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실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고 욕심도 다르기 때문에 내 기준을 가지고 남의 기준을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식물을 보러다니는 게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식물을 보는 그 자체가 즐겁고 모르면 찾아 보고, 물어 보고 하나 씩 알아가는 게 즐거운 것이지 욕심을 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초심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아마도 그 동안 내가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보고, 더 알고 싶어했던 것이다.
식물을 몰라도 내가 살아가고 행복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그게 뭐라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자연스레 보게 되고 알게 될 것이니
아등바등 마음 졸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것 까지 없다는 걸 깨닫고 나니
바로 허허실실하는 마음으로 사람과 식물을 바라보려는 것이다.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니 사사 건건 독설을 내 뱉는 사람이 참 가엽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눈에 티끌은 보지 못하고 남의 티끌만 공격하고 있다.
그건 그사람의 성격이니 그려려니 한다.
내편과 자신이 행한 일은 별 문제 없는 것이고 남이 행하는 것은 죽일놈 취급을 하는 걸
그 주변의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도 문제다.
주인의 은근한 따돌림에 눈치 보면 함께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사람들이다
혹시 나의 눈에도 티끌을 내 스스로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을테니
남을 탓할 일도 없고 해서 벌써 부터 마음을 비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참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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