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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탐사 일기

남도 탐사 여행 1-새덕이, 올벚나무, 털민들레,산자고,붓순나무, 진황정,보춘화,애기낚시제비꽃,긴잎제비꽃,홀아비꽃대, 개족도리풀,금식나무,황새냉이

by 여왕벌. 2021. 3. 28.

23일 새벽에 출발한 탐사여행이 27일 오후에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23일과 26일의 탐사 약속이 있었기에 그 중간의 시간을 결국 이곳 저곳을 혼자서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첫날은 4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탐사라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무릎이 약간 부기가 있었지만 크게 속도를 내지 않고 걸었기에 무리한 탐사는 아니었다.

 

길섶에는 커다란 장딸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다소 늦은 시각에 시작한 탐사라 그냥 지나치면서 걸음을 제촉하였다

새덕이 꽃이 다 지고 없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화피가 떨어지지 않고 꽃밥도 남아 있는 녀석도 있다.

 

 

산 자락에는 올벚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백색기운이 강한 작은 꽃에 꽃받침이 항아리처럼 부풀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만나려던 붓순나무가 한창 개화 중이다.

조경되어 있는 게 아니라 자생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털민들레가 마을길 주변에 노랗게 자리를 잡았다.

 

진황정 어린싹이 숲 아래 다글다글 거린다.

 

볕이 잘 드는 능선부에 산자고가 한창 꽃을 피웠다.

 

꽃대가 실한 보춘화가 무더기를 이루고 있다.

 

잎이 작은게 애기낚시제비꽃이다

 

개족도리풀도 꽃을 내밀었다.

 

긴잎제비꽃이다.

줄기를 올리는 낚시제비꽃 계열로 잎맥에 자색이 돌고 줄기 잎이 길어진다

 

홀아비꽃대가 벌써 꽃을 피웠다.

남부지역에서는 옥녀꽃대를 쉽게 볼 수 있는데도 안 보이고

홀아비가 먼저 보여서 아무 생각도 없이 옥녀라고 주절거렸다. ㅋ

 

 

마지막 붓순나무 숲을 둘러 보고 하산을 서두른다.

 

어느 폐가에 금식나무에 자색 별꽃이 쏟아져 내렸다.

 

 

 

작은 웅덩이에 황새냉이가 미나리처럼 모여 복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