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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몽골 식물

몽골식물탐사 7- 이동하며 2

by 여왕벌. 2015. 8. 13.

2015. 7. 28. 흡수굴에서 에르데네트로 향하며.

 

가이드가 안내한 곳에서 허탕을 치고 잠시 협의가 있었다. 

꼬박 하루 낮을 이동하는 동안 도로 주변에 야생화가 보이면 아무나 스톱을 외치기로 하자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고

앞자리에 앉은이들은 모두 차창밖에 눈을 떼지 못하였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참을 달리는 중 노란꽃과 보라색 꽃 무리가 시야에 들어 오길래

"스톱!  스토~~~옵!! " 을 크게 외쳤다.

 

버스에서 내리니 여러 종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에 다들 신바람이다.

뒷자리에서 졸고 있던 일행들도  우와~~~~!!  탄성 연발이다.

 

잎이 두텁고 거치 끝에 큰 가시를 달고 있는 큰절굿대로 보이는 녀석이 여기 저기 엄청 많다.

이 큰절굿대는 이틀 후 몽골 두번 째 목적지인 테를지 국립공원 로찌 숙소 주변에도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꽃은 조뱅이인데 잎은 완전히 깃꼴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는 모습이 생소하다.

장잎산비장이란 녀석과 비슷한  Klasea centauroides 이다.

 

 

 

 

 

 

 

완전하게 갈라진 잎 양면에 흰털이 산포하고 있다

 

 

 

 

 

 

 

좀 전 앞 장소에서 감질나게 봤던 꽃꿩의다리로 보이는 녀석도 이 곳에서는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붉은색이 강한 서양메꽃도 무리들 사이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옆에 있는 녀석의 잎은 노란꽃을 피우는 장미과 다른 녀석이다.

 

 

 

 

 

 

 

 

 

꿀풀과 녀석은 아주 한 보따리다.

 

 

 

 

 

 

 

얼핏 보면 잎이 남가새를 닮았는데 꽃은 장미과 양지꽃속이다.

물사리풀로 확인 하였다.

 

 

 

 

 

 

전초에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고 있었고

 

 

 

 

 

 

접사한 잎을 보니 소엽이 두개로 갈라져 있다.

 

 

 

ㅎ...대마가 이렇게 아무데서나 자라고 있어도 되남?

마약 성분 때문에 말린 잎을 말아서 담배처럼 피우면 환각 현상이 일어 난다고 하는데

 

 

 

 

 

 

대마가 아주 밭을 만들고 있다.

 

 

갯질경을 닮은 녀석이 이 곳에도 어울려 있다

 

 

 

 

 

 

아마를 본 적이 없던 나는 이 녀석을 개아마라고 했다.

개아마는 꽃이 작고 색이 붉은 색이 돌고 , 아마는 푸른색이 돌고 꽃이 더 큰데

아직 아마에 대한 이미지를 접하지 못한 탓에 엉터리 이름을 알려 주었다.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마다 꽃이 폈던 모양이다

 

 

 

 

 

 

대나물을 닮은 석죽과 녀석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울란바토르 공원에서 만났더 작은 부추속 녀석도 나타나고

 

 

 

티벳개자리로 추정이 되는 녀석이다.

노랑개자리보다 화서가 더 풍성하고 탁엽의 모양이 길다란 이등변삼각상을 이루고 있었다.

 

 

 

 

긴 이등변삼각형 상의 탁엽이다

 

 

 

 

 

 

 

 

 

 

길 반대 쪽 초지에는 솔체꽃이 무지 많이 피어 있었는데 그냥 몇 컷 담고 돌아섰다.

흰꽃도 피어 있었다고 알려 주었지만 굳이 흰색을 찾지 않으니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들 풀밭에 엎어져서 일어날 줄 모른다. 

빨리 가지고 버스가 크락숀을 요란하게 울린다.

 

가이드가 안내해 준 산자락의 허탕에 실망하고 있던 기분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

내가 차를 세우길 잘 했져? 일행들에게 한번 으시대어 본다. ㅎㅎ

 

 

 

 

출발 후 30 여분이 되었을까? 하천이 흐르는 주변의 초지가 궁금하다.

저기도 뭔가 있을 텐데...옆에서들 중얼거리면서도 세우자고 하지를 못한다.

 

에그~~!!  또 이 오지랍이 차를 세울 수밖에...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고 3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나무다리 옆에 금불초가 박하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물칭개 같은데 잎이 너무 크다.

 

 

 

 

 

 

 

바닥에 붙어 있을 정도로 작은 미나리아재비과 녀석이다

안타깝게도 일행이 찾아준 욘석을 한 컷 밖에 담지 못하였다

나도마름아재비로 확인이 되었다.

 

 

바늘꽃속 녀석도 물가에 서 있는데 잎이 좁고 길다

전초에 선모가 많았는데 버들바늘꽃과 비슷하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 자생하는 보호종 독미나리가 이 곳에도 보인다.

 

 

 

 

 

 

 

꽃과 잎의 모습이 마치 절국대를 닮았는데 붉은색 꽃을 피우고 있다.

현삼과 Odontites vulgaris

 

 

 

 

 

 

 

 

 

 

 

 

일행들은 30분이 다 되었다고 버스로 되돌아 가기 시작한다.

이럴 때 좀 덜 착해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