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엽맥문동(백합과 맥문아재비속) 열매

2013. 12. 21. 전남.

남도 쪽으로 왔으니 아무래도 실맥문동을 만나리라 생각을 하고 숲 바닥을 살피긴 했는데

기대에 답하는 듯 보석처럼 파란 구슬 열매를 품고 있는 실맥문동에 반색을 하였다.

제주도에서 만났던 소엽맥문동 보다 더 가는 잎을 가진 것 같아서 실맥문동일 거라 생각은 하고 담긴 했는데

소엽맥문동 열매도 이렇게 파란 구슬 모양을 하고 잎의 폭이 매우 좁아서 정확한 차이점을 제대로 살펴 두지 못하였었다.

잎 샘플을 채취해 오지 않아서 좀 아쉽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는 거의 1~2mm 정도이라...

도감의 내용을 살펴 보니

실맥문동	소엽맥문동
잎 길이 30~40cm, 나비 1.5~2.5mm 이며 끝은 둔하고 엽맥은 3~5개이며 위쪽은 까칠까칠하다. 잎이 현저히 총생한다	잎 길이 10-30cm, 폭 2-3mm로서 끝이 둔하다.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화서는 길이 6~8cm로 약간 빽빽이 나고	총상화서는 길이 1-3cm로서 10개 정도의 꽃이 달리고
화경은 편평하여 예리한 능선이 있으며 15~21cm로 잎의 반 길이이다.	화경은 길이 7-15cm,화경은 편평하며 예리한 능선이 있다
포짬에 2~4개의 꽃이 나서 하향하여 핀다.	포짬에 1~2개씩 꽃이 달리고 6개의 화피편은 과시에도 남아 있다
	꽃 한개에 1개의 종자가 성숙한다
소화경은 길이 8~10mm로 중부에 관절이 있다	소화경은 길이 2-4mm로서 중부 또는 꽃 아래에 관절이 있다
근경은 포지를 내고 때로는 방추형으로 비후	근경은 긴 포지를 내고 방추형으로 비후

소화경의 관절을 살펴보니 중간에 있고, 화경의 길이는 10cm 정도이고, 화서가 그리 길지 않다.

소화경에 열매는 하나씩 달려 있다.

소엽맥문동은 근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오기 때문에 여러 포기가 모여 밀집해 서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 녀석은 여러 포기가 가까이 밀생을 하고 있는 점이 소엽으로 볼 수도 있다.

또 화서의 길이가 3~4cm 정도라 실맥문동보다는 소엽쪽에 더 접근한다

그렇다면 이 녀석을 실맥문동으로 보기도 애매하고 오히려 소엽맥문동 쪽의 특징도 더 많은 것 같다. 에고야...머리가 아포~!!

화서는 그리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화서의 길이는 3cm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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