이 눈을 치우느라 분주했지만 나는 카메라를 들고 아침부터 신이 났다.
발자욱 하나 없는 도청 안 눈밭을 돌아다니는 기분이 아주 그만이었는데,
벌써 나이 지긋한 남자 한 분이 큰 카메라를 들고 나보다 먼저 설경을 촬영하고 있었다.
조형물과 본청 건물, 천마상, 연못 주변의 나무 등 바쁘게 돌아 다니면서 분주하게 셔터를 눌렀는데,
날씨가 눅어서 11시가 넘어서자 아쉽게도 나무의 눈이 녹기 시작하더니 금방 녹아 버렸다.
내친 김에 호민지까지 한 바퀴 돌아 왔더니 벌써 1시 30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어쩐지 허기가 진다 싶었더니 커피에 보리빵 한 조각 찍어 먹고 나갔으니 배가 고플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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