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9. 테를지에 도착하며
에르데네트를 출발한 우리는 한 나절을 달려 울란바토르에 도착하여
한참 늦은 시각에 한식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4시 30분 출발 80km 1시간 30분 거리의 테를지국립공원으로 향하였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테를지 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 언덕에 잠시 멈추었다
멀리 아래로 톨강이 흐르고 공원으로 들어서는 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왼쪽이 새로 건설된 다리이고 오른쪽이 구 다리다
평원과 초지, 완만한 육산으로 이루어진 몽골의 일반적인 지형과는 다르게
테를지 공원은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산지로 그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이라 한다.
기도를 올리며 안녕을 기원하는 어워가 언덕 입구를 지키고 있다
.
테를지를 끼고 흐르는 톨강의 수변은 보기만 해도 느긋하고 평화롭다
역시 강 수변에도 영락 없이 게르가 자리 잡고 있다
얼마나 달렸을까? 큰 길을 벗어나서 소로 길로 들어서자 멋진 바위산 풍광이 시작되며
그 아래 초지에는 바위벽에 의지한 게르와 로찌가 자리 잡고 있는데
푸른 하늘에 흰구름 동동인 쾌청한 날씨로 화보집에 나올 법한 멋진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풀을 뜯는 야크도 몸집이 풍요롭다
주 도로에서 벗어나서 마을로 들어서는 비포장 길을 풀썩거리는 먼지를 날리며 들어가기를 20 여 분,
6시가 다 되어 드뎌 우리 일행이 이틀을 머무를 게르에 도착하였다.
6시 30분의 시각인데도 이렇게 해가 남아 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담았던 큰절굿대가 여기서는 잡초 수준으로 자라고 있다
다들 게르 주변 풀밭에 엎어졌다.
**꼬리풀도
부추속 녀석도
십자화과 녀석도
솔체도 기우는 햇살 받아 곱다.
모두 생기 있고 풍요로워 보인다
풀밭을 헤메던 일행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점점 말이 없어지고 있다
이 오후 풍광을 보려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왔는데 쉬지 않고 달려오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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