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생강(닭의장풀과) 열매

2010. 12. 5. 제주.

여름에 이 녀석 꽃을 볼 기회를 놓쳐 버렸다.

후추등 열매를 찾느라고 계곡에 들어 갔는데 파란 열매가 보이길래 그제서야 나도생강이 떠올랐다.

한 번 내려가면 볼 거리가 많아서 부지런히 다녀도 빠지는 녀석들이 있다. 내년 여름에는 이 녀석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제주도 숲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뻗는데, 꽃차례와 합치면 높이는 1m 정도가 된다.

열매는 벌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둥글고 남자색으로 익으며 지름은 5㎜정도이고 마른 후에도 벌어지지 않는다

작년 9월 식물원 온실에서 담았던 나도생강 꽃이다. 꽃은 흰색으로, 8-9월경이 되면 피어난다.

화서는 원줄기 끝에서 5-6층으로 윤생하며 길이 10-30cm로서 뒤로 젖혀진 백색 털이 있고 각 층에는 5-6개의 포엽이 있으며 가지가 수평으로 퍼진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비교적 비슷하지만, 꽃잎 쪽이 다소 크며, 꽃지름은 약 1cm 정도가 된다.

싱싱한 열매가 흑진주처럼 영롱하다

잎은 10개 내외가 밑부분으로 원줄기를 감싸면서 호생하고 엽신은 긴 타원형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 15-30㎝, 폭 2.5-7㎝이며 짙은 녹색이고 표면이 거칠며 뒷면에 때로 잔털이 있고 밑부분의 잎은 엽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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