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노도라지(초롱꽃과)

2013. 4. 제주.

숲자락을 빠져 나오는데 바닥의 제비꽃을 살피던 꽃동무가 홍노도라지가 꽃을 피웠다고 알려준다

와우~! 기대하지 않았던 녀석을 뜻밖에 만나서 더 기쁘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어서 생각지도 않았더니 저지대의 오름 숲 자락이라서 벌써 꽃을 피웠다.

이 녀석은 곶자왈 어두운 숲 바닥에 서식을 하는 제주 특산식물로 꽃이 쇠별꽃 정도의 크기이다.

제주에는 이렇게 작은 도라지가 2종류 있는데 애기도라지가 또 있다

홍노도라지는 제주도 동흥동 홍노리에서 발견되어 그 지명을 붙여 홍노도라지라 이름을 얻은 모양이다

꽃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처음에는 위를 향하지만 열매가 자람에 따라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화관은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고 길이 4-8mm로서 5개로 깊게 갈라진다.

높이 5-15cm이고 지하경 끝에서 줄기가 나와 자라며 윗부분에 잎이 약간 달리고 잎 표면에 털이 있다.

지하경은 옆으로 뻗으며 그 끝에서 줄기가 난다.

잎은 호생하며 난상 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끝이 둔하거나 거의 둥글며 밑부분이 원저이고

표면에 짧은 털이 산생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5-15㎜이다.

2011년 6월에 담은 열매이다.

길다한 과경에 매달린 열매가 잎 아래쪽으로 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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