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6.
늘 방학 중에 맞이하던 음력 생일이
지난 해 윤달이 끼는 바람에 개학 후 평일이 되었다
매년 동생네 가족들과 식사하면서 생일을 보내긴 했지만 올해는 그런 이유로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한다.
혼자서 미역국 끓이기도 그렇고 계란 프라이와 사과 한 개
커피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출근을 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그냥 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자축하는 방법을 궁리했는데
오후 시간 속이 츨출할 즈음 전 직원들 간식 타임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70여 명 먹을 정도의 통닭과 벙어리 찰떡을 주문해 놓고
간부 협의 시간에 오후에 간식이 있을거라 했더니
무슨 날이냐?
좋은 일이 있느냐?
혹시 생신이냐?
질문이 들어 온다.
별 일 아니고 다들 수고 해서 쏘는거라 하고 얼버무리는데
꽃바구니가 배달된다.
에구!! 큰 동생이 생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다
몰래 자축하려 했던 거 들통이 나 버렸다.
오후에는 둘째 동생이 케이크를 보내오고
결국은 친목회에서도 케이크를 주문해 와서 생일축하 노래까지 불러 준다.
혼자 쓸쓸하게 보낼 것 같던 생일이 푸짐한 잔칫날이 되었다.
덕분에 지출은 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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