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생강과 생강속) 열매 Zingiber mioga (Thunb.) Roscoe

2018. 12. 1. 전북.

이제 몸이 왠만큼 회복이 되는 것 같아서 원행을 하자는 꽃동무의 제의를 수락하였다.

제주도를 그렇게 들락거리면서도 양하 열매를 아직 본 적이 없다는 내 말을 기억하고

마침 양하 열매가 이쁘게 벌어져 있다는 정보를 받은 꽃동무가 연락을 해 준 것이다.

아직 주문한 자동차가 나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보험회사에서는 폐차를 한 경우 10일 간만 렌트가 가능하다고 하여 뒤늦게 차를 렌트해 둔 터라.

마침 차가 있을 때 얼렁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꽃동무와 번갈아서 운전을 하기로 하고 이른 시각 남쪽으로 출발하였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아직은 운전대 잡기가 무척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난 주 수요일 대구까지 조심스럽게 운전하여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골짜기에 도착했을 때 반가운 꽃동무 몇 분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정확한 위치 안내까지 받았다.

야생화를 매개로 알게 된 꽃동무들은 어디서든지 우연하게 마주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반가움은 또 새롭다.

붉은 껍질 사이 하얀 종피에 싸인 종자가 아주 이쁜 양하 열매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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